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텔레비전은 우리의 삶에 필수품화 된 지 오래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있어서 텔레비전을 일종의 가족으로 여기고 일상생활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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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앙대학교, 2007
학위논문(박사) -- 중앙대학교 대학원 , 신문방송학과 신문방송전공 , 2007
2007
한국어
326.763 판사항(4)
384.5532 판사항(21)
서울
vii, 256 p.; 26 cm
권말부록으로 "설문지", "오락 프로그램 진행자들과의 인터뷰"
참고문헌: p. 197-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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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텔레비전은 우리의 삶에 필수품화 된 지 오래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있어서 텔레비전을 일종의 가족으로 여기고 일상생활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텔레비전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시청자에게 어떤 존재이기에 사람들은 텔레비전 시청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인지, 그리고 사람들은 텔레비전 등장인물과 어떠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가능하다.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사람들이 오래 기억하는 것은 내용이라기보다는 스타일이며, 특히 양식을 구성하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의 내용은 매회 달라질 수 있지만, 내용을 이끌어가는 양식, 특히 프로그램에 매회 출연하는 인물은 규칙성을 갖기 마련이다. 따라서 수용자는 반복되는 시청을 통해 서서히 그 양식에 동화되어가고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콘텐츠라 할 수 있는 등장인물에 교감을 갖게 되며 그럼으로써 그들과의 상상적 교류를 통해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텔레비전 시청동기를 연구한 많은 결과들 역시 ‘TV 등장인물과의 상상적인 교류를 위한 시청동기’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있고, 커뮤니케이션은 상대방과의 사회적 관계를 기초로 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사회적 관계를 추구하고 형성하며 유지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며 이것은 면대면 커뮤니케이션 상황 뿐 만이 아니라 TV 속 등장인물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의사(擬似)인간관계(pseudo-relationship)’라 하는데 1956년 호르톤과 볼(Horton & Wohl)에 의해 처음 개념화되었으며 이러한 관계 속에서 대화를 주고받는 것 같은 심리적 현상을 ‘준사회적 상호작용(parasocial interaction)’이라 한다. 미디어에 등장하는 인물이 마치 자신과 직접 대화하는 것으로 여기는데 따른 심리적 과정 및 결과인 것이다.
전통적으로 준사회적 상호작용의 연구는 주로 뉴스나 드라마에 편중되어 왔다. 호르톤과 볼(Horton & Wohl)의 기본적인 전제가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인물에 기반하고 있었으나 그러한 맥락에서 연구된 자료는 부족한 실정인 것이다. 토크쇼는 출연자들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고, 시청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소속감을 느끼게 하여 좀 더 많은 사람들을 동참하게 함으로써 준사회적 상호작용을 강화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본 논문은 토크쇼 프로그램에서 발생하는 준사회적 상호작용을 진행자를 중심으로 분석해 보았다.
현재 우리나라의 토크쇼 프로그램들은 연예인들의 사담의 장으로 전락하여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사생활 폭로가 난무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크쇼 프로그램은 방송사의 효자종목으로 시청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본 논문은 이러한 현상의 배후에 시청자와 토크쇼 프로그램 등장인물 간 형성되는 준사회적 상호작용이 존재하며, 그러한 친근한 인간관계가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행위(시청동기, 시청경험, 시청효과)에 영향관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출발하였다.
시청자들은 시청 경험 중 미디어 등장인물에 대해 준사회적 상호작용 외에도 다양한 심리적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시청자들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동안 자주 등장하는 인물에 대한 인상을 형성하기 시작하는데, 자기 자신과 등장인물들을 동일시(identification) 하면서 미디어 등장인물의 관점을 공유하고 그의 입장이 되어 프로그램을 시청하기도 한다. 또한 시청자들은 미디어 속 등장인물에게 인간적 매력을 느끼게 되면서 그의 퍼스낼리티(persona- lity)를 인식하게 되고, 마치 자신이 미디어 속 등장인물과 함께 그 프로그램 속에 존재하는 것 같은 원격현전(telepresence)을 경험하기도 하며, 방송인으로서 그들의 전문성(professionalism)에 대해 평가하기도 하고 때로는 그들이 자신과 같은 부류의 친근한 존재로 느껴져 동질감(homophily)을 형성하기도 한다.
자일스(Giles)는 미디어 인물에 따라 수용자들이 느끼는 인간관계의 욕구가 다르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진행자가 전문성과 신뢰성을 담보로 하는 아나운서 출신인지, 아니면 재미와 오락을 추구하는 코미디언 출신인지에 따라 시청자들이 느끼는 동일시, 퍼스낼리티, 전문성, 동질감, 원격현전 등에 차이가 있을 것인지를 알아보고 각 속성이 준사회적 상호작용과 시청효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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