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족의 민간 설화집인 <언두리[神]가 들려주는 끝나지 않은 이야기>(중국 서명:『尸語故事』)는 인도 카슈 미르 지역에서 창작되어 티벳, 몽골을 거쳐 중국의 일부 소수 민족과 만주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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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Korean
KCI등재
학술저널
293-330(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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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족의 민간 설화집인 <언두리[神]가 들려주는 끝나지 않은 이야기>(중국 서명:『尸語故事』)는 인도 카슈 미르 지역에서 창작되어 티벳, 몽골을 거쳐 중국의 일부 소수 민족과 만주족에...
주족의 민간 설화집인 <언두리[神]가 들려주는 끝나지 않은 이야기>(중국 서명:『尸語故事』)는 인도 카슈 미르 지역에서 창작되어 티벳, 몽골을 거쳐 중국의 일부 소수 민족과 만주족에게 전해졌고 일부 이야기는 한 국과 일본까지 전해져서 동북아시아 전역에 걸쳐 전파되어 있는 전형적인 국제적 성격의 무속(巫俗) 관련 설 화집이다. 각 지역으로 전파된 이 설화집은 해당 지역의 언어에 따라 편폭과 내용에도 일정한 차이가 있어서, 티벳어본 11종, 몽골어본 30여종, 한문본 3종, 만주어본 1종 등이 있고 각각의 판본에 수록된 이야기의 수에 따라 7장본, 13장본, 15장본, 16장본, 21장본, 23장본, 24장본, 26장본, 30장본, 35장본 등 다양한 유형이 있으며, 전승되는 과정에서 점차 내용이 불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 가운데 만주어 유일본으로 알려진 <언두리[神]가 들려주는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몽골어본 13장본의 내용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거기에 8편의 내용이 추가되어 총 21편의 내용으로 구성되었고 다른 판본에서 보이지 않는 짧은 무가적 창사와 서문이 덧붙여져 있다. 『언두리 [神]가 들려주는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 수록된 21편의 이야기들은 주된 내용은 형제 혹은 남매 간의 우애, 부부간의 애정 등 개인적 내용으로부터 군왕이나 승려 등 통치 계급의 흉악함과 탐욕, 우매함과 비겁함 등을 다루고 있으며 전형적인 민간 설화 주제인 개과천선, 권선징악 등을 주요 메시지로 전달하면서 만주족의 민간 신앙인 샤만교와 만주족의 풍속에 관련된 요소들이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다. 만문본 『언두리[神]가 들려주는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갖는 문화사적 의의는 첫째, 인도의 『베탈라판차 빔자티』와 티벳어본, 몽골어본과 달리 만문본은 짧은 唱詞로 시작하고 전체를 개괄하는 서문이 추가되어 있 어서 단순한 번역을 넘어서 창작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둘째, 만문본이 원본과 마찬가지로 불교 이야기를 고 수하면서도 그 안에 만주족의 신앙인 샤먼교[薩滿敎]의 요소를 더하고 있고, 셋째, 만문본의 번안 과정에서 만주어를 강조하려 한 흔적들도 많이 볼 수 있으며 넷째, 몽골어 어휘를 다수 사용하고 있어서 몽골어본과의 밀접한 관계를 짐작해 볼 수 있고, 다섯째, 설화문학의 전파와 관련하여 한국 설화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주 목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이 이야기책의 내용들은 우리 민족과 북방민족 간에 이루어진 문화 교류의 실체를 확 인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설화나 이야기의 보편성에 입각한 문학 작품의 비교문학적 해석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수도 있을 것인데, 이 책에 담겨있는 신기하고도 괴기스러운 이야기들은 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만한 재미를 갖추고 있어 가히 동아시아의 천일야화라 할 만하다.
목차 (Table of Contents)
<홍길동전> 내 길동의 ‘서얼 차대’ 발언의 형성 시기 문제 - 서얼 허통 및 통청의 전개 과정에 주목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