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현대시사는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현대사의 굴곡과 진폭을 그대로 담고 있는 하나의 화폭이다. 시라는 것이 시인의 역동적 주관을 통해 현실을 동태적이고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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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
Korean
710.5
학술저널
113-137(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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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현대시사는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현대사의 굴곡과 진폭을 그대로 담고 있는 하나의 화폭이다. 시라는 것이 시인의 역동적 주관을 통해 현실을 동태적이고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시적 형상과 형식을 바탕으로 훌륭하게 현실을 반영하는 양식이라는 믿음을 우리 시사는 늘 웅변적으로 말해 주었던 것이다. 물론 역사의 전화기 혹은 정체기마다 현실의 구체적 터전으로부터 눈을 돌려 탈사회적 공간에 시 영역을 드리운 시인들이 있었던 사실도 부인하기 어려울 터이지만 그보다는 역사의 마디마디마다 동시대의 삶과 진실을 노래하며 어려운 현실과 허위의식을 극복해 보려는 시인들의 노력은 한층 근본적이었으며 우리 문학사를 탄탄하게 이끌어왔던 자양이 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