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이주배경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음악중재 관련 국내 연구를 대상으로 고찰연구를 시행하였다. 이주배경 구성원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이들의 문화적응과 심리사회적 이슈가 사...
본 연구는 이주배경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음악중재 관련 국내 연구를 대상으로 고찰연구를 시행하였다. 이주배경 구성원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이들의 문화적응과 심리사회적 이슈가 사회적 통합의 차원에서 중요하게 대두되는 시점에 문화적응에 대한 관점은 단순히 이주한 국가에 적응하는 차원에서 나아가, 개인의 원래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사회문화를 받아들여야 하는 관점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음악중재에도 어떻게 반영되어 왔고, 또한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가는지에 대한 기초 자료가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본 연구의 목적은 이주배경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국내 음악중재 연구를 고찰하고, 해당 연구를 중재의 대상자 특성과 이주배경 구성원 유형에 따른 중재 목표, 그리고 음악 사용과 음악중재 내용에 있어서의 통합주의 문화적응 관점의 반영 수준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데 있다. RISS 국내 데이터베이스에서 관련된 문헌이 처음 출판된 2009년부터 2025년까지 논문을 검색하여 선정하였다. ‘다문화 아동’, ‘이주배경 아동’, ‘중도입국 아동’, ‘다문화 청소년’, ‘중도입국 청소년’, ‘결혼이민자’,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정’, ‘다문화가족’, ‘새터민’, ‘북한이탈주민’, ‘탈북아동’, ‘탈북청소년’, ‘외국인 노동자’, ‘이주노동자’, ‘유학생’, ‘음악중재’, ‘음악활동’, ‘음악프로그램’ 등을 핵심어로 하여 검색하였고, 연구 선정 기준에 부합하는 총 79편을 선정하였다.
분석 결과, 국내 이주배경 구성원 대상 음악중재 연구에서는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 대상 연구가 4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선정된 논문 중 2009년부터 2015년까지의 초기 연구에서는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과 결혼이민자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유학생 집단으로 범주가 확대되는 변화가 나타났다. 또한, 중재 목표 영역을 살펴본 결과, 모든 이주배경 구성원 유형에서 정서·심리 목표를 가장 많이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했으나,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의 경우 이와 더불어 행동·참여 영역을 목표로 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에서 다른 이주배경 구성원과 차이를 보였다. 이주한 국가의 문화와 모국의 원문화적 정체성을 균형 있게 강조하는 통합주의 문화적응 관점에서, 본 연구는 음악중재에서 문화적 다양성, 문화적 정체성의 표현 및 공유 기회 제공, 그리고 대상자 주도의 문화적 자료 선택과 결정이 존중되었는지를 중심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해당 관점의 반영 수준을 확인하기 위하여, 첫째 한국 음악과 모국 음악 자료의 사용 빈도 및 비율에 대한 보고 여부를 분석하였다. 둘째, 활동 설명에서 모국 문화(예: 모국 노래, 문화적 상징, 모국 경험 공유 등)가 치료적 활동으로 명시되어 있는지를 근거로 모국 정체성 반영 여부를 판단하였다. 셋째, 음악 선택 또는 활동 진행 과정에서 대상자의 선호 반영, 선택권 부여가 보고되었는지를 기준으로 참여자 개인 의사 존중 여부를 분석하였다.
이러한 통합주의 문화적응의 관점에서 연구를 분석했을 때, 국내 이주배경 구성원 대상 음악중재 연구에서 통합주의 반영 수준은 전반적으로 초기 연구에 비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대상자 유형에 따라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전반적으로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 대상 연구에서는 통합주의 반영 수준이 ‘낮음’에 집중되는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결혼이민자와 북한이탈주민 대상 연구에서는 ‘중간’ 수준에 주로 분포하였다. 반면, 외국인 노동자와 유학생 대상 연구에서는 ‘중간’과 ‘높음’ 수준이 함께 나타나 비교적 높은 반영 수준을 보였다.
통합주의 반영 수준을 세 가지 하위 구성요소별로 살펴보면, 보다 세분화된 양상이 확인되었다.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 대상 연구의 경우, 문화적 다양성 수용, 문화적 정체성의 표현 및 공유 기회 제공, 대상자 주도의 문화적 자료 선택과 결정의 세 하위 요소 모두에서 ‘낮음’ 수준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이는 해당 집단을 대상으로 한 중재가 한국어 사용 및 학습을 중심으로 구성되면서, 한국 음악을 단일하게 활용하는 경향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결혼이민자와 북한이탈주민 대상 연구는 전체적으로 ‘중간’ 수준에 집중되었으나, 하위 구성요소별 양상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결혼이민자 대상 연구에서는 문화적 다양성 수용과 문화적 정체성의 표현 및 공유 기회 제공 차원에서 ‘중간’ 또는 ‘높음’ 수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대상자 주도의 문화적 자료 선택과 결정은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무르는 경향을 보였다. 반대로 북한이탈주민 대상 연구에서는 문화적 다양성 수용과 정체성 표현 기회 제공은 제한적으로 나타났으나, 개인의 선택과 의사를 존중하는 대상자 주도의 문화적 자료 선택과 결정 차원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반영 수준이 확인되었다.
외국인 노동자와 유학생 대상 연구는 전반적으로 ‘중간’과 ‘높음’ 수준이 함께 나타났으나, 두 집단 간 하위 구성요소의 강조점에는 차이가 있었다. 유학생 대상 연구에서는 문화적 정체성의 표현 및 공유 기회 제공과 대상자 주도의 문화적 자료 선택과 결정 차원에서 높은 반영 수준이 나타난 반면, 한국 음악과 모국 음악을 균형적으로 활용하는 문화적 다양성 수용 차원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 확인되었다. 이에 비해 외국인 노동자 대상 연구에서는 세 하위 구성요소가 비교적 고르게 분포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연구는 이주배경 구성원 대상 중재는 기존의 다른 장애와 질환을 가진 대상자와는 다른 철학적 접근이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특히 ‘이주배경’이라는 범주는 시대나 문화에 따라 변동되는 개념임을 고려할 때 시의적인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변동되는 관점을 가지고 접근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문화적 정체성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매체로서의 음악이 문화 적응을 위한 매체로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기초자료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가 있으며, 한국 음악과 모국 음악, 기타 다른 문화권의 음악의 선택과 적용이 이주배경 구성원의 개인적 특성과 필요에 따라 문화 적응을 위해 사용되는 방식에 대해 제시한 자료는 향후 문화 간 경계가 더 약해질 수 있는 사회를 대비하여 음악중재가 해당 분야에서 어떻게 이해되고 계획될 수 있는지에 대한 적용점을 제시했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