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내용 및 방법 공동연구자 10명이 참여하고 그 결과가 한 권의 단행본으로 엮어질 본 연구는 3개의 소주제로 편성될 예정이다. 모든 개별적 연구는 기존의 연구 성과를 철저하게 검토...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G3712124
2004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0
상세조회0
다운로드국문 초록 (Abstract)
연구 내용 및 방법 공동연구자 10명이 참여하고 그 결과가 한 권의 단행본으로 엮어질 본 연구는 3개의 소주제로 편성될 예정이다. 모든 개별적 연구는 기존의 연구 성과를 철저하게 검토...
연구 내용 및 방법
공동연구자 10명이 참여하고 그 결과가 한 권의 단행본으로 엮어질 본 연구는 3개의 소주제로 편성될 예정이다. 모든 개별적 연구는 기존의 연구 성과를 철저하게 검토하면서 지금까지 소홀히 취급되었던 소재나 작품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억압되었던 방법론, 관점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단행본의 발행 시 연구책임자는 본 연구의 주제와 소재, 방법론을 아우르는 서론을 작성하게 될 것이다.
개별 연구자들의 연구 내용과 방법론은 다음과 같다.
1. 제국주의와 낭만주의
1) 윌리엄 블레이크와 반제국주의
블레이크(William Blake)의 텍스트는 언제나 뜨거운 논쟁의 핵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블레이크의 연구는 서정시와 초기 예언시에 극히 제한되어 있었으며 에너지와 상상력의 회복이라는 관점에서만 논의되고, 정작 중요한 예언시는 언제나 연구의 미개척지로 남아 있었다. 본 연구는 예언시를 중심으로 반제국주의적 저항의 담론을 탐색하려고 한다. 본 연구자는 최근에 블레이크의 “급진주의와 사회의식”에 관심을 갖고, 예언시를 총체적으로 읽어 낼 수 있는 하나의 접근법을 모색해왔다. 이 과정에서 주된 관심의 초점은, 제국주의적 질서가 서서히 밀려드는 런던에서 “장인 출신”으로서의 블레이크의 예술관을 드러내는 작업이 된다. “광인”으로 불릴 정도로 예술의 변경지대에서, 급진주의로 무장한 블레이크가 과연 “작은 천국”을 자신의 시와 손수 그려 넣은 삽화 속에서 어떻게 추구하고 있는가의 문제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여기서 “작은 천국”은 기존의 가치관을 탈피한, 억압이 없는 “인간의 존재” 방식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문제이며, 반제국주의적 시선으로 관찰한 블레이크의 세계관이다.
19세기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제국주의 단계에 접어들기 이전이었던 19세기 초반에도 영국에는 이미 제국주의적 질서가 사회 전반에 침투되어 있었다. 인간 억압의 문제와 극복, 그리고 존재의 방식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블레이크는 인간을 억압하고 마비시키는 어두운 현실의 근원에는 제국주의적 질서가 자리잡고 있다고 진단하였다. 합리성에 가치 기준을 둔 계몽주의를 거부하였던 블레이크는 감수성과 공감의 원칙의 바탕에서 제국적 질서에 저항하는 급진적 사회의식을 텍스트에 담아내었다. 본 연구는 “감수성의 시학”과 “도덕성의 추구”라는 대립되는 두 가지 방식의 통합적 접근 방식을 채택할 것이다.
그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본 논문은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 답하고자 한다. 블레이크가 비판한 제국주의적 시선에는 노동자 계급뿐만 아니라, 사회 정치적 종교적 성적 문제가 모두 얽혀있는 런던의 총체적인 낭만적 제국주의와 밀접한 관련성을 지니는데, 그 극복 대안으로써 블레이크가 제시하는 노동은 어떤 형태인가? 제국주의적 질서가 어떤 형태로 서로를 배척하고 구속하는지 또한 대안으로 블레이크가 제시하는 해법은 무엇이며, “두 개의 계급”이 엄연히 존재하는 제국주의적 질서를 블레이크는 텍스트에서 어떻게 타파하고 있는가? 제국주의적 질서가 사회 전반에 걸쳐 지배하는 현실을 뛰어넘어 “제국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작은 천국은 과연 어떻게 건설할 수 있는 것일까? 여성의 성과 심리를 통하여 제국주의적 질서는 어떤 저항과 비판의 과정을 거치는가?
잠정적인 결론으로, 블레이크의 시학이 이미 두 개의 다른 양상, 즉 인간의 존재 방식에 대한 감성적 논의와 급진적 사회의식이라는 이성적 논리의 두 가지 시적 원리를 포함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블레이크의 주된 관심은 분열과 억압으로 가득한 유리즌(Urizen)의 제국주의적 질서를 극복하는 것이다. 낭만적 제국주의에서 벗어나는 대안은, 창조적인 노동을 통하여 인간 내면의 신성한 힘을 회복하는 것이며 폭력과 억압이 존재하지 않는 온전한 인간 관계를 추구하여 영원한 예루살렘을 건설하는 것이다. 블레이크의 예언시는 "제국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제국주의 이후의 세계“에서 인간이 ”서로를 구속하는 족쇄“에서 벗어난 ”새로운 예루살렘“을 구축하고 있다. 자신을 해방하고 서로를 구속하지 않는 그의 “반제국주의”적 심리구조는, 바로 현대인이 인터넷과 대중문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창조적 개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이상적인 삶의 방식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2) 낭만주의 여성시인과 반노예제 운동
18세기말에서 19세기초에 걸쳐 세계적으로 최초의 산업혁명에 성공한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식민지를 거느린 초거대 “제국”을 건설하게 되었지만, 18세기말에 이르러 인간의 기본적인 자유를 짓밟는 비인간적인 노예제와 노예무역에 대한 국내의 비판이 거세게 일어났다. 당시 다양한 사회적 집단 중에서 반노예제 운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