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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세기 道敎勸善書의 유행과 「저승전」의 이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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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저승전」은 필사시기가 19세기로 추정되는 필사본 한글소설로, 宋나라 益州 옥용산 백학사의 도승인 지선이 우연히 병을 얻어 저승에 가서 옥황상제와 염라대왕 등 여러 임금을 만나고 천태왕을 구해주었던 은혜로 다시 살아왔다는 내용이다.
      저승체험담인 「저승전」에는 주인공이 환생하는 도중에 살펴본 지옥과 선악의 내용이 상세한데, 추상적 선행이 아니라 하인의 상전 살해, 도둑질, 本妻 박대, 유부녀와 간통, 本夫殺害, 姦夫, 장터에서 억지로 흥정, 不順한 계집 등 서민들의 생활에서 늘 일어나는 惡行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었다. 또한 저승의 至尊인 옥황상제가 삼강오륜과 수신세계 등 유교적 이념을 중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옥황상제는 忠君과 愛民, 효도와 화목, 상전에 대한 충성, 烈女 등 유교적 이념을 잘 실천하여 그 대가로 인간세상으로 나가는 一萬 명의 사람들에게 유교의 三綱五常을 전파하라며 三綱과 五常의 의미를 상세하게 풀어준다. 또한 인간 세상에 나가지만 조금이라도 죄를 지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죄에 맞는 벌을 내린다. 이러한 내용은 한글소설의 독자층인 여성과 서민층을 염두에 두어 그들의 일상에 정확하게 적용되는 생활규범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모범으로 삼도록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저승전」에 담긴 이와 같은 일상윤리의 강조와 권선징악적 이념은 19세기, 특히 고종대에 집중적으로 출판된 도교권선서의 지향과 상통한다. 1880년(고종 17년)에 고종의 명으로 『敬信錄諺釋』, 『三聖訓經』, 『過化存神』, 『太上感應篇圖說諺解』등 도교윤리서들이 집중적으로 언해되고, 민간에서도 개인적으로 도교권선서를 필사하는 것이 이승에서 복을 쌓는 행위로 인식되어 이 시기 상당히 광범위하게 유포되었다. 도교권선서의 내용 자체가 일상의 윤리를 지키는 것인데다, 필사자들이 유교이념 뿐아니라, 불경의 구절과 도교의 구절을 뒤섞어 베껴 쓰기도 하여 종교성보다는 일상윤리적 성향이 강하다. 현세에서 선행을 베푼 자는 죽어서 극락에 간다는 단순한 내용이 구체적 사례를 통해 반복적으로 제시되는 이들 권선서는 선행을 하는 데 엄청난 인내나 고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권선서를 베껴 쓰거나, 부모에게 효도하고 임금에게 충성을 다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한 것으로도 극락에 갈 수 있다고 한다. 윤리도덕의 강조와 일상성은 여성을 비롯한 서민의 생활윤리와 부합하여 이들을 중심으로 급속도록 확산되고, 이후 동학이나 신종교로 이어질 수 있는 이념적 바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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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승전」은 필사시기가 19세기로 추정되는 필사본 한글소설로, 宋나라 益州 옥용산 백학사의 도승인 지선이 우연히 병을 얻어 저승에 가서 옥황상제와 염라대왕 등 여러 임금을 만나고 천...

      「저승전」은 필사시기가 19세기로 추정되는 필사본 한글소설로, 宋나라 益州 옥용산 백학사의 도승인 지선이 우연히 병을 얻어 저승에 가서 옥황상제와 염라대왕 등 여러 임금을 만나고 천태왕을 구해주었던 은혜로 다시 살아왔다는 내용이다.
      저승체험담인 「저승전」에는 주인공이 환생하는 도중에 살펴본 지옥과 선악의 내용이 상세한데, 추상적 선행이 아니라 하인의 상전 살해, 도둑질, 本妻 박대, 유부녀와 간통, 本夫殺害, 姦夫, 장터에서 억지로 흥정, 不順한 계집 등 서민들의 생활에서 늘 일어나는 惡行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었다. 또한 저승의 至尊인 옥황상제가 삼강오륜과 수신세계 등 유교적 이념을 중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옥황상제는 忠君과 愛民, 효도와 화목, 상전에 대한 충성, 烈女 등 유교적 이념을 잘 실천하여 그 대가로 인간세상으로 나가는 一萬 명의 사람들에게 유교의 三綱五常을 전파하라며 三綱과 五常의 의미를 상세하게 풀어준다. 또한 인간 세상에 나가지만 조금이라도 죄를 지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죄에 맞는 벌을 내린다. 이러한 내용은 한글소설의 독자층인 여성과 서민층을 염두에 두어 그들의 일상에 정확하게 적용되는 생활규범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모범으로 삼도록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저승전」에 담긴 이와 같은 일상윤리의 강조와 권선징악적 이념은 19세기, 특히 고종대에 집중적으로 출판된 도교권선서의 지향과 상통한다. 1880년(고종 17년)에 고종의 명으로 『敬信錄諺釋』, 『三聖訓經』, 『過化存神』, 『太上感應篇圖說諺解』등 도교윤리서들이 집중적으로 언해되고, 민간에서도 개인적으로 도교권선서를 필사하는 것이 이승에서 복을 쌓는 행위로 인식되어 이 시기 상당히 광범위하게 유포되었다. 도교권선서의 내용 자체가 일상의 윤리를 지키는 것인데다, 필사자들이 유교이념 뿐아니라, 불경의 구절과 도교의 구절을 뒤섞어 베껴 쓰기도 하여 종교성보다는 일상윤리적 성향이 강하다. 현세에서 선행을 베푼 자는 죽어서 극락에 간다는 단순한 내용이 구체적 사례를 통해 반복적으로 제시되는 이들 권선서는 선행을 하는 데 엄청난 인내나 고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권선서를 베껴 쓰거나, 부모에게 효도하고 임금에게 충성을 다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한 것으로도 극락에 갈 수 있다고 한다. 윤리도덕의 강조와 일상성은 여성을 비롯한 서민의 생활윤리와 부합하여 이들을 중심으로 급속도록 확산되고, 이후 동학이나 신종교로 이어질 수 있는 이념적 바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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