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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편소설론 전개의 양상 = A debates of Novel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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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세 논자의 모색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이들의 미래지향의 강박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점이다. 때문에 추상적 이상론의 함정에 빠짐으로써 주위에 대한 성찰과 구체적 탐색을 오히려 엽기한 결과를 낳았던 것으로 보인다. 식민지적인 절망, 혹은 정신적 준거점 상실의 초조함이 미래지향의 강박을 강조한 것으로 생각되거니와, 전환기라는 세계사적 분위기 또한 불소한 작용을 했으리라는 추측이 어렵지 않다. 그 결과 장편소설 논의의 실제적 대상일 수 있었던 문제들-단편에 길든 작가의식의 협착성이라든지 신문 연재작가가 스스로에게 가하는 일종의 내부적 검열 등의 양식사적인 조명 위에 거론될 수 없었던 때문에, 장편소설 논의는 마치 리얼리즘 논의의 연속으로서 서구 이론의 이식논의의 국한되어버린 느낌이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 안에서도 최재서와 임화, 그리고 김남천을 잇는 연속선 위에서 장편소설 논의의 도달점은 명시된다. 즉 리얼리즘이랑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 현실에 대한 충실성에 입각할 때 가능하다는 사실의 이론적 확인이다. 여기서 이상을 향한 열정은 인물에나 주제를 통해 표출된다기보다 서술 자체에 용해되어 나타난다고 하는 인식의 가능성을 열었던 것이다. 김남천 역시 피안의 세계에 대한 미혹과 니힐리즘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지적되었다. 그러나 그거 "피안의 뚜렷한 구상을 가지고 있지 못한" 우리의 상황에서 미래를 기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작자의 사상이나 주관 여하에 불구하고 나타날 수 있는 단 하나의 길, 리얼리즘을 배우는 것"을 주장할 때, 우리는 그가 미래에 대한 열망을 사실에 대한 열정으로 치환하고 있음을 읽어야 한다. (인평 40.11. p. 14) "소설은 리얼리즘을 거쳐서마 자기를 초극할 수 있고, 나아가 전환기의 초극에도 공헌할 수 있을 것" 이며 "새로운 장편소설 양식의 탈득도 이 길을 허술히 하고서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 (인평, 40. 11. p. 15)이라는 언급은 그가 내린 종국적 결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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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논자의 모색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이들의 미래지향의 강박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점이다. 때문에 추상적 이상론의 함정에 빠짐으로써 주위에 대한 성찰과 구체적 탐색을 ...

    세 논자의 모색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이들의 미래지향의 강박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점이다. 때문에 추상적 이상론의 함정에 빠짐으로써 주위에 대한 성찰과 구체적 탐색을 오히려 엽기한 결과를 낳았던 것으로 보인다. 식민지적인 절망, 혹은 정신적 준거점 상실의 초조함이 미래지향의 강박을 강조한 것으로 생각되거니와, 전환기라는 세계사적 분위기 또한 불소한 작용을 했으리라는 추측이 어렵지 않다. 그 결과 장편소설 논의의 실제적 대상일 수 있었던 문제들-단편에 길든 작가의식의 협착성이라든지 신문 연재작가가 스스로에게 가하는 일종의 내부적 검열 등의 양식사적인 조명 위에 거론될 수 없었던 때문에, 장편소설 논의는 마치 리얼리즘 논의의 연속으로서 서구 이론의 이식논의의 국한되어버린 느낌이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 안에서도 최재서와 임화, 그리고 김남천을 잇는 연속선 위에서 장편소설 논의의 도달점은 명시된다. 즉 리얼리즘이랑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 현실에 대한 충실성에 입각할 때 가능하다는 사실의 이론적 확인이다. 여기서 이상을 향한 열정은 인물에나 주제를 통해 표출된다기보다 서술 자체에 용해되어 나타난다고 하는 인식의 가능성을 열었던 것이다. 김남천 역시 피안의 세계에 대한 미혹과 니힐리즘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지적되었다. 그러나 그거 "피안의 뚜렷한 구상을 가지고 있지 못한" 우리의 상황에서 미래를 기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작자의 사상이나 주관 여하에 불구하고 나타날 수 있는 단 하나의 길, 리얼리즘을 배우는 것"을 주장할 때, 우리는 그가 미래에 대한 열망을 사실에 대한 열정으로 치환하고 있음을 읽어야 한다. (인평 40.11. p. 14) "소설은 리얼리즘을 거쳐서마 자기를 초극할 수 있고, 나아가 전환기의 초극에도 공헌할 수 있을 것" 이며 "새로운 장편소설 양식의 탈득도 이 길을 허술히 하고서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 (인평, 40. 11. p. 15)이라는 언급은 그가 내린 종국적 결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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