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인간은 하느님으로부터 부여된 자유의지에 대한 책임을 지니고, 세상의 모든 피조물을 올바르게 다스려 하느님의 근본적인 창조목적에 부합하는 세상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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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 수원가톨릭대학교 대학원, 2025
학위논문(석사) -- 수원가톨릭대학교 대학원 , 신학과 조직신학 , 2025. 2
2025
한국어
하느님 ; 인간 ; 인격적 관계 ; 구원 ; 아브라함 요수아 헤셸
경기도
iii, 141 ; 26 cm
지도교수: 기정만
I804:41030-20000087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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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인간은 하느님으로부터 부여된 자유의지에 대한 책임을 지니고, 세상의 모든 피조물을 올바르게 다스려 하느님의 근본적인 창조목적에 부합하는 세상을 건설할, 곧 세상 내 하느님 나라 건설에 온전히 이바지할 책무가 있다. 하느님의 계시로부터 비롯된 이 불변하는 신학적 명제는 인간이 하느님과 불가분리적 관계성을 지님을, 나아가 인간이 하느님을 비롯한 모든 인간과 피조물과 필연적 관계를 맺는 ‘관계적 존재’임을 방증한다. 나아가 ‘나’로서 존재하는 수많은 인간은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너’라는 인간을 만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그 관계성 안에서 서로에게 참된 생명을 불어넣는 ‘인격적 존재’로서 자리한다.
그러나 물질만능주의와 세속주의로 점철된 현대 세계의 조류 속에서, ‘너’, ‘너의 공동체’를 향한 사랑과 존중은 경시되고 있으며, 이는 인간 상호간 관계성과 연대성의 단절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본 연구는 보편적 인권과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조차 온전히 보장받지 못하는 수많은 약자들이 하나의 소모품처럼 전락되는 ‘인간의 비인간화·도구화’ 현상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이를 심화시키고 있는 본질적인 원인이 현대의 극단적 인본주의, 곧 무신론적 인본주의로부터 기인한 ‘인간의 자력구원 사조’에 있음을 확인하였다.
인간이 스스로를 구원한다는 미명 아래 다른 인간과, 나아가 세계 내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와 지니는 소중한 관계성의 가치를 망각하는 심각한 문제적 현상 안에서, 본 연구는 ‘하느님과 인간의 인격적 관계성의 상실’이라는 본질적인 신학적 문제를 진단하였고, ‘하느님과 인간의 인격적 관계 회복’이 시급하게 요청되고 있는 ‘시대의 징표’임을 식별하였다. 인간의 관계성을 논함에 있어, 가장 근간으로 자리하는 관계성은 ‘창조주 하느님과 피조물 인간의 인격적 관계’이기 때문이다.
가톨릭교회는 하느님과 인간이 이루는 본질적인 관계가 불가분리성과 상호관계성 안에서 이해되며, 참된 상호 일치를 향한 사랑의 친교 안에서 맺는 ‘인격적 관계’임을 천명한다. 나아가 하느님과 인간의 인격적 관계의 절정이라 이해될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해, 그 인격적 관계의 궁극적 지향점이 온전한 ‘구원’에 있음을 언명한다. 그렇기에 비극적이고도 역설적인 ‘인간의 비인간화’라는 문제적 현상을 종식시키고 ‘인간의 상호관계성과 본질적인 정체성 회복’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 오늘날 모든 인류가 나아가야 할 참된 구원에로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하느님과 인간의 인격적 관계회복’과 ‘그 관계 안에서 성취되는 온전한 구원’을 신학적으로 깊이 고찰하는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러한 문제의식 안에서 본 연구는 폴란드 유다교 신학자 아브라함 요수아 헤셸의 유다교 신학을 고찰하였다. 헤셸은 자신이 목도했던 불의와 부조리의 사회적 분위기 안에서, 실제로 인간이 처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현실과 상황 속에 투신하여 인간 존재에 대한 중요한 신학적 통찰을 이끌었던 신학자였다. 아울러 그는 하느님과 인간의 필연적 관계성·인격적 관계성을 핵심적인 신학적 논거로 제시하며 하느님과 인간의 상호지향성을 탁월하게 조명한 것은 물론 인간을 ‘하느님의 동반자’로 이해하면서, 참된 구원을 ‘하느님과 인간의 공동-행위’라 주창하는 신학을 전개한다. 나아가 야훼 하느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 고백을 직접적인 신앙의 유산으로 삼아 그를 기반으로 탁월한 신학적 논증을 개진한 그의 구원론을 그리스도교적 관점 안에서 고찰함으로써, 본 연구는 ‘하느님과 인간의 인격적 관계 정립’과 ‘구원’을 논함에 있어 보다 근본적이고 중요한 지표를 재확립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하느님의 참된 인격성과 생동적 면모를 조명한 헤셸의 신학이 많은 그리스도인과 현대인들에게 귀감을 전해주길 바란다. 더 나아가 우리와 함께 살아계시는 아버지 하느님을 끊임없이 찾는 항구한 신앙을 통해 인격적 관계를 형성하고, 참된 구원에로의 도약을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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