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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비문학에 대한 행동경제학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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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개인은 의사결정에 있어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정보가 부족하고,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시간도 부족하며, 정보를 처리하기 위한 인지적 능력에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인간의 합리성이란 제한된 합리성(Bounded Rationality)일 수밖에 없다. 제한된 합리성으로 인해 인간은 최선의 선택을 하지 못하고 자신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만족할 만한 수준에서 사고를 멈추고 단순한 모형이나 대략적인 추측에 의존하여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이 단순화되는 의사결정 과정에 작용하는 것이 바로 휴리스틱이다.
      휴리스틱을 가장 간명하게 정의하자면 “결정을 빠르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일종의 어림셈법이나 경험에 기초한 추측”으로 말할 수 있다. 휴리스틱은 기존 경험이나 특정 정보만을 이용하게 되고, 그 결과 의사결정이나 행동에 편향(Bias)이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휴리스틱은 인간이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나 수단이고 편향은 그 결과로 볼 수 있다. 또는 휴리스틱에 의해 내린 판단이 합리적인 판단과는 상반될 때, 바이어스 즉 편향이 동반되었다고 간주하면 된다.
      휴리스틱이 비합리적 판단과 선택을 유도하는 것 같지만, 오히려 어떤 경우는 신중하고 정상적인 인지과정을 거치는 것보다 효율적이거나 사고와 행동에 긍정적이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낙관주위 편향이 도출하는 긍정적 성격은 일의 성과를 높이고, 성과가 높지 않을 때도 다양한 자기방어 기제를 작동시켜 실망과 낭패감으로부터 개인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한다.
      그 동안의 구비문학 연구에서 구술성에 대한 논의는 주로 사회언어학이나 텍스트언어학의 명제들을 원용해서 논의할 수밖에 없었다. 텍스트언어학의 주요 명제들이 담화의 결속성과 결속구조를 밝히는데 기여했다 하더라도 구비문학 향유자의 전승의식이나 적층성을 효과적으로 논의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마찬가지로 사회언어학의 경우 조사자와 조사대상의 단선적인 대화를 분석하고, 대담자간에 벌어지는 의사소통의 표면적인 구조를 추출하는 성과를 보일 수는 있지만 문학적 담화를 수용하고 전파하는 전승집단의 심리를 의미있게 드러낼 수는 없었다. 이는 언어학과 문학이 접합되면서 생길 수밖에 없는 간극이기도 하다.
      본 연구에서 방법론으로 다루게 될 행동경제학의 핵심 개념은 ‘휴리스틱’과 ‘편향성’이다. 휴리스틱과 편향성의 학문적 성과들은 구비문학의 각 영역에서 포착되는 작은 현상들을 설명하는 데 유용한 시사점을 지니고 있다. 구비문학 장르 중 속담이나 수수께끼는 여러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한 시대에서 다른 시대로 거치면 개인적 판단과 주관적 의사는 점점 적층성 성격을 띠면서 공공의 어림셈과 대중의 편향성으로 변모하게 된다. 행동경제학에서 다루는 휴리스틱과 편향은 바로 이런 지점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이야기 구연은 글로 쓰는 것이 아니라 말로 하는 것이다. 글은 발신자와 수신자 사이에 공간적, 시간적 거리를 둘 수 있기에 경험을 가다듬고, 기억을 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든지 열려 있다. 하지만 말에 의한 구연상황에서는 경험과 기억, 발화와 반응 사이에 공간적, 시간적 거리를 확보할 겨를이 없다. 이런 결과로 이야기 연행에는 원래 이야기 내용과 상관없는 언술이 튀어나오기도 하고, 자신이 언급할 수 없을 만한 담화가 과감하게 진술되기도 한다. 이런 점들을 휴리스틱의 차원에서 다룰 수 있다. 또한 구연 화자가 이야기를 구연해 나가면서 생기게 될 갖가지 선택과 조합의 문제를 휴리스틱과 편향의 문제로 설명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구비문학 내의 여러 장르들은 창조의 충동으로부터 발생하기보다는 전달과 재창조의 충동에서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경험을 어림잡아 재단하고, 옛이야기를 주먹구구식으로 재해석’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고, 이는 구비문학을 구비문학이게끔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문제는 구연 현장에서 필연적으로 포착되는 이러한 유의미한 요소들을 어떻게 다룰지 행동경제학의 관점이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본 연구에서는 현장의 분위기, 화자의 실수, 이야기의 착종, 청중의 반응 등 그동안 구비문학 연구에서 다루기 힘들었던 주제들을 행동경제학의 시각에서 다루어 구비문학 연구에 새로운 해석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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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은 의사결정에 있어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정보가 부족하고,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시간도 부족하며, 정보를 처리하기 위한 인지적 능력에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인간의 합리성이란 ...

      개인은 의사결정에 있어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정보가 부족하고,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시간도 부족하며, 정보를 처리하기 위한 인지적 능력에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인간의 합리성이란 제한된 합리성(Bounded Rationality)일 수밖에 없다. 제한된 합리성으로 인해 인간은 최선의 선택을 하지 못하고 자신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만족할 만한 수준에서 사고를 멈추고 단순한 모형이나 대략적인 추측에 의존하여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이 단순화되는 의사결정 과정에 작용하는 것이 바로 휴리스틱이다.
      휴리스틱을 가장 간명하게 정의하자면 “결정을 빠르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일종의 어림셈법이나 경험에 기초한 추측”으로 말할 수 있다. 휴리스틱은 기존 경험이나 특정 정보만을 이용하게 되고, 그 결과 의사결정이나 행동에 편향(Bias)이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휴리스틱은 인간이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나 수단이고 편향은 그 결과로 볼 수 있다. 또는 휴리스틱에 의해 내린 판단이 합리적인 판단과는 상반될 때, 바이어스 즉 편향이 동반되었다고 간주하면 된다.
      휴리스틱이 비합리적 판단과 선택을 유도하는 것 같지만, 오히려 어떤 경우는 신중하고 정상적인 인지과정을 거치는 것보다 효율적이거나 사고와 행동에 긍정적이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낙관주위 편향이 도출하는 긍정적 성격은 일의 성과를 높이고, 성과가 높지 않을 때도 다양한 자기방어 기제를 작동시켜 실망과 낭패감으로부터 개인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한다.
      그 동안의 구비문학 연구에서 구술성에 대한 논의는 주로 사회언어학이나 텍스트언어학의 명제들을 원용해서 논의할 수밖에 없었다. 텍스트언어학의 주요 명제들이 담화의 결속성과 결속구조를 밝히는데 기여했다 하더라도 구비문학 향유자의 전승의식이나 적층성을 효과적으로 논의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마찬가지로 사회언어학의 경우 조사자와 조사대상의 단선적인 대화를 분석하고, 대담자간에 벌어지는 의사소통의 표면적인 구조를 추출하는 성과를 보일 수는 있지만 문학적 담화를 수용하고 전파하는 전승집단의 심리를 의미있게 드러낼 수는 없었다. 이는 언어학과 문학이 접합되면서 생길 수밖에 없는 간극이기도 하다.
      본 연구에서 방법론으로 다루게 될 행동경제학의 핵심 개념은 ‘휴리스틱’과 ‘편향성’이다. 휴리스틱과 편향성의 학문적 성과들은 구비문학의 각 영역에서 포착되는 작은 현상들을 설명하는 데 유용한 시사점을 지니고 있다. 구비문학 장르 중 속담이나 수수께끼는 여러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한 시대에서 다른 시대로 거치면 개인적 판단과 주관적 의사는 점점 적층성 성격을 띠면서 공공의 어림셈과 대중의 편향성으로 변모하게 된다. 행동경제학에서 다루는 휴리스틱과 편향은 바로 이런 지점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이야기 구연은 글로 쓰는 것이 아니라 말로 하는 것이다. 글은 발신자와 수신자 사이에 공간적, 시간적 거리를 둘 수 있기에 경험을 가다듬고, 기억을 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든지 열려 있다. 하지만 말에 의한 구연상황에서는 경험과 기억, 발화와 반응 사이에 공간적, 시간적 거리를 확보할 겨를이 없다. 이런 결과로 이야기 연행에는 원래 이야기 내용과 상관없는 언술이 튀어나오기도 하고, 자신이 언급할 수 없을 만한 담화가 과감하게 진술되기도 한다. 이런 점들을 휴리스틱의 차원에서 다룰 수 있다. 또한 구연 화자가 이야기를 구연해 나가면서 생기게 될 갖가지 선택과 조합의 문제를 휴리스틱과 편향의 문제로 설명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구비문학 내의 여러 장르들은 창조의 충동으로부터 발생하기보다는 전달과 재창조의 충동에서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경험을 어림잡아 재단하고, 옛이야기를 주먹구구식으로 재해석’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고, 이는 구비문학을 구비문학이게끔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문제는 구연 현장에서 필연적으로 포착되는 이러한 유의미한 요소들을 어떻게 다룰지 행동경제학의 관점이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본 연구에서는 현장의 분위기, 화자의 실수, 이야기의 착종, 청중의 반응 등 그동안 구비문학 연구에서 다루기 힘들었던 주제들을 행동경제학의 시각에서 다루어 구비문학 연구에 새로운 해석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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