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김숨의 장편소설 『간단후쿠』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의복의 표상을 젠더지리학을 활용해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 소설은 일본군 ‘위안부’가 ‘위안소’ 내에서 착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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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Korean
KCI등재
학술저널
9-32(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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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이 논문은 김숨의 장편소설 『간단후쿠』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의복의 표상을 젠더지리학을 활용해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 소설은 일본군 ‘위안부’가 ‘위안소’ 내에서 착용한...
이 논문은 김숨의 장편소설 『간단후쿠』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의복의 표상을 젠더지리학을 활용해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 소설은 일본군 ‘위안부’가 ‘위안소’ 내에서 착용한 원피스 ‘간단후쿠’를 통해 증언 (불)가능성의 문제에 관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논의를 위해, 『간단후쿠』에서 확인 가능한 여성의 의복을 다음과 같이 분류했다. 첫째, 조선인 소녀들이 조선에서 만주까지 입고 온 조선의 옷이다. 이것은 ‘위안부’들의 조선을 향한 정서를 표현하는 옷이었다. 둘째, ‘위안소’에서 ‘위안부’가 입는 간편복인 간단후쿠이다. 간단후쿠는 ‘위안부’들의 정체성을 획일화하는 폭력적 지표였다. 마지막으로, 일본인 간호사들이 착용한 간호복이다. 간호복은 조선인 ‘위안부’가 입고 있는 것과 민족적 성격에서 차이를 보였으나, 젠더 기능은 동일하였다.
이 글에서 의복은 공간-젠더-권력의 관계를 정교하게 드러내는 분석 지표로 활용되었다. 작품 내의 의복은 단일 물질이지만, 미시적 신체 스케일과 거시적 제국 스케일을 가로지르며 동시에 이를 체현하는 양상을 통해, 텍스트에서 교차성이 구현되는 방식을 증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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