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韓中 현대시의 모더니즘 수용 양상 비교

국문 초록 (Abstract)

첫째, 연구 대상의 범위
1930년대 한국과 중국에서 발간된 문예지 등을 통해 당시 작품들 속에 모더니즘이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지, 각각의 문예지에 번역된 외국시의 특성은 어떠한지 직접 살펴봄으로써 당시 서구 모더니즘 이론의 소개 및 전개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둘째, 모더니즘 시운동과 양국의 문학 환경 검토
양국의 도시 문화의 특수성을 기반으로 하여, 당시 세 지역의 문단과 출판계의 동향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피면서 모더니즘을 지향하는 문예 운동이 전개될 수 있는 배경이 무엇인지 분석하고자 한다.

셋째, 1930년대 韓中 현대시 속의 모더니즘 비교
그 동안 韓中 문단에서 모더니즘이라는 용어가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어 그 개념을 분명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단점을 갖고 있다. 즉 서구 문예사조의 개념으로 보느냐, 자국 문학권내의 독특한 개념으로 보느냐, 아니면 이 양자를 통합하는 선상에서 보느냐의 문제 해결이 용이하지 않다. 광의적인 서구 문예사조로 본다면 다다이즘․초현실주의․이미지즘․주지주의․미래파․입체파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또 협의적인 개념에서는 영미 모더니즘을 일반 모더니즘과 구분하여 보기도 하고, 이미지즘의 발전된 형태로써 주지주의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 詩壇에서는 현대화를 표방하고 나섰던 1930년대 진보적인 시인과 비평가들의 혁신적인 운동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당시 문예지에 발표된 글들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또 韓中 현대 시단에서 이러한 모더니즘 시운동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되었는지 작품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