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기 문학은 문혁에 대한 反思로부터 출발하였다. 상흔, 반사, 심근문학의 전개 과정은 문혁의 상처에 대한 호소, 문혁이 발생한 원인에 대한 정치적, 사상적, 문화적 반성을 통해 새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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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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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기 문학은 문혁에 대한 反思로부터 출발하였다. 상흔, 반사, 심근문학의 전개 과정은 문혁의 상처에 대한 호소, 문혁이 발생한 원인에 대한 정치적, 사상적, 문화적 반성을 통해 새로운 ...
신시기 문학은 문혁에 대한 反思로부터 출발하였다. 상흔, 반사, 심근문학의 전개 과정은 문혁의 상처에 대한 호소, 문혁이 발생한 원인에 대한 정치적, 사상적, 문화적 반성을 통해 새로운 역사 쓰기를 이루고자 한 노력이었다. 하지만 실상 이 과정은 공농병 중심의 무산계급 문화 노선을 지식인 중심의 문화 노선으로 바꾸는 것에 불과했다. 투쟁의 주체와 승리자는 바뀌었지만, 여전히 문학은 사회적 가치와 이데올로기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기능했다. 80년대 초반 문학의 본질에 대한 논의와 새로운 문학 기교의 실험이 기존의 사회주의 문학의 영역을 확대시켰지만, 그것들은 여전히 문학의 공리성을 대전제로 하는 기교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선봉소설과 신사실소설이 등장하면서 이 두 문학 조류는 상이한 측면에서 문학이 가치나 관념의 표현이 되는 것을 거부한다. 선봉소설은 사실을 파편화시키는 가운데 허구를 창조함으로써, 신사실소설은 창작 이전에 어떠한 가치나 관념도 배제한 창작을 진행함으로써, 두 문학 조류는 사회 정치와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던 문학을 극단적으로 사회 정치와 분리시킨다. 이로써 중국 문학은 건국 이후 관철되어 온 ‘공농병을 위한 문학, 사회주의를 위한 문학’의 사회주의 문학과 결별하고, 더 나아가 문학혁명 이래로 문학의 주류를 형성해온 공리주의적 문학관과 결별하게 된다. 이 두 문학 조류를 통과하면서 문학은 사회 정치와 별개의 독립된 자율성을 지닌다는 점이 창작에서도 이론에서도 공인받는다.
그러나 정치에 대한 종속성에서 벗어나 문학의 자유를 만끽할 여유도 없이 문학은 다시 상업 사회의 논리에 종속된다. 상품 사회의 논리가 중국 사회를 전면적으로 지배하는 것은 1992년 이후였다. 선봉소설과 신사실소설로부터 시작된 문학의 자율성이 상품 사회의 전면화와 대중 통속 문학의 대대적인 공세라는 도전에 직면한 것이다. 하지만 바로 이러한 이유로 90년대 이후 문학은 진정으로 작가의 위대성을 보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할 것이다.
중국 문학이 이념의 도해와 같은 문학에서 벗어나 작가 개인의 진정성과 사유와 감성에 의지하여 창작할 수 있기 시작한 것은 선봉소설, 신사실소설의 등장 이후이지만, 작가의 진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수많은 모순과 난관을 지닌 90년대 이후라고 할 수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A Study on the Development and Logic of Fiction in 20 Years after Cultural Revolution Lee Sun Ok After cultural revolution, Chinese people were very passionate and idealistic for reconstructing a better nation which would be relieved of earlier troubl...
A Study on the Development and Logic of Fiction in 20 Years after Cultural Revolution Lee Sun Ok After cultural revolution, Chinese people were very passionate and idealistic for reconstructing a better nation which would be relieved of earlier trouble. New period was driven by intellectuals who were the biggest victims of cultural revolution, and it was also done by new government which was subtly related to intellectual's activities. So, in this period's literature, we can find 'the right wing' writers and 'the educated youth' played a conspicious parts and tried to rewrite a history according to a intellectual's point of view. In these novels, cultural revolution was interpreted as a sacred suffering, and root-finding literature was a trend to rewrite a history on the basis of rural-utopia. But, As they had gradually been succeeding in reform and open policy after 1985, literature had been making gradual retreat and after all it couldn't influence to society as before and degraded to the status of being on the periphery of society. In this situation, new literature-thought appeared and acted in response to utilitarian literature-thought, which had governed for a long period of time in modern China. They were avant-guard novel and new realistic novel. Avant-guard novel tried to develop fiction's possibility to the utmost limits, and new realistic novel restored a value of reality which had been ignored because of being obstructed by ideology. But these trends of literature become weak after 1989, because commodity economy expanded over all society rapidly in 90's, literature is faced with popular literature's strong challenge. So, various literature trials have happened in 90's, for example, long history novel, new-experience novel, new-civil novel, new-state novel, new-realism novel and so far.
국문 초록 (Abstract)
1. 시작하는 말 2. 열정, 이상, 낭만의 ‘新’시기 1) 상흔-반사문학 2) 심근문학 3. 집단 상상의 상실 1) 선봉소설 2) 신사실소설 3) 선봉과 신사실...
1. 시작하는 말
2. 열정, 이상, 낭만의 ‘新’시기
1) 상흔-반사문학
2) 심근문학
3. 집단 상상의 상실
1) 선봉소설
2) 신사실소설
3) 선봉과 신사실의 변화
4. 상업적 대중문화의 전면화
1) 문학 체제의 변화
2) 본격문학의 다양한 모색
5. 글을 마치며
국문 초록 (Abstract)
70년대 후반 중국이 개혁개방을 핵심으로 하는 신시기에 진입한 이래 어느새 사반세기가 지나고, 중국과의 수교로 중국을 자유롭게 왕래한 지도 10년이 넘어가고 있다. 수십 년간 냉전의 논...
70년대 후반 중국이 개혁개방을 핵심으로 하는 신시기에 진입한 이래 어느새 사반세기가 지나고, 중국과의 수교로 중국을 자유롭게 왕래한 지도 10년이 넘어가고 있다. 수십 년간 냉전의 논리 속에서 장막에 감추어져 있던 중국이 무수한 환상과 또 극단의 혐오를 벗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중국을 바라볼 수 있게 된 것도 얼마 되지 않았다. 중국은 신시기 이래 80년대의 신계몽주의와 89 천안문사건을 계기로 펼쳐진 90년대의 신자유주의라는 두 시기의 연속과 심화를 거대한 배경으로 정치 경제 문화가 전개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사회주의 중국 건립 이래로 사회주의 당의 충실한 대변자이거나 희생자였던 문학인을 비롯한 지식인들은 자신들의 자유로운 활동공간을 조금씩 넓혀 가면서 교묘한 방식으로 당과의 상호침투와 갈등을 경험하고 있다. 신시기 이래의 중국소설의 전개과정을 살피는 데 있어서는 우선 이와 같은 특수한 중국적 사회배경, 개혁개방의 전사회적 구조를 이해하는 데에서 출발해야할 것이다.
하지만 문학이 일방적인 사회의 반영일 수 없는 것처럼, 이러한 배경 속에서 문학이 자체적으로 추구해온 영역의 성과를 문학적 논리 속에서 살피고 그 가치를 판단해 주는 것이야말로 문학비평과 이론이 추구해야할 바일 것이다. 문학이 정치 경제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인간을 주체로 하여 인간의 삶과 감정을 중심에 놓고 사고하고 교류하는 문학의 가치는 인간 중심의 논리 속에서 고찰되어야지 정치 경제의 논리를 증명하는 부속품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므로 문학의 독자성과 창조성을 밝혀내는 작업이야말로 문학에 종사하는 이들의 임무이자 자부심이 된다.
신시기의 신계몽주의를 주도했던 것은 문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상흔, 반사문학을 비롯한 소설을 중심으로 한 문혁을 비롯한 중국의 사회주의 실험에 대한 반성, 몽롱시로 출발한 서구 모더니즘의 과감한 유도, 그리고 문학비평을 중심으로 소개된 새로운 방법론의 시도 등 80년대 문학은 기존의 당과 인민의 대변자로서의 사명감에 의거하여 신시기의 이념 창출자로서 열렬히 새로운 시대에 참여하였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듯이 이들의 활동은 결국 당노선과의 또 한번의 결합임이 분명해졌고, 문학인들은 자신들이 그토록 열렬한 호소와 사색이 여전히 공구론의 범위 안에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했다.
그러므로 문학자율성의 주장은 당과 국가의 대변인으로서의 문학지위에 대한 혁명적 도전이었고, 자율적 문학공간, 즉 비판과 향유 어느 영역에서든 주체의 공간을 확보한다는 의미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명제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서사혁명이라고 불리웠던 선봉문학은 문학의 자율적 언어를 찾고자 하는 진지한 노력이었다고 해야할 것이다. 또한 신사실주의란 비록 자잘한 일상의 서술에 머물고 말았고 중도에 날개가 꺾이고 말았지만, 기존의 관방 이데올로기에 깊이 얽매여 있던 현실주의에 대한 반성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시 문학인들의 자유선언의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두 실험이 어떠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가에 대한 깊은 천착이 필요하다.
하지만 90년대의 상황은 문학에게 있어서는 불리했다. 대만 홍콩 등의 통속문학의 대대적인 진출과 상업의 전사회적 지배라는 사회변화에 문학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상품과 문학적 엄숙성 사이에서 방황하였다. 그것은 작가의 분화를 초래했는데, 장청즈 등 일부의 작가는 문학적 엄숙성을 고집하였고, 왕쑤어로 대표되는 일부 작가는 공공연히 대중의 구미에 맞추는 작품의 창작을 주도하였다. 이들 작품들이 다루는 주제의 심도와 통찰, 그리고 그것이 중국사회와 맺는 관계를 살피는 것이 앞으로의 중국 문화를 전망하는 데에 중요한 시사를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