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식민지 시기 동아시아의 거대한 일본제국과 유럽대륙에 걸쳐 거대한 천년 제국을 건설하려던 독일나치제국이 만들어내는 정치적, 군사적 상황에서 어떻게 음악과 음악가들이 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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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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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식민지 시기 동아시아의 거대한 일본제국과 유럽대륙에 걸쳐 거대한 천년 제국을 건설하려던 독일나치제국이 만들어내는 정치적, 군사적 상황에서 어떻게 음악과 음악가들이 두 제국을 이어주고 있는지 보여주고자 한다. 다른 말로 하면, 본 연구가 바탕에 깔고 있는 가설은 식민지 시기, 특히 2차대전시기에 서양음악을 매개로 일본제국과 독일제국이 트랜스내셔널적 회로를 형성했다는 것이다. 즉 1) 유럽에서 동아시아로, 2)동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초국가적으로 이동하는 음악가와 음악문화가 존재했다고 보는 것이다.
첫 번째 방향(유럽->동아시아)에서는 독일제국에서 일본제국권내로 들어온 유럽 음악가들이 연구대상인데,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뉜다. 한 그룹은 독일제국과 일본제국의 국가적 관계에서 발생하는 음악 정치적 활동을 위한 목적, 또는 다른 의도에서 일본으로 온 독일 음악가들(비유대인)이고, 다른 한 그룹은 독일제국에서 더 이상 활동할 수 없어서, 또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일본제국권내로 들어온 망명음악가들(유대인)이다.
두 번째 방향(동아시아->유럽)에서는 음악을 매개로 독일제국으로 떠난 일본인과 식민지조선의 음악인들이 연구대상이다. 이 경우도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한 그룹은 ‘오리지널한’ 유럽음악에 대한 동경으로 ‘음악의 나라’ 독일로 음악공부를 위해 떠난 유학생들이고, 다른 한 그룹은 훨씬 소수이지만 독일제국에서 음악활동을 했던 전문음악인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