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지식은 어떻게 만들어지며 그것은 사회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오늘날 이 문제는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학제적 연구분야로 발전된 STS[이는 '과학기술과 사회'(Science, Technology & ...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국문 초록 (Abstract)
과학지식은 어떻게 만들어지며 그것은 사회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오늘날 이 문제는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학제적 연구분야로 발전된 STS[이는 '과학기술과 사회'(Science, Technology & ...
과학지식은 어떻게 만들어지며 그것은 사회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오늘날 이 문제는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학제적 연구분야로 발전된 STS[이는 '과학기술과 사회'(Science, Technology & Society) 또는 '과학기술학'(Science & Technology Studies)의 약자로 쓰임]에서 주로 다루어지고 있다.
STS 분야는 과학지식의 성격을 둘러싸고 처음부터 다양한 이론적 관점과 학문적 전통이 제시되고 서로 충돌을 하여 왔으나, 1970년대 중반 '과학지식사회학'이 주요 흐름으로 떠오르면서 거기서 제기된 과학지식의 인식론인 '사회적 구성주의'가 기존의 실증주의나 실계론 대신에 큰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이 '사회적 구성주의'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사회학자 뒤르켕이 그 선구자 역할을 하였고, 또 뒤르켕의 아이디어는 훨씬 이전에 철학자 칸트가 처음으로 제시한 '구성주의' 인식론을 비판적으로 재구성을 하여 사회학적 오델로 만든 것이었다. 따라서 구성주의가 원래 어떤 맥락에서 나타나게 된 것인가를 알려면 칸트의 생각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 글은 과학에 대한 구성주의적 인식의 흐름과 변천을 게관함으로써 STS 분야에서 과학지식의 형성과 사회와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를 검토하고자 한다. 특히 칸트의 구성주의와 친근 STS의 현대적 구성주의를 비교함으로써 오늘날 학계의 중심적 화두중 하나인 '(탈)근대성' 문제에도 큰 시사를 얻을 수 었을 것이다. 다만 이 글에서는 구성주의의 자세한 분류를 하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날 구성주의에서의 모든 다양한 입장들을 골고루 다 살퍼보지는 않고 가장 주된 흐름이라고 판단되는 큰 줄기만을 소개하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논의를 진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