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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아시아 영화에 나타난 민족 정체성과 전통 문화 가치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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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전환기 중앙아시아의 문화 정체성과 함께 전통문화 가치의 재발견을 시도하는 본 연구는 유목문화에 대한 민족 자긍심 고취로 표출되는 정체성 모색, 탈소비에트 관점에서 과거 전통문화의 가치 회복, 영성(靈性) 영화를 통해 정신문화 유산을 부활시키려는 동향이라는 세 가지 카테고리를 방법론으로 사용할 것이다. 각 개별 국가의 상황은 다르지만 이는 오늘날 중앙아시아 영화가 진화하는 공통분모이기 때문이다.

      1. 유목 문화에 내재된 민족 정체성 찾기: 아시아의 내륙이라 불리는 중아아시아는 건조한 사막과 초원이 펼쳐진 이곳은 예부터 유목민들이 많았기에 유목문화는 그들의 삶을 규정짓는 정체성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카자흐스탄 감독들이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한 방법으로 수천년간 이어진 유목생활에 대한 향수를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은 그 때문이다. 특히 카자흐스탄의 뉴웨이브를 이룬 세릭 아프리모프는 <사냥꾼>(2003)에서 유목민들의 정체성과 뿌리 찾기를 보여준다. 유목민이었던 카자흐인들이 영화를 통해 스스로의 민족적 존재감을 살리기 위해 제작한 세르게이 보드로프의 <유목민>(2004)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의 <몽골>(2007) 역시 테무진의 형상 창조를 통해 정책적으로 새 ‘신화’를 창조하는 카자흐스탄의 무의식적 공간의 확장과 연결되는 신유라시아주의가 잘 드러나는 영화이다. 공간적 지평의 확장은 오늘날 중앙아시아 영화에서 길에 대한 탐색과 이를 통한 중앙 아시아인들의 정체성 모색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다레잔 오미르바예프의 <길>(1992)이나 <고속화도로>(2001)를 비롯해 세르게이 드보르체보이의 <튜울립>(2008)과 마라트 사룰루 감독의 <내 형제, 실크로드>(2001)에도 ‘길’ 모티프는 생명성과 결합되어 민족정체성으로 확장된다.
      2. 탈소비에트 관점에서 전통문화의 가치 회복: 중앙아시아의 전통 문화 가치와 인식에 대한 재발견은 소비에트 문화로 통칭될 수 있는 지배국가 문화에 대한 저항을 영화로 표현하는 감독들에게 창작의 자유를 선사했다. 세릭 아프리모프의 <종착역>(1989)을 비롯하여, 이고르 고노폴스키의 <알마티에서의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 1941-1944>(1998)에 나타난 스탈린주의에 대한 비판을 시작으로 민족 및 문화 정체성 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루는 영화들이 꾸준히 제작되었다. 루스템 압드라셰프의 <스탈린의 선물>(2008)에서는 스탈린이 냉혈 통치 속에서 자신의 70회 생일을 맞아 소수민족 강제이주를 시행하는 현장이 카자흐스탄 대륙에서 재현된다. 중앙아시아 전통과 소비에트 체제의 충돌의 문제는 우즈베키스탄 영화에도 빈번하게 등장한다. 유수프 라지코프의 영화 <연설가>(2000)나 소비에트 시기에 금기시되었던 이슬람 전통의 일부다처제를 다룬 영화 <여인천국>(2000), 아웁 사코비티노프의 <유르타>(2007)를 비롯하여 독립과 함께 전통 문화 재정립에 도움이 되는 작품들이 많이 제작되었다. 그 외에도 타지키스탄 독립 이후 첫 자국 자본 영화로 제작한 노시르 사이도프의 <윗마을 아랫마을, 그리고 국경선>(2009)과 키르키스스탄의 바퀴트 카라굴로프는 <만쿠르트에 대한 어머니의 눈물>(2004) 역시 진정한 자유와 정체성 찾기를 위해 역사를 재인식할 필요가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3. 영성 영화를 통한 정신문화 유산의 부활: 유물론을 신봉하던 소비에트 시기 금기시되었던 각 국가의 신화와 전통, 샤머니즘이 부활하고 있는 것도 중앙아시아 영화의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굴삿 오마로바의 <무당의 춤>(2008)은 카자흐스탄의 한 마을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샤먼 아이다이의 행적이 묘사된 작품이다. 투르크족의 전통을 재현하는 에르멕 투르수노프의 <켈린>(2009) 역시 아직 카자흐스탄에 이슬람이 정착되기 이전의 고대 투르크 풍습과 원시신앙을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카자흐스탄이 자신의 뿌리를 되돌아보고 영상화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키르키즈 전통과 뿌리를 전 세계에 알리는 대표 감독인 약탄 압티칼리코프는 <양자>(1998)를 통해 키르키즈인들의 정체성을 영화로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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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환기 중앙아시아의 문화 정체성과 함께 전통문화 가치의 재발견을 시도하는 본 연구는 유목문화에 대한 민족 자긍심 고취로 표출되는 정체성 모색, 탈소비에트 관점에서 과거 전통문화의...

      전환기 중앙아시아의 문화 정체성과 함께 전통문화 가치의 재발견을 시도하는 본 연구는 유목문화에 대한 민족 자긍심 고취로 표출되는 정체성 모색, 탈소비에트 관점에서 과거 전통문화의 가치 회복, 영성(靈性) 영화를 통해 정신문화 유산을 부활시키려는 동향이라는 세 가지 카테고리를 방법론으로 사용할 것이다. 각 개별 국가의 상황은 다르지만 이는 오늘날 중앙아시아 영화가 진화하는 공통분모이기 때문이다.

      1. 유목 문화에 내재된 민족 정체성 찾기: 아시아의 내륙이라 불리는 중아아시아는 건조한 사막과 초원이 펼쳐진 이곳은 예부터 유목민들이 많았기에 유목문화는 그들의 삶을 규정짓는 정체성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카자흐스탄 감독들이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한 방법으로 수천년간 이어진 유목생활에 대한 향수를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은 그 때문이다. 특히 카자흐스탄의 뉴웨이브를 이룬 세릭 아프리모프는 <사냥꾼>(2003)에서 유목민들의 정체성과 뿌리 찾기를 보여준다. 유목민이었던 카자흐인들이 영화를 통해 스스로의 민족적 존재감을 살리기 위해 제작한 세르게이 보드로프의 <유목민>(2004)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의 <몽골>(2007) 역시 테무진의 형상 창조를 통해 정책적으로 새 ‘신화’를 창조하는 카자흐스탄의 무의식적 공간의 확장과 연결되는 신유라시아주의가 잘 드러나는 영화이다. 공간적 지평의 확장은 오늘날 중앙아시아 영화에서 길에 대한 탐색과 이를 통한 중앙 아시아인들의 정체성 모색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다레잔 오미르바예프의 <길>(1992)이나 <고속화도로>(2001)를 비롯해 세르게이 드보르체보이의 <튜울립>(2008)과 마라트 사룰루 감독의 <내 형제, 실크로드>(2001)에도 ‘길’ 모티프는 생명성과 결합되어 민족정체성으로 확장된다.
      2. 탈소비에트 관점에서 전통문화의 가치 회복: 중앙아시아의 전통 문화 가치와 인식에 대한 재발견은 소비에트 문화로 통칭될 수 있는 지배국가 문화에 대한 저항을 영화로 표현하는 감독들에게 창작의 자유를 선사했다. 세릭 아프리모프의 <종착역>(1989)을 비롯하여, 이고르 고노폴스키의 <알마티에서의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 1941-1944>(1998)에 나타난 스탈린주의에 대한 비판을 시작으로 민족 및 문화 정체성 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루는 영화들이 꾸준히 제작되었다. 루스템 압드라셰프의 <스탈린의 선물>(2008)에서는 스탈린이 냉혈 통치 속에서 자신의 70회 생일을 맞아 소수민족 강제이주를 시행하는 현장이 카자흐스탄 대륙에서 재현된다. 중앙아시아 전통과 소비에트 체제의 충돌의 문제는 우즈베키스탄 영화에도 빈번하게 등장한다. 유수프 라지코프의 영화 <연설가>(2000)나 소비에트 시기에 금기시되었던 이슬람 전통의 일부다처제를 다룬 영화 <여인천국>(2000), 아웁 사코비티노프의 <유르타>(2007)를 비롯하여 독립과 함께 전통 문화 재정립에 도움이 되는 작품들이 많이 제작되었다. 그 외에도 타지키스탄 독립 이후 첫 자국 자본 영화로 제작한 노시르 사이도프의 <윗마을 아랫마을, 그리고 국경선>(2009)과 키르키스스탄의 바퀴트 카라굴로프는 <만쿠르트에 대한 어머니의 눈물>(2004) 역시 진정한 자유와 정체성 찾기를 위해 역사를 재인식할 필요가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3. 영성 영화를 통한 정신문화 유산의 부활: 유물론을 신봉하던 소비에트 시기 금기시되었던 각 국가의 신화와 전통, 샤머니즘이 부활하고 있는 것도 중앙아시아 영화의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굴삿 오마로바의 <무당의 춤>(2008)은 카자흐스탄의 한 마을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샤먼 아이다이의 행적이 묘사된 작품이다. 투르크족의 전통을 재현하는 에르멕 투르수노프의 <켈린>(2009) 역시 아직 카자흐스탄에 이슬람이 정착되기 이전의 고대 투르크 풍습과 원시신앙을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카자흐스탄이 자신의 뿌리를 되돌아보고 영상화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키르키즈 전통과 뿌리를 전 세계에 알리는 대표 감독인 약탄 압티칼리코프는 <양자>(1998)를 통해 키르키즈인들의 정체성을 영화로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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