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공간의 사회적 형평성 구축을 위한 컬러유니버셜디자인 사인시스템 연구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시각장애인과 고령자 등의 시각약자들을 배려한 컬러유니버셜디자인 사인시스템 구축을 통해 공공공간의 사회적 형평성 구축을 위한 사인색채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계획지침과 제도적 개선방안을 제안하고자 하는데 주요한 목적을 둔다.
이를 위한 본 연구의 주요 중점과제는 5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주요 색상에 대한 시각 약자들의 색채인지 반응에 관한 연구로서, 일반적으로 빛의 3원색인 적색과 녹색, 청색(RGB)에 대한 색맹을 포함한 1-6 등급으로 구분된 시각장애인과 고령자들의 인지반응에 대한 차이측정과 분석이다. 일반인의 시각은 각 색상의 파장이 일정한 비율로 인지되나 유전적 요인이나 외부충격에 의해 시신경이 약화되거나 손상을 입은 경우 한쪽 색상이 약하게 보이거나 보이지 않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령자와 시각장애를 가진 피험자를 성별과 연령별로 구분하여 색상에 대한 반응과 배색에 대한 반응을 뇌파실험과 인지실험을 통해 파악하여 시각 장애 특성을 고려하여 최적의 색채인지 향상 색상과 색차를 도출하고자 한다.
둘째, 공공공간의 사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폰트와 그래픽에 해당하는 그림색과 배경색으로 구분되며, 이러한 각 요소에 적용되는 색채의 비율과 배색에 따라 색채인지 정도가 다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공공공간의 사인색채의 특성에 대한 현황분석과 문제점을 도출하고, 주요사인의 배경색과 그림색의 배색에 따른 인지정도의 차이를 시각 장애인과 고령자의 장애 요소별 특성에 따라 조사, 분석하고 주요색상의 배색과 명도와 채도의 색차를 파악하고자 한다. 이는 위의 색인지 특성과 함께 주요색상에 대한 종합적인 배색에서의 색차가 파악되어 공공공간의 위치별 색채적용방법과 배색방법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공공공간의 사인색채디자인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현재의 시각장애인과 고령자와 같은 시각 약자를 배려한 제도와 법규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에 대한 분석을 위해서는 국내외의 제도와 법규에 대한 비교 조사가 필요하며, 이를 반영하기 위한 계획과 관리의 프로세스, 인증제도, 평가척도의 수립정도와 내용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요구된다.
넷째, 시각 약자를 위한 공공공간의 컬러유니버셜디자인 사인시스템 구축을 위해 공공역사와 광장, 문화시설 등의 주요 공공시설에 대한 공간적용 모델평가를 통한 시스템 제안이 연구의 중요한 과제가 된다. 이와 관련해서는 동일한 색채와 배색이라도 설치되는 높이와 위치, 크기, 동선 등을 고려한 공간의 종합적인 적용방법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계획 표준모델에 대한 연구가 요구된다.
최종적으로는 이상의 연구과제를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시각 약자의 색채인지 특성과 배색지침을 가이드라인과 매뉴얼로 정리하고, 계획에 따른 계획지침과 평가척도로 정리하여 향후 공공공간의 계획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반영시켜 나갈 방안의 제시를 최종적 연구목표로 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