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섭의 『효풍 曉風』은 남과 북에 각기 단일 정부가 추진되던 1948년 1월부터 그해 11월 3일까지 『自由新聞』에 연재된 장편소설이다. 이 글에서는 해방 후 첫 장편인 『효풍』에서 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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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orean
염상섭 ; 효풍 ; 서울 ; 트랜스모던 ; 횡단성 ; Sang-seop Yeom ; Hyopung ; Seoul ; transmodern ; transcendence
KCI등재
학술저널
69-97(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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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섭의 『효풍 曉風』은 남과 북에 각기 단일 정부가 추진되던 1948년 1월부터 그해 11월 3일까지 『自由新聞』에 연재된 장편소설이다. 이 글에서는 해방 후 첫 장편인 『효풍』에서 염상...
염상섭의 『효풍 曉風』은 남과 북에 각기 단일 정부가 추진되던 1948년 1월부터 그해 11월 3일까지 『自由新聞』에 연재된 장편소설이다. 이 글에서는 해방 후 첫 장편인 『효풍』에서 염상섭이 추구하였던 ‘동시대성’을 해명하고자 하였다. 작품의 서사적 시간인 1947년 말은 유엔에 의해 단독정부 수립이 결정되어 유엔조선위원회의입국을 앞두고 있었던 때로 이에 반대하는 사회적 여론이 대대적으로 일어나 남북협상이 모색되었던 시기이다. 단선반대와 남북협상을 지지하였던 염상섭은 남과 북에서 미소양군이 철퇴할 것을 주장하는 등 정치적 입장을 명백히 하였다. 이 작품에서 염상섭은 1948년 서울을 이념의 각축장이자 혈통과 언어, 정체성의 혼란이 교차하는 트랜스모던한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해방 직후 발표된 일련의 단편들에서도 이와 같은 문제가 중요하게 부각되지만 결국 개인의 선택으로 정리되었다. 이와 달리 『효풍』에서는 다양한 타자들과의 관계망 속에서 이 문제를 천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가는 한 세대 동안 제국의 일부로 기능했던 서울이 단숨에 제국적 성격을 제거하고 민족공동체의 성지로 변화할 수 없음을 보여주었다. 『효풍』 이후의 작품에는 이와 같은 다층성이 제거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이 지닌 독자성을 높이 평가 할 수 있을 것이다. 『효풍』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트랜스 모던 공간 서울에서 모두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함으로써 역사의 흐름에 동참하고 있으며 작가는 이들이 그와 같이 사고하고 행동할 수밖에 없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이들이 보여주는 횡단성과 공존을 모색하는 다양한 장면을 통해 이들 모두 해방된 조선에서 함께 살아가야 할 구성원들이라는 사실이 부각된다. 이 글에서는 트랜스모던의 관점에서 『효풍』을 분석함으로써 1948년 서울이라는 시공간이 펼쳐 보인 다층적인 의미를 짚어보았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article analyzes Hyopung in terms of transmodernity, and examines the multi-layered meanings of the space-time of Seoul in 1948. Hyopung is a serial novel published in 1948 by Yeom, Sang-seop, when the establishment of two separate governments wa...
This article analyzes Hyopung in terms of transmodernity, and examines the multi-layered meanings of the space-time of Seoul in 1948. Hyopung is a serial novel published in 1948 by Yeom, Sang-seop, when the establishment of two separate governments was carried out in the South and the North respectively. In this article, I tried to explain the “contemporaneity” pursued by the author. At the end of 1947, as the epic time of the work, the United Nations decided to establish a sovereign government and the UN Chosun Committee was on the verge of entering Seoul. Yeom objected to the sole election and supported the inter-Korean negotiations. And he made his political stance clear by insisting that the Missing Army should withdraw from the South and the North. In the novel, he reconstructed Seoul as a transmodern space where the confusion of his lineage, language, and identity is coined by the intersection of ideology. The same problem also emerges in the short films released shortly after the liberation. But in the short stories, it was finally decided that it depends on individual choices. On the other hand, Hyopung has been engaged in this problem in the network with various other people. In doing so, he showed that Seoul, which functioned as a part of the empire for one generation, cannot remove the national character and change into the holy place of the national community at once. Hyopung can be highly appreciated for its uniqueness because in the works after this novel these multi-layered structures are hardly found. All the characters appearing in Hyopung participate in the flow of history by faithfully taking charge of their roles in the trans-modular space of Seoul and the writer convincingly shows that it was the only way they had to think and act in. Transcendence of the transnational actors and the various scenes in which the protagonists sought mutual coexistence altogether point to the fact that they are meant to be members to live together in liberated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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