본 연구의 목적은 “양심” 개념에 대한 재고찰에 있다. 현대신학 내에서 통용되는 자연 신학적, 인간학적 입장에서의 협소한 양심 개념을 넘어서서 성서 안에 적힌 양심 개념을 온전히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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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장로회신학대학교 일반대학원, 2025
학위논문(석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일반대학원 , 신학과 , 2025. 2
2025
한국어
서울
; 26 cm
지도교수: 송용원
I804:11050-000000010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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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양심” 개념에 대한 재고찰에 있다. 현대신학 내에서 통용되는 자연 신학적, 인간학적 입장에서의 협소한 양심 개념을 넘어서서 성서 안에 적힌 양심 개념을 온전히 밝...
본 연구의 목적은 “양심” 개념에 대한 재고찰에 있다. 현대신학 내에서 통용되는 자연 신학적, 인간학적 입장에서의 협소한 양심 개념을 넘어서서 성서 안에 적힌 양심 개념을 온전히 밝히며, 다시금 그 원래의 의미와 위상을 가져다 놓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이에 본 논문은 현대의 양심 이해를 대표하는 신학자로 칼 바르트(Karl Barth)를, 그리고 과거의 양심 이해를 대표하는 신학자로 장 칼뱅(Jean Calvin)을 상정하여 각각의 양심 이해를 분석하고 비교하면서, 오늘날 적합한 양심 이해의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 바르트와 칼뱅 양자 비교의 범주는 3가지이다. 각각 1) 개관 2) 분석 3) 기능과 전개로 분류된다. Ⅱ장에서는 칼뱅의 양심론을 위의 3가지 범주에 맞추어, Ⅲ장에서 바르트의 양심론을 위의 3가지 범주에 맞추어 전개된다.
논문의 궁극적인 결론은 다음과 같다. 현대 신학에서 해석되는 양심 이해의 층위를 설정한 바르트의 양심 이해에는 18-19세기의 인간학적 양심 이해의 흔적이 묻어있으며, 이는 이전 성서와 종교개혁 시기에 해석되었던 양심, ‘신 인식 차원에서의 양심’의 이해와는 차이를 보인다. 그렇기에 교단적 차원에서 올바른 성서적, 신학적 양심 이해의 추구를 위해서는 칼뱅의 이해와 더불어 해석을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칼뱅의 존재론과 섭리론은 동시대적 적합성에 다소 무리가 있기 때문에, 칼 바르트의 존재론과 섭리론 해석을 종합해서 이해하여야 현재 신학, 그리고 한국 교회에 적합한 이해라는 것을 견지한다. 그렇기에 양심의 3가지 종합적 명제, 하나님 인식의 ‘사건’으로서의 양심, 악에 대한 ‘저항’으로서의 양심, 자유의 ‘누림’으로서의 양심을 각각 제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도출된 양심 개념-‘사건’으로서의 양심, ‘저항’으로서의 양심, ‘기쁨’으로서의 양심-은 신학적 테두리 안에서, 세상과 공적 교회의 공동 비전인 ‘공동선’과 신학의 정체성인 ‘삼위일체’, ‘하나님 형상’의 실천적 가교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학의 테두리를 넘어, 공적 교회가 세상 속에서 부름 받은 정치적 책무를 다함에 있어서, 본 개념을 활용하여 세상과 대화의 장을 가능케 하며 이를 통하여 더 나아가 공적 교회의 토대 확립과 활동 증진에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