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율리 체의 소설 『쉴프』(2007)에 나타나는 인과성과 우연의 문제를 주체의 행동 및 책임감과 결부되는 도덕 담론의 층위에서 살펴본다. 소설 『쉴프』에서는 범인과 범행 동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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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율리 체의 소설 『쉴프』(2007)에 나타나는 인과성과 우연의 문제를 주체의 행동 및 책임감과 결부되는 도덕 담론의 층위에서 살펴본다. 소설 『쉴프』에서는 범인과 범행 동기 일...
본 논문은 율리 체의 소설 『쉴프』(2007)에 나타나는 인과성과 우연의 문제를 주체의 행동 및 책임감과 결부되는 도덕 담론의 층위에서 살펴본다. 소설 『쉴프』에서는 범인과 범행 동기 일부가 미리 밝혀지고, 이로써 죄와 책임의 문제가 보다 중심에 놓이게 된다. 이미 소설의 초반부에 언급되는 타임머신 살인 사건이나 의료 스캔들 역시 도덕 담론을 부각시킨다. 소설의 결말부에 이르러 보다 깊은 사건의 진상이 드러나며, 이러한 결말은 한편으로는 기존 추리 소설과 마찬가지로 사건과 관련한 인식론적인 의문을 해소시킨다. 그런데 이 소설의 결말부는 기존 추리 소설과 달리 우연의 개입과 인과성의 파기를 드러냄으로써 법적 그리고 도덕적 질문을 남긴다. 이와 같이 『쉴프』는 포스트모던 추리 소설로서 소설 전반에 걸쳐 도덕 담론이 두드러지게 나타남으로써 근대 추리 소설과 차이를 드러낸다.
SF 장르의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양자 물리학은 이 소설에서 사건 한정적 인식 담론을 탈피하여 세계 해명으로서 인식 담론의 확장을 보여주며, 명확한 선악 개념에 머물던 추리 소설 장르는 오히려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도덕 담론을 부각한다. 『쉴프』는 신뢰를 상실한 종교적 진리 대신 오늘날 어떻게 과학이 ‘신이 없는 세계’를 설명하며, 도덕과 윤리가 ‘신에 대한 믿음’ 없이 성찰 가능한가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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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독자들, 청춘을 꿈꾸다- 헤르만 헤세 「청춘은 아름다워라」에 대한 번역비평
청크학습에 대한 의식형성이 듣기입력물에서의 다단어표현 지각에 미치는 영향 - 대학생 독일어 학습자의 딕토글로스 활동에서 명사구 및 전치사구 포착을 중심으로
Das Liebesgefühl an der Grenze des sozialen Standes in Schillers Kabale und Lie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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