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정치시대의 독일연극은 변화된 사회․정치 및 미디어 환경에 대한 연극적 반응으로 나타난다. 탈정치시대의 독일연극은 20세기 초 발생한 아방가르드 연극의 전통, 즉 반전통적 연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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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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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정치시대의 독일연극은 변화된 사회․정치 및 미디어 환경에 대한 연극적 반응으로 나타난다. 탈정치시대의 독일연극은 20세기 초 발생한 아방가르드 연극의 전통, 즉 반전통적 연극들...
탈정치시대의 독일연극은 변화된 사회․정치 및 미디어 환경에 대한 연극적 반응으로 나타난다. 탈정치시대의 독일연극은 20세기 초 발생한 아방가르드 연극의 전통, 즉 반전통적 연극들과 맥을 같이 한다. 이러한 반전통적 연극은 그 어떤 정치적 행위보다 강력하게 기존의 가치를 위협한다.
본 연구에서는 탈정치시대의 독일연극이 정치성을 획득하기 위한 시도가 어떠한 방식으로 전개되는 지 미학적, 사회학적 그리고 매체학적 관점에서 구체적인 작품들을 예로 들면서 살펴보고자 한다.
(1) 스캔들 연극
탈정치시대의 독일연극은 더 이상 무대에서 구체적인 정치적 사안을 다루지 않는다. 대신 그런 사안을 직접 고발하거나 스캔들로 만들어 극장 밖으로 확산시켜 사회적인 이슈로 만든다. 페터 한트케의 <관객모독>이나 스캔들로서의 연극의 단초를 제공한 롤프 호흐후트의 <대리인>, 바이스의 <베트남 논쟁>,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영웅광장>에서 살펴볼 것이다.
(2) 탈 언어 연극
탈정치시대의 독일연극은 언어텍스트의 가치절하와 언어 외적기호의 가치절상으로 연극의 정치성을 변화시킨다. 한트케의 <카스퍼>, <우리가 서로 아무 것도 모르던 시간들>과 라이나르트 괴츠 R. Goetz의 삼부작 <요새 Festung>에서 살펴볼 것이다.
(3) 신체 연극
탈정치시대의 독일연극은 대사보다 몸짓을 연극의 중심요소로 사용한다. 엘프리데 옐리넥의 <스포츠 드라마>나 여러 차례 우리나라를 방문 공연한 피나 바우쉬, 사샤 발츠 S. Waltz 등의 ‘무용극 Tanztheater’에서 어떻게 나타나는 지 살펴볼 것이다.
(4) 행위 연극
탈정치시대의 독일연극은 연극과 현실의 경계를 해체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탈정치시대의 연극은 더 이상 현실을 모방하거나 재현하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자 한다. 크리스토프 슈링겐지이프 Schlingensief의 <Chance 2000>와 헤르만 니취 Nitsch의 퍼포먼스 <환락 신비극>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5) 매체 연극
탈정치시대의 독일연극은 매체융합적인 연극을 지향한다. 새로운 전자미디어는 더 이상 연극 외적 수단이 아니라 중요한 구성요소가 된다. 이고르 바우어지마 Bauersima의 <노르웨이.투데이 Norway.today>, 마티아스 하르트만 Hartmann의 <1979>, 알베르트 오스트마이어 Ostmaier의 <죽음의 계곡 교차로 Death Valley Junction>가 좋은 예이다.
(6) 새로운 사회극 neues soziales Theater
탈정치시대의 독일연극에서는 드라마 텍스트가 다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파편적인 텍스트의 삽화들은 일상적이고 신변잡기들로 구성된다. 동독출신 여류작가 시빌레 베르크 S. Berg의 <헬게의 삶 Helges Leben>, 르네 폴레쉬 Pollesch의 <하이디 호흐는 더 이상 여기서 일하지 않는다>, 로어 D. Loher의 <순결 Unschuld>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