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가 쪽의 연구사를 개관해 보면 한결같이 시비거리로 등장하는 것 중의 하나는 각각의 시가장르들에 있어서 장르명으로 서의 적격성 여부임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향가, 고려 속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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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고전시가 쪽의 연구사를 개관해 보면 한결같이 시비거리로 등장하는 것 중의 하나는 각각의 시가장르들에 있어서 장르명으로 서의 적격성 여부임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향가, 고려 속악가...
고전시가 쪽의 연구사를 개관해 보면 한결같이 시비거리로 등장하는 것 중의 하나는 각각의 시가장르들에 있어서 장르명으로 서의 적격성 여부임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향가, 고려 속악가사, 경기체가, 시조, 가사 등이 모두 그러하다. 오늘날 時調라는 용어를 장르명으로서 받아들이는 데 당연시 하고 있지만, 국문학연구 초창기에는 특히 치열한 논란이 있어왔다. 논란의 주된 쟁점은 時調라는 용어의 사용은 언제부터이며, 그 名義는 무엇인가, 또 과연 문학장르명으로서 타당한가에 있었다. 고려말에서부터 조선시대 전반을 걸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시조가 그 명칭에 있어 이러한 논란의 대상이 되어야 했던 배경에는, 음악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노래로 불리워졌던시조가 나중에 음악과 문학으로 분리되어 버린 장르적 관습의 변화를 무시할 수 없지만, 더욱 근본적인 것은 역사적으로 時調라는 용어 자체의 애매한 의미와 다양한 용법에 있다고 본다. 그래서 이 논문은 時調라는 명칭의 用例가 보이는 현전 史料들을 두루 수집 검토해서 시조의 名義와 그 성럽과정을 통시적으로 고찰함으로써, 기존 논의에서 도출되는 문제점들을 다시 점검하고 보완하는 데 목적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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