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논의를 통해 이청준 소설을 의미화하는 주요 계기를 모종의 억압에서 찾고자 하는 관점이 많은 동의를 얻어 왔으며, 나아가 그 억압을 1960~70년대 박정희 정권의 권위주의적 정치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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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orean
주권권력 ; 규율권력 ; 생명권력 ; 벌거벗은 생명 ; 생산적 주체 ; 호모 에코노미쿠스 ; sovereign power ; disciplinary power ; bio-power ; bare life ; productive subject ; homo economi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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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471-497(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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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논의를 통해 이청준 소설을 의미화하는 주요 계기를 모종의 억압에서 찾고자 하는 관점이 많은 동의를 얻어 왔으며, 나아가 그 억압을 1960~70년대 박정희 정권의 권위주의적 정치권력...
기존 논의를 통해 이청준 소설을 의미화하는 주요 계기를 모종의 억압에서 찾고자 하는 관점이 많은 동의를 얻어 왔으며, 나아가 그 억압을 1960~70년대 박정희 정권의 권위주의적 정치권력과 직간접적으로 연결시켜 이해하려는 경향도 찾아볼 수 있다. 이청준 소설에 나타난 권력이 흔히 상상되는 것처럼 이항대립적이지 않고 보다 복잡한 양상을 띠는 이유는 소설에 반영된 당시 현실의 권력의 성격 자체가 중층적이라는 사실에서 찾을 수있다. 이청준 소설에서 이루어진 권력 탐구를 대표하는 신문관이라는 존재는 주인공의 환상을 빌려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당시 한국 현실에서 작동했던 죽음의 권력으로서의 주권권력의 성격이 은폐되지는 않는데, 이는 피신문자가 전쟁을 겪으면서 체험한 과거에 대한 진술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1960~70년대는 주권권력의 시대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규율권력과 생명권력의 시대이기도 했다. 이때 규율권력의 주요 테크놀로지는 고백이다. 고백의 과정을 통해 작동하는 규율권력은 생산적 주체의 산출을 목표로 하지만 이청준 소설 안에서 번번이 실패하며, 이는 규율권력의 내면화 역시 실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뿐 아니라 자기계발을 수행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를 산출한 생명권력 역시 같은 시기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청준은 주권권력이 낳은 벌거벗은 생명의 참극을 폭로하고, 규율권력이낳은 생산적 주체를 거부하고, 생명권력이 낳은 호모 에코노미쿠스적 자기계발을 비판함으로써 권력 탐구와 비판을 수행한 대표적인 소설가로 자리매김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As the nature of power in reality is complex, the power in Yi Chong-jun`s novels is not contradictory. Despite being forced to appear in the hero`s fantasy, the nature of sovereign power as the power of death is not concealed. This is evidenced by a s...
As the nature of power in reality is complex, the power in Yi Chong-jun`s novels is not contradictory. Despite being forced to appear in the hero`s fantasy, the nature of sovereign power as the power of death is not concealed. This is evidenced by a statement about the past war experience. The 1960s and 1970s were the era of sovereign power, but on the other hand, the age of disciplinary power and bio-power. The main technology of regulatory power is a confession. The power of discipline that works through the process of confession is aimed at the production of a productive subject, but fails repeatedly in Yi`s novel, which also shows that internalization of the power of discipline also fails. At that time, there was a period of bio-power that produced self-improvement and homo economicus. Yi is regarded as a representative novelist who explores the tragedy of the bare life created by sovereign power, rejects the productive subject created by the disciplinary power and criticizes the homo economicus created by the bio-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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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체(筆記體) 자기서사(自己敍事)의 자기형상(自己形象)과 자기변명(自己辨明): 이식(李植)의 「서후잡록(敍後雜錄)」을 중심으로
자신의 거소(居所)에 붙인 산문의 자기서사적 성격과 그 특징: 조선 후기 자신의 당(堂)·헌(軒)·재(齋)에 붙인 산문을 중심으로
학술지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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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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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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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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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91 | 0.91 | 0.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6 | 0.87 | 1.721 | 0.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