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통계를 기준으로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180개국 121만명(2010.6.30 현재)에 이른다. 또한 귀화하는 인구의 수 또한 2009년을 기준으로 47개국에서 2만5천 명이나 된다. 성씨를 보면,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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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통계를 기준으로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180개국 121만명(2010.6.30 현재)에 이른다. 또한 귀화하는 인구의 수 또한 2009년을 기준으로 47개국에서 2만5천 명이나 된다. 성씨를 보면, ‘태...
2010년 통계를 기준으로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180개국 121만명(2010.6.30 현재)에 이른다. 또한 귀화하는 인구의 수 또한 2009년을 기준으로 47개국에서 2만5천 명이나 된다. 성씨를 보면, ‘태국 태씨’, ‘몽골 김씨’, ‘대마도 윤씨’ 대치동에 산다는 ‘대치 김씨’처럼 그들이 시조가 되는 새로운 본(本)이 4,884개나 생겼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숫자는 전체 인구의 2%를 넘어 사회학적으로 한국 사회는 이미 다문화 사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매년 그 숫자가 증가하고 있어 2050년에는 인구 10명당 1명이 외국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연구가 나오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기존의 단일민족국가관을 교육해오던 우리 교육과 다수 국민들의 인식은 유엔의 권고에 따라 단일민족국가관 교육은 타인종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기에 시정권고를 받았으며, 국민들의 인식 또한 이주노동자와 이주여성의 증가에 따라 점차적으로 다문화·다인종사회로 전환되어감을 체감하게 되었다.
그런데, 서구의 다문화된 사회 속에서 경기 불황과 경제의 위기 속에 도시 하층노동자를 중심으로 경기 불황의 원인과 단순직 노동 일자리를 이주노동자들이 차지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소요가 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우파가 정권을 잡은 국가를 중심으로 이주민들에 대한 그간의 포용정책과 혜택을 점차적으로 제한하는 모습과 이주민 2세대들의 사회 상층부로 진입하기에는 언어와 주류사회의 장벽이 존재함을 보면서 문제점을 가지게 되었다. 이는 단순히 먼나라의 이야기로만 그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도 일용직 노동자들이 새벽 인력시장에서 자신의 일자리를 젊은 조선족 노동자들에게 빼앗기고 물가상승과 더불어 임금상승요인이 분명 존재함에도 싼 임금도 마다하지 않는 이들의 존재로 인해 임금이 오르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고 조선족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제한할 것을 인터넷에 요구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기지촌여성들의 자녀들과 혼혈아동들은 한국사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중학교 이상 진학하여 학업에 전념할 수 없어 주류사회로의 편입이 쉽지 않다. 그리고 농촌을 중심으로 한 이주결혼을 통해 급속도로 다문화가 진작되고 있으나 이주여성은 돈을 주고 사온 며느리이기에 그들을 바라보는 인식과 이로 인한 고부간의 갈등과 나이많은 남편과의 갈등에서 힘겨워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제 이주결혼은 도시의 단순 노동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 사회와 교회가 어떠한 다문화사회로 진입할 것인지 묻고 있다. 이 과정 속에서 겪게될 성장통에 대해 지혜롭게 응전해나가야 할 책무가 우리에게 놓여져 있는 것이다. 더욱이 한국기독교장로회에 속한 개교회들의 40퍼센트 이상이 농촌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교회학교에는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출석하게 되고 이주여성들 또한 심심치않게 교회예배에 시부모를 따라 출석하기에 이른 지금, 기독교윤리는 행동의 원칙과 방향을 제시하고 또 교회는 어떠한 역할을 새 시대에 부여받고 담당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2. 연구방법과 구성
사람이 사는 세상에는 여러 가지 차별과 불평등이 존재한다. 경제력이나 정치권력의 차이에 따르는 차별과 불평등도 있지만, 직업, 학벌, 출신 지역, 외모 등이 차별과 불평등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여기에 추가해야 할 중요한 기준의 하나가 인종이다. 비록 한국 사회가 과거보다 인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인종이 차별과 불평등의 중요한 기준이라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역사가 말해주듯이 인종은 오랜 기간 차별과 불평등의 중요한 기준으로 이용되어왔고, 이는 때로 참혹하고 끔찍한 결과를 낳기도 했다. 인종에 따른 차별과 불평등의 작동은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사소한 차이를 엄청난 결함인 것처럼 과장하고 열등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을 아예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는 차별 행위까지 정당화하기 때문에 특히 문제가 된다.
현재 국내 신학계에서는 다문화를 주제로 한 논의는 최근들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성서신학과 이론신학에 비해 선교신학 분야에서 비교적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기존의 신학적 논의와 사회학적 현실분석을 통해 현상을 직시하여 고찰함으로 교회의 역할과 그리스도인의 책임적 행동 등을 제안할 것이다.
또한 인종의 문제와 종교의 문제는 인류역사상 가장 커다란 충돌과 인명피해를 가져왔기에 기독교윤리의 관점에서 인종갈등과 종교갈등 그리고 한국적 상황에서 이를 논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다문화·다인종 사회에 대한 성서와 신학적 근거를 정립하겠다. 또한 인종문제와 관련한 배후 이데올로기의 사례를 고찰하여 우리 한국상황에서 지향할 만한 대안을 모색하고 현재 국내의 인종갈등 사례를 면밀히 살핌으로써 형이상학적인 신학적언어의 수사학적 유희가 아닌 현실에 천착하고 적용가능한 윤리적 판단과 행위의 원칙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인종문제 해결을 위한 교회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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