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크게 무형문화와 유형문화, 또는 정신문화와 물질문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문화의 존재양식을 이러한 양분구조를 통해 볼 때, 안동문화는 어느 한쪽에 특히 기울어져 있지 않고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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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해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1989
Korean
380.000
학술저널
27-54(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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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문화는 크게 무형문화와 유형문화, 또는 정신문화와 물질문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문화의 존재양식을 이러한 양분구조를 통해 볼 때, 안동문화는 어느 한쪽에 특히 기울어져 있지 않고 상...
문화는 크게 무형문화와 유형문화, 또는 정신문화와 물질문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문화의 존재양식을 이러한 양분구조를 통해 볼 때, 안동문화는 어느 한쪽에 특히 기울어져 있지 않고 상당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안동문화의 조화성과 균형은 이미 다른 기준에서도 지적한 바 있다. 이를테면 남녀문화와 상하문화, 종교문화는 물론, 각 시대에 따른 문화의 역사적 층위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면서 축적되어 있어, 안동은 문화적 전통의 건강성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그 동안의 안동문화에 대한 관심은 이러한 조화성과 다양성이 지닌 문화적 역량의 객관적 가능성 보다는 연구자의 개인적 관심과 이해관계에 따라, 특정분야에 관해서 한정된 논의를 하기 일쑤였다. 편벽된 관심의 결과는 정신문화와 물질문화의 관계 속에서 보면 특히 두드러진다. 지금까지의 본격적인 연구는 으레 정신문화쪽으로 한정되어 있었다. 물질문화에 관한 조사보고서나 연구도 고건축과 유적 등 당대의 상층문화에 집중되어 있는 형편이다. 그 결과 민중의 일상생활이나 살림살이의 실제 문제보다는 양반과 선비들의 관념적인 세계나 체제유지에 필요한 규범적인 도덕률의 문제에 집착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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