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랑구 지역여성단체 ‘초록상상’의 18년 활동사를 중심으로, 사적 영역에 머물던 여성들의 일상의 경험과 실천이 어떻게 공적 실천으로 확장되며 ‘호혜적 돌봄 커먼즈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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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성공회대학교 시민평화대학원, 2026
학위논문(석사) -- 성공회대학교 시민평화대학원 , 실천여성학전공 , 2026. 2
2026
한국어
305.4 판사항(23)
서울
iv, 106 p : 도표 ; 26 cm
지도교수: 정연보
I804:11039-200000964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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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본 연구는 중랑구 지역여성단체 ‘초록상상’의 18년 활동사를 중심으로, 사적 영역에 머물던 여성들의 일상의 경험과 실천이 어떻게 공적 실천으로 확장되며 ‘호혜적 돌봄 커먼즈 생태계...
본 연구는 중랑구 지역여성단체 ‘초록상상’의 18년 활동사를 중심으로, 사적 영역에 머물던 여성들의 일상의 경험과 실천이 어떻게 공적 실천으로 확장되며 ‘호혜적 돌봄 커먼즈 생태계’를 구축해왔는지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제임스 스콧(James C. Scott)의 ‘메티스(Mētis)’ 개념을 반다나 시바(Vandana Shiva)의 에코페미니즘과 황희숙의 여성주의 인식론으로 재해석하여, 지역 여성들이 현장에서 축적한 실천적 지혜를 ‘여성주의적 메티스’로 재개념화하였다.
연구 결과, 초록상상의 여성들은 환경, 건강, 돌봄 등 일상의 결핍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구조적 원인을 통찰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체화된 지식’을 형성하며 스스로를 ‘지역 현장 전문가’이자 ‘운동의 주체’로 정체화해 나갔다. 또한 에코페미니즘을 바탕으로 한 초기 생태·텃밭 활동이 일상 공간을 생태적 관점으로 재해석하고, 비인간 존재와의 얽힘과 공존을 인식하는 지식 자산으로 축적되는 과정을 고찰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메티스적 지식이 지역 자원들과 상호 연결·협력·투쟁하는 과정을 통해 ‘커먼즈적 세계’를 형성함을 규명하였다. 특히 중랑구 성평등활동센터 폐쇄 위기 시 보여준 주민들의 집합적 행동은 커먼즈가 고착된 제도가 아닌, 역동적인 ‘커머닝(Commoning)’ 실천을 통해 유지되는 공통의 장임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의 학술적·실천적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남성 중심적·가부장적 기술지식에 국한되었던 메티스 개념을 생태와 돌봄의 가치를 담은 전문성으로 확장하여 이론적 지평을 넓혔다. 둘째, 사적 영역의 돌봄을 공적 전문성으로 전환함으로써 국가와 시장의 공백을 메우는 상호의존적 ‘돌봄 커먼즈’의 구체적 경로를 제시하였다. 셋째, 소외되었던 지역여성운동사를 기록함으로써 여성 활동가들을 지역 사회 변화의 ‘전문적 주체’로 재호명하였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초록상상의 활동이 신자유주의적 도시 구조에 대항하여 지역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커머닝 사례이자, 모든 존재가 평등하게 돌봄을 주고받는 ‘함께살이’의 실천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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