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S 학술연구정보서비스

검색
다국어 입력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예시)
  • 中文 을 입력하시려면 zhongwen을 입력하시고 space를누르시면됩니다.
  • 北京 을 입력하시려면 beijing을 입력하시고 space를 누르시면 됩니다.
닫기
    인기검색어 순위 펼치기

    RISS 인기검색어

      Hamlet in a Christian context = 기독교적『햄릿』읽기

      한글로보기

      https://www.riss.kr/link?id=A35501330

      • 0

        상세조회
      • 0

        다운로드
      서지정보 열기
      • 내보내기
      • 내책장담기
      • 공유하기
      • 오류접수

      부가정보

      국문 초록 (Abstract)

      엘리자베스(Elizabeth)조의 복수극은 근친피살에 대한 복수의 주제를 중심으로 세네카(Seneca)류의 잔인성과 마카아벨리(Machiavelli)적 음모에 탐닉하는 연극쯤으로 일반적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리고, 복수극의 컨벤션이라 할 소위 ‘키드 공식’ (Kydian formula)은 그러한 센세이셔날리즘(sensationalism)에 복무하기 위하여 고안된 것으로 이해되었다. 그러나, 우수한 복수극은 복수에 대한 연극이라기보다는 복수주제가 야기하는 당대의 여러 가지 윤리적, 정치적, 심리적인 문제에 대한 탐구이며, 여기서 제기된 모든 문제들은 궁극적으로 형이상학적이며 종교적인 질문을 환기하는 것이라고 본고는 믿는다. 그리고, ‘키드 공식’, 가령 ‘복수의 지연’이나 복수를 외치는 망령 등은 센세이셔날리즘의 추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이런 궁극적 문제를 예리하게 드러내기 위한 문학적 장치였다고 생각된다.
      『햄릿』은 복수주제가 야기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다양한 층위에서 서로 얽혀 비극적으로 전개되는 세계이다. 복수를 금지하는 교회의 가르침과 아버지의 복수라는 ‘자연스러운’ 본성간의 갈등이 기본적으로 윤리적인 문제라면, 복수자의 원수가 국왕이라는 점에서 복수행위는 필연적으로 정치적인 문제를 끌고 들어가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것은 햄릿이 전통적인 복수자상을 넘어, 부왕의 죽음과 함께 사라졌다고 보는 도덕적 분별심을 덴마크에 회복시키는 사회 개혁적 사명을 스스로 의식하는 점에서 강화된다.
      궁극적으로 이 모든 문제들은 복수극의 세계를 지배하는 초자연적 주관자에 대한 믿음 (혹은 회의)으로 이어지게 되고, 이것은 극중왕의 대사와 햄릿 스스로가 자신의 탈출에 대한 설명과정에서 느낀 ‘특별섭리’를 거론하는 대목에서 잘 드러난다. ‘특별섭리’라는 이 칼빈주의 용어가 시사하는 바대로 복수를 포기할 때 과연 신의 섭리 하에서 정의가 이루어질 것인가, 아니면 햄릿 자신이 직접 ‘신의 대리자’로서 수행한 정의가 타당한 것인가 하는 종교적 문제는 결국 망령의 정체성과 극의 결말을 바라보는 관객의 평가에 의존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망령은 이 지상의 차원이 저승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강하게 암시하지만, 그의 요구가 과연 초월적 존재의 가치를 대변하느냐 하는 점은 여전히 불분명하며, 바로 이점에서 복수자의 행위는 실존적 결단에 따른 종교적인 믿음의 행위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번역하기

      엘리자베스(Elizabeth)조의 복수극은 근친피살에 대한 복수의 주제를 중심으로 세네카(Seneca)류의 잔인성과 마카아벨리(Machiavelli)적 음모에 탐닉하는 연극쯤으로 일반적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

      엘리자베스(Elizabeth)조의 복수극은 근친피살에 대한 복수의 주제를 중심으로 세네카(Seneca)류의 잔인성과 마카아벨리(Machiavelli)적 음모에 탐닉하는 연극쯤으로 일반적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리고, 복수극의 컨벤션이라 할 소위 ‘키드 공식’ (Kydian formula)은 그러한 센세이셔날리즘(sensationalism)에 복무하기 위하여 고안된 것으로 이해되었다. 그러나, 우수한 복수극은 복수에 대한 연극이라기보다는 복수주제가 야기하는 당대의 여러 가지 윤리적, 정치적, 심리적인 문제에 대한 탐구이며, 여기서 제기된 모든 문제들은 궁극적으로 형이상학적이며 종교적인 질문을 환기하는 것이라고 본고는 믿는다. 그리고, ‘키드 공식’, 가령 ‘복수의 지연’이나 복수를 외치는 망령 등은 센세이셔날리즘의 추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이런 궁극적 문제를 예리하게 드러내기 위한 문학적 장치였다고 생각된다.
      『햄릿』은 복수주제가 야기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다양한 층위에서 서로 얽혀 비극적으로 전개되는 세계이다. 복수를 금지하는 교회의 가르침과 아버지의 복수라는 ‘자연스러운’ 본성간의 갈등이 기본적으로 윤리적인 문제라면, 복수자의 원수가 국왕이라는 점에서 복수행위는 필연적으로 정치적인 문제를 끌고 들어가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것은 햄릿이 전통적인 복수자상을 넘어, 부왕의 죽음과 함께 사라졌다고 보는 도덕적 분별심을 덴마크에 회복시키는 사회 개혁적 사명을 스스로 의식하는 점에서 강화된다.
      궁극적으로 이 모든 문제들은 복수극의 세계를 지배하는 초자연적 주관자에 대한 믿음 (혹은 회의)으로 이어지게 되고, 이것은 극중왕의 대사와 햄릿 스스로가 자신의 탈출에 대한 설명과정에서 느낀 ‘특별섭리’를 거론하는 대목에서 잘 드러난다. ‘특별섭리’라는 이 칼빈주의 용어가 시사하는 바대로 복수를 포기할 때 과연 신의 섭리 하에서 정의가 이루어질 것인가, 아니면 햄릿 자신이 직접 ‘신의 대리자’로서 수행한 정의가 타당한 것인가 하는 종교적 문제는 결국 망령의 정체성과 극의 결말을 바라보는 관객의 평가에 의존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망령은 이 지상의 차원이 저승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강하게 암시하지만, 그의 요구가 과연 초월적 존재의 가치를 대변하느냐 하는 점은 여전히 불분명하며, 바로 이점에서 복수자의 행위는 실존적 결단에 따른 종교적인 믿음의 행위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더보기

      동일학술지(권/호) 다른 논문

      동일학술지 더보기

      더보기

      분석정보

      View

      상세정보조회

      0

      Usage

      원문다운로드

      0

      대출신청

      0

      복사신청

      0

      EDDS신청

      0

      동일 주제 내 활용도 TOP

      더보기

      주제

      연도별 연구동향

      연도별 활용동향

      연관논문

      연구자 네트워크맵

      공동연구자 (7)

      유사연구자 (20) 활용도상위20명

      이 자료와 함께 이용한 RISS 자료

      나만을 위한 추천자료

      해외이동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