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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와 만주어의 형태론적 동형성-한국어 ‘ㅺ’계 말자음 동사 어간과 만주어 ‘-sh-’계 동사 어간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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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한국어와 만주어는 서술어 어간(특히 동사 어간)의 형태적 유사성이 매우 높다. 특히 한국어와 만주어는 모두 다른 언어의 서술어를 자국어의 서술어로 받아들일 때 체언화 접사에 의존한다는 점에 동형성이 있는데, 본고에서는 만주어 동사 어간의 어중에 ‘-sh-’를 갖는 동사들과 중세 한국어의 동사 어간 중에서 어간말에 복자음 ‘-ㅺ-’을 갖던 동사들이 보이는 동형성을 통해 적어도 근대 만주어와 중세 한국어가 긴밀한 친연성을 가지고 있었음을 입증하고자 한다. 중세 한국어 동사 어간 말자음 ‘-ㅺ-’과 근대 만주어 ‘-sh-’ 구성에서 보이는 이러한 일치는 중세 국어 자료에서 보이는 ‘-ㄺ-’이나 ‘-ㅼ-’ 등의 어간말 복자음 구성의 단어들에서도 반복된다는 점에서 우연한 일치로 보기 어렵다. 즉 중세 한국어 ‘-ㅺ-’계 말자음 동사 어간과 근대 만주어 ‘-sh-’ 말자음 동사 어간에서 보이는 형태론적 일치는 이 두 언어에 대해서 계통적 친근성을 전제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1)은 근대 만주어 표제어를 담은 만주어 사전 『御製淸文鑑』(1706)에서 어중 ‘-sh-’를 갖는 동사들의 목록과 그에 대한 만주어 뜻풀이를 번역한 것이다.

      (1) ㄱ. asha-mbi : yaya jaka be du de hūwaitame gaire be ashambi sembi. jai hehesi fungku i jergi hacin be adasun i tohon de ulire be. inu ashambi sembi..(모든 물건을 엉덩이에 매어 가지는 것을 ashambi라 한다. 또 여자들이 수건 등의 종류를 겉자락 단추에 꿰어 차는 것을 ashambi라 한다.)
      ㄴ. dushu-mbi : ishunde jafaha babe hūsutuleme uksalara be. dushumbi sembi.(서로 잡은 곳을 힘써 끌러내는 것을 dushumbi라고 한다.)
      ㄷ. feshe-mbi : yaya baita de ambula joboro be. feshembi sembi.(모든 일에 매우 조급해하는 것을 feshembi라 한다.)
      ㄹ. fushe-mbi : fusheku jafafi debsire be. fushembi sembi.(부채를 잡고 부채질하는 것을 fushembi라 한다.)
      ㅁ. fushu-mbi : ilha i bongko gakarara be. fushumbi sembi.(꽃봉오리가 벌어지는 것을 fushumbi라 한다.)
      ㅂ. hisha-mbi1 : gurgu hanci darire fulu be. gurgu hishambi sembi.(길짐승이 근처에 스쳐지나갈 만큼 여유가 있는 것을 gurgu hishambi라고 한다)
      ㅅ. mishambi : yaya fifara jailara be mishambi sembi..!(모든 멀리 흩어져서 피하는 것을 mishambi라고 한다)
      ㅇ. seshe-mbi : suihe ufa be tetun de laturahū seme. olhon ufa be jafafi some maktara be. seshembi sembi(쌀가루/이삭가루를 그릇에 묻지 않게 하여 말린 가루를 쥐고 뿌려서 던지는 것을 seshembi라고 한다)
      ㅈ. tashü-mbi : <생략> ※왕래가 그치지 않다.
      ㅊ. usha-mbi : dolori ehe gūnire be. ushambi sembi.(속에 惡을 생각하는 것을 ushambi라 한다 )

      (1)에서 제시된 10단어 중, 한국어와 계통적 관계를 살펴볼 만한 단어는 적지 않다. 예를 들어, (1 ㄱ)의 ‘asha-mbi’는 만주어에서 소위 어간형 동사로 사용되는 단어이다. 만주어에서 명사형 ‘asha’는 ‘날개’ 혹은 ‘어깨’라는 의미를 갖는 말인데 동사 ‘asha-mbi’의 의미와 명사 ‘asha’의 의미적 상관성은 우리말 ‘신’과 ‘신다’, ‘품’과 ‘품다’ 등의 관계와 대비할 때,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언어 계통상의 친연성을 염두에 둔다면 이 ‘asha’는 중세 국어 ‘엇게’와 연결될 만한 단어이다. ‘어깨’의 옛말인 ‘엇게’가 ‘*- + -에’로 구성된 단어임을 고려한다면 만주어 ‘asha-’와 고대 한국어 ‘*-’의 상관성에서 다시 만주어 ‘-sh-’와 한국어 ‘-ㅺ-’의 대비를 확인할 수 있다. 고대 한국어 ‘*-’의 존재는 고구려 지명에서 발견되는 ‘於支谷 一云 翼谷’의 대비에서 쉽게 발견된다. ‘於支’의 ‘支’가 운미(韻尾)에 ‘h’ 혹은 ‘k’을 가진 단어라는 사실은 이 단어로부터 정확히 ‘*[翼]’의 의미를 갖는 고구려어를 추출하게 해 준다. ‘橫川縣 一云 於斯買’에서의 ‘橫~於斯’의 대비로부터도 ‘asha-’ 혹은 ‘*-’의 관계를 읽어낼 수도 있다. 만주어와 한국어의 대응관계가 모음조화에서 서로 상이한 방향을 걸은 것처럼 보이는 장면도 주목할 만한 사안이다.
      번역하기

      한국어와 만주어는 서술어 어간(특히 동사 어간)의 형태적 유사성이 매우 높다. 특히 한국어와 만주어는 모두 다른 언어의 서술어를 자국어의 서술어로 받아들일 때 체언화 접사에 의존한...

      한국어와 만주어는 서술어 어간(특히 동사 어간)의 형태적 유사성이 매우 높다. 특히 한국어와 만주어는 모두 다른 언어의 서술어를 자국어의 서술어로 받아들일 때 체언화 접사에 의존한다는 점에 동형성이 있는데, 본고에서는 만주어 동사 어간의 어중에 ‘-sh-’를 갖는 동사들과 중세 한국어의 동사 어간 중에서 어간말에 복자음 ‘-ㅺ-’을 갖던 동사들이 보이는 동형성을 통해 적어도 근대 만주어와 중세 한국어가 긴밀한 친연성을 가지고 있었음을 입증하고자 한다. 중세 한국어 동사 어간 말자음 ‘-ㅺ-’과 근대 만주어 ‘-sh-’ 구성에서 보이는 이러한 일치는 중세 국어 자료에서 보이는 ‘-ㄺ-’이나 ‘-ㅼ-’ 등의 어간말 복자음 구성의 단어들에서도 반복된다는 점에서 우연한 일치로 보기 어렵다. 즉 중세 한국어 ‘-ㅺ-’계 말자음 동사 어간과 근대 만주어 ‘-sh-’ 말자음 동사 어간에서 보이는 형태론적 일치는 이 두 언어에 대해서 계통적 친근성을 전제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1)은 근대 만주어 표제어를 담은 만주어 사전 『御製淸文鑑』(1706)에서 어중 ‘-sh-’를 갖는 동사들의 목록과 그에 대한 만주어 뜻풀이를 번역한 것이다.

      (1) ㄱ. asha-mbi : yaya jaka be du de hūwaitame gaire be ashambi sembi. jai hehesi fungku i jergi hacin be adasun i tohon de ulire be. inu ashambi sembi..(모든 물건을 엉덩이에 매어 가지는 것을 ashambi라 한다. 또 여자들이 수건 등의 종류를 겉자락 단추에 꿰어 차는 것을 ashambi라 한다.)
      ㄴ. dushu-mbi : ishunde jafaha babe hūsutuleme uksalara be. dushumbi sembi.(서로 잡은 곳을 힘써 끌러내는 것을 dushumbi라고 한다.)
      ㄷ. feshe-mbi : yaya baita de ambula joboro be. feshembi sembi.(모든 일에 매우 조급해하는 것을 feshembi라 한다.)
      ㄹ. fushe-mbi : fusheku jafafi debsire be. fushembi sembi.(부채를 잡고 부채질하는 것을 fushembi라 한다.)
      ㅁ. fushu-mbi : ilha i bongko gakarara be. fushumbi sembi.(꽃봉오리가 벌어지는 것을 fushumbi라 한다.)
      ㅂ. hisha-mbi1 : gurgu hanci darire fulu be. gurgu hishambi sembi.(길짐승이 근처에 스쳐지나갈 만큼 여유가 있는 것을 gurgu hishambi라고 한다)
      ㅅ. mishambi : yaya fifara jailara be mishambi sembi..!(모든 멀리 흩어져서 피하는 것을 mishambi라고 한다)
      ㅇ. seshe-mbi : suihe ufa be tetun de laturahū seme. olhon ufa be jafafi some maktara be. seshembi sembi(쌀가루/이삭가루를 그릇에 묻지 않게 하여 말린 가루를 쥐고 뿌려서 던지는 것을 seshembi라고 한다)
      ㅈ. tashü-mbi : <생략> ※왕래가 그치지 않다.
      ㅊ. usha-mbi : dolori ehe gūnire be. ushambi sembi.(속에 惡을 생각하는 것을 ushambi라 한다 )

      (1)에서 제시된 10단어 중, 한국어와 계통적 관계를 살펴볼 만한 단어는 적지 않다. 예를 들어, (1 ㄱ)의 ‘asha-mbi’는 만주어에서 소위 어간형 동사로 사용되는 단어이다. 만주어에서 명사형 ‘asha’는 ‘날개’ 혹은 ‘어깨’라는 의미를 갖는 말인데 동사 ‘asha-mbi’의 의미와 명사 ‘asha’의 의미적 상관성은 우리말 ‘신’과 ‘신다’, ‘품’과 ‘품다’ 등의 관계와 대비할 때,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언어 계통상의 친연성을 염두에 둔다면 이 ‘asha’는 중세 국어 ‘엇게’와 연결될 만한 단어이다. ‘어깨’의 옛말인 ‘엇게’가 ‘*- + -에’로 구성된 단어임을 고려한다면 만주어 ‘asha-’와 고대 한국어 ‘*-’의 상관성에서 다시 만주어 ‘-sh-’와 한국어 ‘-ㅺ-’의 대비를 확인할 수 있다. 고대 한국어 ‘*-’의 존재는 고구려 지명에서 발견되는 ‘於支谷 一云 翼谷’의 대비에서 쉽게 발견된다. ‘於支’의 ‘支’가 운미(韻尾)에 ‘h’ 혹은 ‘k’을 가진 단어라는 사실은 이 단어로부터 정확히 ‘*[翼]’의 의미를 갖는 고구려어를 추출하게 해 준다. ‘橫川縣 一云 於斯買’에서의 ‘橫~於斯’의 대비로부터도 ‘asha-’ 혹은 ‘*-’의 관계를 읽어낼 수도 있다. 만주어와 한국어의 대응관계가 모음조화에서 서로 상이한 방향을 걸은 것처럼 보이는 장면도 주목할 만한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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