宮島達夫(1994)는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4개 언어에서 기본 1000단어가 언제 사용되기 시작했는지 사전을 이용해 조사했다. 이 조사에 의하면, 영어나 프랑스어는 이미 19세기에 기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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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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宮島達夫(1994)는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4개 언어에서 기본 1000단어가 언제 사용되기 시작했는지 사전을 이용해 조사했다. 이 조사에 의하면, 영어나 프랑스어는 이미 19세기에 기본 ...
宮島達夫(1994)는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4개 언어에서 기본 1000단어가 언제 사용되기 시작했는지 사전을 이용해 조사했다. 이 조사에 의하면, 영어나 프랑스어는 이미 19세기에 기본 1000단어가 사용되고 있는데 대해, 일본어는 19세기 초에 아직 850단어 수준에 머물다가 19세기 중반이후 갑자기 급상승한다. 한편, 중국어는 19세기 이전까지 앞서있지만 19세기 중반이후 일본어에 역전당하고 있다.
陳力衛(2001) 는 일본어 어휘의 급격한 증가는 한어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일본어에 50년 늦게 19세기 중반이후 중국어 어휘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다름 아닌 일본에서 성립한 한어의 유입에 의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한국어에 대해서는 이와 같은 조사는 없었지만, 19세기 중반 이전까지는 중국어에 의한 영향, 그 이후 특히 강화도조약(1876) 이후 일본어의 영향에 의한 어휘의 증가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이한섭(2014) 『일본어에서 온 우리말 사전』고려대학교 출판부, p.983.참조)
일찍이 한문을 읽을 수 있었던 19세기 한․중․일의 지식인들은 한자를 통해 새로운 문물,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한자를 사용하여 서구의 새로운 문물에 해당하는 단어를 造語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리고 서구 문물을 나타내기 위해 造語만으로는 한계가 있었으며 특히 대량으로 밀려오는 서구 문물이나 개념에 대응할 수 없었다. 결국 한자를 함께 사용하는 한․중․일 3국은 단어(한어)를 서로 받아들이는데 이러한 한어의 차용에는 기본적으로 무리가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한․중․일 3국의 근대 어휘 교류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연구가 중심이 된다.
1) 근대 어휘에 대한 연구 = 同形語를 중심으로 한 漢語(字音語)의 연구
2) 근대 외래어에 대한 연구로는 외국 지명․국명의 한자표기 연구가 많다.
하지만, 한․중․일 3국의 근대 어휘 교류의 실상은 매우 복잡하다.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전해졌지만 1000년이 넘는 오랜 기간을 한국과 일본은 한자를 사용하였고 그 사이 3국의 한자 사용은 서로 다른 양상을 나타내게 되었다. 예를 들면, 한자 표기 차이(堅勝 對 健勝), 의미 및 어구성(愛人: 사람을 사랑하다(中) 對 사랑하는 사람(韓,日)) 등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에서는 서구에서 샴페인이 출현한 이후 중국어와 일본어에서 샴페인을 어떻게 유입하고 표기했나 하는 문제부터 조선에 유입 과정에서 한자표기의 문제, 개념의 변화, 그리고 한글표기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샴페인을 둘러싼 다양한 측면에 대해 밝혀나갈 예정이다. 현재 예정하고 있는 구체적인 분석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샴페인의 유래와 조선 유입
② 샴페인을 나타내는 중국어와 일본어
③ 샴페인을 나타내는 한국어
④ 「三鞭酒」의 개념
⑤ 한국어에서 샴페인의 표기 변화
⑥ 한자 표기 「三鞭酒」의 출현과 개념의 변화
⑦ 한글 표기「샴페인」의 출현
위의 내용들은 서구 문물의 발생, 음식 관계 특히 주류 관련 서적, 각종 대역사전류 등을 대상으로 하여 폭넓은 조사를 통해 밝혀갈 예정이다(연구계획서의 참고문헌 참조).
본 연구는 서구의 새로운 문물에 대해 한자표기를 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었던 일련의 事故라 할 수 있는 언어 현상 - 漢字表記와 槪念의 不一致 및 變化 –을 살펴보는 연구인 점에서 기존의 선행연구와 차별화되는 창의적이고 독특한 연구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