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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경활동을 소재로 한 민속놀이의 창출과 문화재화 시도 -제천 봉양파대놀이의 사례- = An Invention of Folk Play about Agricultural Activities and an Attempt to Designate It as a Cultural Asset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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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A101736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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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이 연구는 전통적 농경활동이 오늘날 민속놀이로 창출되는 현상과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현상에 대해 분석한 것이다. 구체적인 연구 대상은 충북 제천 봉양읍에 있는 ‘파대놀이’이다. 이 놀이의 원천문화는 20세기 전반까지 농촌의 수확기에 ‘태기’(표준어: 파대)를 이용하여새를 쫓던 ‘태기치기’라는 농경활동이었다. 이러한 전통적 농경활동이 어떠한 상황에서, 무엇 때문에 민속놀이로 창출되었는지를 밝힘으로써, 현대사회에서 창출된 민속놀이의 등장과활용의 의미를 이해하고자 하였다.파대놀이는 극히 최근에 지자체, 놀이 기획자, 지역문화 기관이 주도하여 만든 것이다. 전통적 연행주체와 다른 오늘날의 연행주체는 자신들의 의지와 무관하게 파대놀이를 수용하여 연행하였다. 지자체는 공식적으로 지역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알리고자 파대놀이를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매년 열리는 충북민속예술축제와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이어서 무형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한 의도가 작용하였다. 파대놀이는 2006년 제13회 충북민속예술축제를 겨냥하여 처음 만들어졌으며, 무형문화재 지정을 목표로 하여 창출주체와 연행내용이 몇 차례 바뀌었다. 그뿐만 아니라 파대놀이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 놀이 창출활동, 학술활동, 수시 연행활동, 보존단체의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파대놀이는 예술축제에서 몇 차례 연행되다가 기대했던 수상실적이 나오지 않고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하자 전승이 중단되다시피 하였다. 지자체에서 기획된 대부분의 민속예술은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고 본다. 파대놀이는 원천문화 태기치기로부터 탈맥락화된 민속놀이일 뿐만 아니라, 놀이 기획자가가 원천문화와 관련이 없는 연행예술을 풍성하게 덧붙여서 만들고 이를 몇 차례 개편한 현대판 놀이였다. 태기치기와 같이 실용을 추구하는 기술적 활동에는 실존적 진정성의 원천문화가 있는 바, 이를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기를 기대했다면 문화재보호법의 취지에 맞게 원천문화의 이치를 변형하지 말아야 했고, 원천문화의 이치를 변형하여 만든 현대판 놀이라면 예술축제에서 호평을 받고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놀이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서 보람을 찾아야 바람직하다. 파대놀이 창출은 전통적 전승주체의 자발적 필요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아니라, 정책적.제도적 지원에 힘입어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놀이 기획자가 참여하는 가운데 농경문화의 전통을 현대의 공공민속(public folklore)으로 만들려는 시도라고 하겠다. 하지만 파대놀이는 창출주체와 연행주체가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민속놀이가 아니고, 그밖의 단체나 사람들도 아직은 필요로 하거나 활용하기 어려운 단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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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연구는 전통적 농경활동이 오늘날 민속놀이로 창출되는 현상과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현상에 대해 분석한 것이다. 구체적인 연구 대상은 충북 제천 봉양읍에 있는 ‘파대놀이’이다. 이 ...

      이 연구는 전통적 농경활동이 오늘날 민속놀이로 창출되는 현상과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현상에 대해 분석한 것이다. 구체적인 연구 대상은 충북 제천 봉양읍에 있는 ‘파대놀이’이다. 이 놀이의 원천문화는 20세기 전반까지 농촌의 수확기에 ‘태기’(표준어: 파대)를 이용하여새를 쫓던 ‘태기치기’라는 농경활동이었다. 이러한 전통적 농경활동이 어떠한 상황에서, 무엇 때문에 민속놀이로 창출되었는지를 밝힘으로써, 현대사회에서 창출된 민속놀이의 등장과활용의 의미를 이해하고자 하였다.파대놀이는 극히 최근에 지자체, 놀이 기획자, 지역문화 기관이 주도하여 만든 것이다. 전통적 연행주체와 다른 오늘날의 연행주체는 자신들의 의지와 무관하게 파대놀이를 수용하여 연행하였다. 지자체는 공식적으로 지역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알리고자 파대놀이를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매년 열리는 충북민속예술축제와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이어서 무형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한 의도가 작용하였다. 파대놀이는 2006년 제13회 충북민속예술축제를 겨냥하여 처음 만들어졌으며, 무형문화재 지정을 목표로 하여 창출주체와 연행내용이 몇 차례 바뀌었다. 그뿐만 아니라 파대놀이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 놀이 창출활동, 학술활동, 수시 연행활동, 보존단체의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파대놀이는 예술축제에서 몇 차례 연행되다가 기대했던 수상실적이 나오지 않고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하자 전승이 중단되다시피 하였다. 지자체에서 기획된 대부분의 민속예술은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고 본다. 파대놀이는 원천문화 태기치기로부터 탈맥락화된 민속놀이일 뿐만 아니라, 놀이 기획자가가 원천문화와 관련이 없는 연행예술을 풍성하게 덧붙여서 만들고 이를 몇 차례 개편한 현대판 놀이였다. 태기치기와 같이 실용을 추구하는 기술적 활동에는 실존적 진정성의 원천문화가 있는 바, 이를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기를 기대했다면 문화재보호법의 취지에 맞게 원천문화의 이치를 변형하지 말아야 했고, 원천문화의 이치를 변형하여 만든 현대판 놀이라면 예술축제에서 호평을 받고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놀이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서 보람을 찾아야 바람직하다. 파대놀이 창출은 전통적 전승주체의 자발적 필요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아니라, 정책적.제도적 지원에 힘입어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놀이 기획자가 참여하는 가운데 농경문화의 전통을 현대의 공공민속(public folklore)으로 만들려는 시도라고 하겠다. 하지만 파대놀이는 창출주체와 연행주체가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민속놀이가 아니고, 그밖의 단체나 사람들도 아직은 필요로 하거나 활용하기 어려운 단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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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analyzes the invention of folk play from traditional agricultural activities, and its application. The subject of this study is ‘Padae Nori’ performed at Bongyang-eup, Jaecheon City, Chungbuk Province, in South Korea. ‘Padae Nori’ originated from ‘Taegichigi’, an agricultural activity performed to deter birds from ripe grains in the harvest season using tool of a braided straw rope. This activity lasted until the first half of the 20th century. This study aims to identify how and in what situation an agricultural activity was transformed into folk play, and understand the advent of folk play invented in modern society, and its social application. ‘Padae Nori’ was recently invented by the local government, a play planner and a cultural organization in the region. Today’s performance host as well as the traditional performance host of ‘Padae Nori’ accepts and performs the play irrespective of his or her intention. It is said that the local government officially invented this play to preserve and publicize the traditional culture of the region, but behind the stage, the government had the intention to get the play designated as an intangible cultural asset. ‘Padae Nori’ is not only a decontextualized folk play that originated from ‘Taegichigi’, archetypal culture, but also a modern play that has been enriched into a performing art by a play planner irrespective of archetypal culture which has been revised several times. ‘Padae Nori’ was not invented from the voluntary needs by those in charge of the traditional inheritance of its archetypal culture. This play can be said to have been an attempt to transform a traditional agricultural activity into a kind of public folklore with the support and policies of institutions. The local government also played a central role with the participation of a play pl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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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study analyzes the invention of folk play from traditional agricultural activities, and its application. The subject of this study is ‘Padae Nori’ performed at Bongyang-eup, Jaecheon City, Chungbuk Province, in South Korea. ‘Padae Nori’ o...

      This study analyzes the invention of folk play from traditional agricultural activities, and its application. The subject of this study is ‘Padae Nori’ performed at Bongyang-eup, Jaecheon City, Chungbuk Province, in South Korea. ‘Padae Nori’ originated from ‘Taegichigi’, an agricultural activity performed to deter birds from ripe grains in the harvest season using tool of a braided straw rope. This activity lasted until the first half of the 20th century. This study aims to identify how and in what situation an agricultural activity was transformed into folk play, and understand the advent of folk play invented in modern society, and its social application. ‘Padae Nori’ was recently invented by the local government, a play planner and a cultural organization in the region. Today’s performance host as well as the traditional performance host of ‘Padae Nori’ accepts and performs the play irrespective of his or her intention. It is said that the local government officially invented this play to preserve and publicize the traditional culture of the region, but behind the stage, the government had the intention to get the play designated as an intangible cultural asset. ‘Padae Nori’ is not only a decontextualized folk play that originated from ‘Taegichigi’, archetypal culture, but also a modern play that has been enriched into a performing art by a play planner irrespective of archetypal culture which has been revised several times. ‘Padae Nori’ was not invented from the voluntary needs by those in charge of the traditional inheritance of its archetypal culture. This play can be said to have been an attempt to transform a traditional agricultural activity into a kind of public folklore with the support and policies of institutions. The local government also played a central role with the participation of a play pl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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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한양명, "한국 민속예술축제가 민속의 전승에 미친 영향" 한국민속학 50 : 129 ~ 156, 2009

      2 이창식, "태기치기의 울림과 신명 : 파대놀이" 민속원, 2011

      3 정수진, "축제의 문화정치학-바우덕이의 진정성 논쟁을 중심으로-" 한국민속학 52 : 213 ~ 248, 2010

      4 한양명,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분야의 원형과 전승 문제에 대한 반성적 검토" 한국민속학 44 : 561 ~ 594, 2006

      5 제천시, "제13회 충북민속예술축제 참가 : 파대놀이 시나리오" 자료집, 2006

      6 정수진, "원형의 기록화, 기록의 원형화-무형문화재의 기록-" 한국민속학 44 : 463 ~ 490, 2006

      7 이병찬, "수확철 들녘 지키는 ‘파대놀이’ 눈길" 뉴시스기사, 2006

      8 김영일, "수확철 곡식 지킴이, ‘파대놀이’ 재현" SBS뉴스기사, 2006

      9 제천시, "봉양 파대놀이 조사보고서" 2007

      10 남근우, "복원주의 민속학의 아이러니-‘강릉단오제’의 곤경을 중심으로-" 한국민속학 52 : 37 ~ 84, 2010

      1 한양명, "한국 민속예술축제가 민속의 전승에 미친 영향" 한국민속학 50 : 129 ~ 15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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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제천시, "제13회 충북민속예술축제 참가 : 파대놀이 시나리오" 자료집, 2006

      6 정수진, "원형의 기록화, 기록의 원형화-무형문화재의 기록-" 한국민속학 44 : 463 ~ 490, 2006

      7 이병찬, "수확철 들녘 지키는 ‘파대놀이’ 눈길" 뉴시스기사, 2006

      8 김영일, "수확철 곡식 지킴이, ‘파대놀이’ 재현" SBS뉴스기사, 2006

      9 제천시, "봉양 파대놀이 조사보고서" 2007

      10 남근우, "복원주의 민속학의 아이러니-‘강릉단오제’의 곤경을 중심으로-" 한국민속학 52 : 37 ~ 84, 2010

      11 남근우, "민속의 문화재화와 관광화" 한국민속학 43 : 205 ~ 253, 2006

      12 남근우, "민속의 경연과 예술화" 한국문학연구 (36) : 289 ~ 326, 2009

      13 임재해, "민속예술경연대회의 비판적 검토와 생산적 대안" 비교민속학 13, 1996

      14 김경학, "민속놀이의 문화재 지정과 축제화에 따른 갈등 양상 및 탈맥락화" 민속학연구 (14) : 33 ~ 58, 2004

      15 정상박, "민속놀이와 민중의식" 집문당, 1996

      16 이승수, "민속 원형의 창출과 제도화-밀양백중놀이를 중심으로-" 한국민속학 46 : 303 ~ 342, 2007

      17 배영동, "문화콘텐츠화 사업에서 ‘문화원형’ 개념의 함의와 한계" 인문콘텐츠 6, 2005

      18 정수진, "무형문화재의 관광자원화와 포클로리즘-안성의 아이콘,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놀이를 중심으로-" 한국민속학 49 : 57 ~ 84, 2009

      19 이경엽, "무형문화재와 민속 전승의 현실" 한국민속학 40 : 293 ~ 332, 2004

      20 정수진, "무형문화재 제도의 성립,그 역사성의 재고" 한국민속학 40 : 475 ~ 508, 2004

      21 에릭 홈스봄, "만들어진 전통" 휴머니스트, 2004

      22 한양명, "原典과 變換 -도시축제로서 제주입춘굿놀이의 문제와 가능성-" 한국민속학 37 : 313 ~ 336, 2003

      23 장순호, "‘각기선돌 봉치기’ 실력 뽐내볼까" 충청투데이, 2007

      24 Robert Baron, "Public Folklore" Smithsonian Institution Press,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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