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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I등재

      ‘T ․ K생’의 그늘: 「한국으로부터의 통신」과 트랜스내셔널 공론장 = The Shadow of ‘T ․ K’: 「Communication from Korea」 and the Transnational Public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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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A1083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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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본고에서는「한국으로부터의 통신」(韓国からの通信)은 1973년부터 1988년 3월호까지 T ․ K생이라는 익명으로 발표되었다. 연재가 다 끝날 때까지 T.K생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2003년 지명관은 스스로가 T ․ K생임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이는 엄혹했던 시대와 정권의 시선으로부터 익명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던 저자의 이름이 귀환하는 의미 깊은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억압된 이름이 귀환하는 장면이란 사실은 그 이름 속에 숨어 있는 수많은 한국의 민중들과 지식인들의 목소리를 지명관 자신의 이름으로 회수해 버리는 것이기도 하다. 「통신」은 한일연대라는 트랜스내셔널한 정보교환의 산물일 뿐 아니라, 그 연대로부터 발신하는 정치적 상상력을 보여준 중요한 성과로 기억되어야 한다.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창비, 2008)이 「통신」의 내용을 정리하고 재진술하면서 드러내고자 하는 정념들 속에는 많은 정념들이 뒤섞여 있고 그것을 자유간접화법의 발화 속에 담고 있다. 「통신」 속에서 발화되었던 이질적인 말들을 『동아일보』와 『아사히신문』이라는 당대 신문의 발화 속에 배치함으로써 지명관 자신의 특정한 욕망을 투사하고 관철하려 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한 시대를 회고하고 그 의미를 정리하려 하는 저자의 특정한 이데올로기와 정념들을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은 또한 T.K생이라는 이름이 지니고 있던 고유한 의미와 「통신」이 담아내려 했던 시대적 의미를 제한하고 속박하는 기능을 하고 있기도 하다.
      지명관은 스스로가 T.K생임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힘으로써 엄혹했던 시대와 정권의 시선으로부터 익명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던 저자의 이름을 회수했다. 그것은 T.K생이라는 고유명을 개인의 이름으로 대체하는 순간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고유명은 개인을 지칭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T.K생'이라는 이름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지명관이 아니라 T.K생으로 기억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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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고에서는「한국으로부터의 통신」(韓国からの通信)은 1973년부터 1988년 3월호까지 T ․ K생이라는 익명으로 발표되었다. 연재가 다 끝날 때까지 T.K생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2003년 ...

      본고에서는「한국으로부터의 통신」(韓国からの通信)은 1973년부터 1988년 3월호까지 T ․ K생이라는 익명으로 발표되었다. 연재가 다 끝날 때까지 T.K생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2003년 지명관은 스스로가 T ․ K생임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이는 엄혹했던 시대와 정권의 시선으로부터 익명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던 저자의 이름이 귀환하는 의미 깊은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억압된 이름이 귀환하는 장면이란 사실은 그 이름 속에 숨어 있는 수많은 한국의 민중들과 지식인들의 목소리를 지명관 자신의 이름으로 회수해 버리는 것이기도 하다. 「통신」은 한일연대라는 트랜스내셔널한 정보교환의 산물일 뿐 아니라, 그 연대로부터 발신하는 정치적 상상력을 보여준 중요한 성과로 기억되어야 한다.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창비, 2008)이 「통신」의 내용을 정리하고 재진술하면서 드러내고자 하는 정념들 속에는 많은 정념들이 뒤섞여 있고 그것을 자유간접화법의 발화 속에 담고 있다. 「통신」 속에서 발화되었던 이질적인 말들을 『동아일보』와 『아사히신문』이라는 당대 신문의 발화 속에 배치함으로써 지명관 자신의 특정한 욕망을 투사하고 관철하려 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한 시대를 회고하고 그 의미를 정리하려 하는 저자의 특정한 이데올로기와 정념들을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은 또한 T.K생이라는 이름이 지니고 있던 고유한 의미와 「통신」이 담아내려 했던 시대적 의미를 제한하고 속박하는 기능을 하고 있기도 하다.
      지명관은 스스로가 T.K생임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힘으로써 엄혹했던 시대와 정권의 시선으로부터 익명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던 저자의 이름을 회수했다. 그것은 T.K생이라는 고유명을 개인의 이름으로 대체하는 순간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고유명은 개인을 지칭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T.K생'이라는 이름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지명관이 아니라 T.K생으로 기억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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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이미숙, "「⽇韓連帶運動」の時代" 東京大学出版會 2019

      2 지명관, "한국으로부터의 통신 –세계로 발신한 민주화운동" 창비 2008

      3 들뢰즈 가타리, "천 개의 고원" 새물결 2001

      4 한상일, "지식인의 오만과 편견-『세카이』와 한반도" 기파랑 2008

      5 차병직, "지명관 교수 ‘깜짝 인터뷰’ 밖의 사람들"

      6 낸시 프레이져, "지구화 시대의 정의-정치적 공간에 대한 새로운 상상" 그린비 2016

      7 동북아역사재단 한일역사문제연구소, "일본 지식인에게 듣는 한일 관계와 역사문제" 동북아역사재단 2020

      8 한상일, "일본 지식인과 한국-한국관의 원형과 변형" 오름 2000

      9 김정남, "이 사람을 보라" 두레 2012

      10 김하기, "은행나무 사랑" 실천문학사 2009

      1 이미숙, "「⽇韓連帶運動」の時代" 東京大学出版會 2019

      2 지명관, "한국으로부터의 통신 –세계로 발신한 민주화운동" 창비 2008

      3 들뢰즈 가타리, "천 개의 고원" 새물결 2001

      4 한상일, "지식인의 오만과 편견-『세카이』와 한반도" 기파랑 2008

      5 차병직, "지명관 교수 ‘깜짝 인터뷰’ 밖의 사람들"

      6 낸시 프레이져, "지구화 시대의 정의-정치적 공간에 대한 새로운 상상" 그린비 2016

      7 동북아역사재단 한일역사문제연구소, "일본 지식인에게 듣는 한일 관계와 역사문제" 동북아역사재단 2020

      8 한상일, "일본 지식인과 한국-한국관의 원형과 변형" 오름 2000

      9 김정남, "이 사람을 보라" 두레 2012

      10 김하기, "은행나무 사랑" 실천문학사 2009

      11 정경모, "시대의 불침번" 푸른역사 2010

      12 김현, "미셸 푸코의 문학 비평" 문학과 지성사 1996

      13 박형규, "나의 믿음은 길 위에 있다 : 박형규 회고록" 창비 2010

      14 김정남, "그 곳에 늘 그가 있었다: 민주화운동 40년 김정남의 진실 역정" 창비 2020

      15 池明観, "韓国からの通信」の時代: 韓国․ 危機の15年を⽇韓のジャーナリズムはいかにたたかったか" 影書房 2017

      16 T ․ K生 「世界」編輯部, "韓国からの通信-1972.11~1974.6" 岩波書店 1974

      17 T ․ K生 「世界」編輯部, "軍政と受難 -第四․ 韓国からの通信" 岩波書店 1980

      18 T ․ K生 「世界」編輯部, "續 韓国からの通信-1974.7~1975.6" 岩波書店 1975

      19 T ․ K生 「世界」編輯部, "第三 韓国からの通信-1975.7~1977.8" 岩波書店 1977

      20 "世界" 岩波書店

      21 沢正彦, "ソウルからの手紙 : 韓国教会のなかで" 草風館 1984

      22 ⽶倉⻫加年, "いま、普通に生きる" 新⽇本出版社 2006

      23 차병직, "70~80년대 해외민주화운동의 상징, 박상증 목사"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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