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문화청소년은 한 가정 내 두 가지 문화에 노출되어 가정 내 언어적 장벽을 마주하는 어려움과 사회적 자원 형성의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고, 이는 곧 다문화청소년의 다양한 적응 문...
한국 다문화청소년은 한 가정 내 두 가지 문화에 노출되어 가정 내 언어적 장벽을 마주하는 어려움과 사회적 자원 형성의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고, 이는 곧 다문화청소년의 다양한 적응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논문은 다문화청소년이 경험하는 어려움과 적응의 관계를 이론적 접근을 통해 이해하고 종단적 연구방법을 활용하여 실질적인 정책적 제안을 하고자 하였다. 본 논문은 이와 같은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한국다문화청소년패널(MAPS)의 종단 자료를 활용하여 세가지 이론적 틀을 가진 경험적 연구로 구성하였다.
2장에서는 acculturation strategies 이론을 기반으로 한국어 유창성과 외국인 부모 나라의 언어 유창성 발달 궤적을 살펴보았다. MAPS 1-5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여 잠재계층성장분석을 한 결과, 주로 한국어 집단, 제한된 이중언어 집단, 한국어 악화 집단 등 3개의 잠재 집단이 도출되었다. 6차년도 자료를 활용한 다중회귀분석 결과에서는 주로 한국어 집단에 비해 제한된 이중언어 집단은 심리적 적응과 학교적응 수준이 낮게 나타났고, 한국어 악화 집단은 행동적 적응과 학교 적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장에서는 MAPS의 1-6차년도 자료와 acculturation-gap distress model을 활용하였다. 다문화청소년과 외국인 부모의 한국어 유창성 수준의 차이가 부모 지지를 매개로 하여 청소년의 적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검증하고자 하였다. 잠재계층성장 분석 결과에서 높은 유창성 집단, 동화 차이 집단, 중도 유창성 집단 등 3개의 발달 궤적을 확인하였다. 외국인 부모-자녀 간 동화 차이가 적고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집단에 속하는 청소년일수록 부모 지지를 매개하여 높은 적응 수준을 보이고 있음을 검증하였다.
4장에서는 social capital theory를 통해 다문화청소년의 가족, 또래, 교사의 사회적 지지가 학업 성취를 예측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동시에, 학업적 성공이 강조되는 한국 사회의 분위기를 고려하여 다문화청소년의 학업 성취가 사회적 자본을 예측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자기회귀교차지연 모형 결과, 가족 자원만이 유일하게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의 학업성취를 예측하고 있었다. 이와 반대로, 다문화청소년의 학업 성취는 가족, 또래, 교사의 사회적 자원을 모두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논문은 다문화청소년의 적응을 이해하고자 기존 이민사회에서 정립된 이론들을 차용하였으며 종단적 검증을 통해 장기적인 정책 마련에 경험적 결과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결과적으로 다문화청소년의 적응에 한국어 유창성, 외국인 부모 나라의 언어 유창성, 외국인 부모의 한국어 유창성, 가족 간 지지적 관계, 학업 성취가 중요함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