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서대학교 장애인편의시설에 관한 실태조사

국문 초록 (Abstract)

전체적인 학교건물구조로 볼 때 장애학생을 위한 편의시설은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장애학생을 위한 안내 홍보문 또는 표지판도 보기 힘들었다. 복음관에 설치된 경사로의 경우 기울기가 잘못 설치되어있어 화장실도 사용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지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세면대의 높이나 수도꼭지 등도 장애학생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설치되어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전체 건물의 출입문도 장애인들이 출입하기에 편리한 공간 및 시간확보가 마련되어있지 않아 다른 사라의 도움을 받아야만 출입이 가능한 곳이 대부분이었다. 일반적으로 장애인들이 계단을 사용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특히 한국성서대학교의 경우는 계단의 높이가 일정치 않을 뿐만 아니라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휠체어 장애인이 아닐지라도 보행 곤란자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려는 교내 건물 어느 곳 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따라서 학교의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하여 몇가지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 복음관에 설치된 경사로는 장애인의 편의증진보장을 위한 법률기준에 미치지 못하여 장애인의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시설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못할 정도로 좁고 가파르다. 따라서 경사로의 폭은 넓고 완만하게 하여야 하고 안전을 위하여 보호대를 설치하여야 한다. 그리고 바닥은 현재의 시멘트보다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로 마감처리를 해야 할 것이다.
►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가장 편리한 계단은 중간에 참이 설치된 꺽이계단 형태로 본다. 한국성서대학교는 각 층마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참은 있지만 계단자체가 가파르고, 계단하나의 높이가 일반인이 이용하기에도 부담이 될 정도로 높게 설치되어 있으며, 핸드레일이 없고 각도가 심해 장애학생이 위험부담을 안고 오르내려야 하므로 전체적인 보수가 필요한 형편이다. 또한 시각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계단에는 유도형 점자표시판이나 점형블럭을 설치하거나 감지가 가능하도록 마감재료를 변화시켜야 할 것이다.
► 건물내부 출입문의 경우 유효폭과 문을 열고 닫는데 필요한 여유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연속적으로 설치된 문이 있는 자동문으로 통일할 필요성이 있으며, 각 층별 모든 출입문은 일반인도 힘을 가해야할 정도로 무거운 철재로 되어 있으므로 이에 대한 시설변화도 요구된다.
► 장애학생들이 접근권에서 가장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시설은 화장실로, 장애인용 화장실의 경우 각 건물마다 1개씩 설치하도록 하고 이용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충분한 공간확보를 해야한다. 세면대 역시 설치기준에 맞게 높이와 깊이 등을 고려하여 설치되어야 하고, 수도꼭지는 최소한 레버식으로 전화되어야 할 것이다.
► 교학처 데스크는 부분적으로 낮게 설치하여 장애학생들의 서류작성 및 상담을 편하게 해야한다. 그리고 휠체어 장애인을 고려하여 현재 좁은 상담창구의 입구를 낮은 상담청구설치와 함께 휠체어의 무릎과 발판이 들어갈 수 있고, 회전이 가능한 충분한 공간확보를 해서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해야한다.
► 공중전화기의 경우 너무 높게 설치되어 있으므로 휠체어 사용자가 사용이 가능한 높이에 설치되어져야 한다.
► 장애인전용주차장은 가능한 복음관앞 주차장에 설치되어 장애학생이 교내활동을 하는데 힘겨운 이동을 피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 직접관찰대상은 아니었으나 현재 사용중인 일립관의 편의시설을 간략히 살표보면 다음과 같다. 신축된 일립관은 중앙현관입구에 경사로를 설치하고, 장애인화장실, 점자블럭 및 시각장애인용 점자안내표지를 계단손잡이에 부착하는 등 장애학생을 고려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다만 경사로를 올라온 후 주출입구에 이르기까지 바닥에 깔린 메트로 인해 휠체어장애인의 경우 이동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점자블럭은 있으나 이어지는 유도블럭이 없다. 따라서 바닥매트를 작은것으로 교체하거나 제거하는 것이 휠체어장애인의 이동을 용이하게 할 수 있으며, 또한 현재 이용하는 출입문보다 현재 거의 잠겨져 있는 경사로와 가까운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한다. 그리고 건물입구에 각 교수연구실 및 화장실 또는 각층별 안내를 위한 표지를 설치하여 일립관을 처음 방문하는 시각장애인의 경우 출입구는 물론 원하는 곳으로의 이동이 쉽도록 배려해주는 것이 좋겠다. 뿐만 아니라 현재 계단손잡이에 부착된 점자표지판은 두개의 계단을 오른 후에야 감지 가능하므로,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라면 그들이 인지하기 편리하도록 굴절부분으로 부착위치를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화장실입구의 바닥단차는 또다른 장애물로 보여지기 때문에 제거되어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앙현관입구에 설치된 공중전화기는 장애인을 위해서 높이조절을 해야한다. 언급되지 않은 그 외의 시설물들도 다른 교내건물과 비교하여 특별히 장애인을 배려한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보완해야 할 것이다.
이상으로 한국성서대학교내의 장애인 편의시설의 설치현황을 살펴보고 그에 관한 여러 불편사항 및 변화되어야 할 내용들을 정리하여 보았다. 장애인에게 있어서 가장 큰 장애는 자신이 갖고 있는 장애가 아니라 장애인을 무능하게 만드는 사회적 환경에 의한 장애이다. 장애인복지의 궁극적인 목적은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에 있다. 즉 장애인이기 때문에 누릴 수없었던 기본적 인간의 권리와 존엄성에 대한 완전한 권리회복을 의미한다.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평등을 실현하려면 장애인중심, 장애인의 입장에서 장애인의 필요와 요구에 근거하여 이루어져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