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사산조 페르시아에서 시작하여 소그드, 에프탈, 중앙아시아, 남북조, 삼국 및 야마토로 이어지는 광역의 동서 교섭 네트워크의 형성과 붕괴과정 및 그 특징을 추적하는 것을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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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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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사산조 페르시아에서 시작하여 소그드, 에프탈, 중앙아시아, 남북조, 삼국 및 야마토로 이어지는 광역의 동서 교섭 네트워크의 형성과 붕괴과정 및 그 특징을 추적하는 것을 목적...
본 연구는 사산조 페르시아에서 시작하여 소그드, 에프탈, 중앙아시아, 남북조, 삼국 및 야마토로 이어지는 광역의 동서 교섭 네트워크의 형성과 붕괴과정 및 그 특징을 추적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특히 이 네트워크 안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등 삼국시대의 각국이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였으며 이 네트워크를 통해 전래된 물품과 정보가 고대 한국문화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검토하고자 한다. 이는 단순히 고대 교섭사의 복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직면해 있는 글로벌한 국제 교섭의 역사적 연원을 추적하며 효과적인 전개방식, 바람직한 자세 등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전망하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 이러한 연구를 추진하기 위한 연차별 전략은 다음과 같다.
(1) 1차년도
1차년도에는 먼저 사산조 페르시아에서 중앙아시아몽골고원중국 동북지방-한반도일본열도에 이르는 글로벌한 지역의 교섭네트워크를 설명할 수 있는 연구방법론을 수립하는 한편 연구의 시발점이 되는 서아시아 지역의 기초자료를 확보하는데 무게를 두고자 한다.
이를 위해 사산조 페르시아와 에프탈, 흉노, 몽골, 선비, 남북조, 한반도 및 일본열도의 관련 자료에 대한 기초적인 목록을 작성하고, 특히 서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유적유물 관련 보고 자료와 연구논문들을 집중적으로 집성, 검토하고자 한다.
또한 1차년도에는 연구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이란 및 아제르바이잔 등의 사산조 페르시아를 포함한 서아시아 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현지 조사를 실시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이 지역의 문물 자료를 직접 확보하기 위해 한국-아제르바이잔 친선협회(SEBA)와 아제르바이잔 사회과학원 고고학 연구소의 후원 아래 아제르바이잔 지역에 있는 사산조 페르시아기 성곽유적에 대한 1차 발굴조사를 실시하고자 한다.
한편 1차년도 사업이 종료될 무렵에 국내외 전문가를 초빙하여 연구 방향과 방법론이 적정하게 설정되었는지 여부 등에 관해 집중적인 자문을 받고자 한다.
(2) 2차년도
2차년도에는 동아시아지역을 각 권역별로 나누어 자료를 집성하는 한편, 특히 동서 문물 교섭의 중간지대로서 그 매개역할을 담당한 북방지역의 문물 정리에 주안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사산조 페르시아 지역의 자료 집성과 현지조사 내용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토대로 몽골 초원지대와 위진남북조기의 중국지역, 고구려․백제․신라 등 삼국과 가야지역, 일본 열도 등지에서 출토된 서역계 자료를 집성하고 그 특징을 검토하도록 한다.
2차년도에는 몽골고원지대 및 중국 동북 지방을 집중적인 현지 조사 대상지역으로 설정하였으며, 사산조 페르시아의 성곽유적에 대한 2차 조사 및 출토 유물에 대한 정리도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권역별 검토를 통해 도출된 중간 성과를 정리․보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워크샵 또는 학술세미나 형태의 발표를 기획하고자 한다. 여기에서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있는 발표와 토론을 진행함으로써 2차년도까지의 연구성과를 정리하는 한편 3차년도에 마무리할 과제를 보다 분명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3) 3차년도
3차년도에는 동서교섭 네트워크의 마지막 종착지인 일본열도에서 출토되는 동서교섭 관련 문물을 확인하기 위해 이 지역에 대한 현지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사산조 페르시아의 성곽유적에 대한 3차 조사 및 출토 유물에 대한 계속적인 정리도 계획하고 있다. 또 2차년도의 학술대회를 통해 제기될 수 있는 문제들과 함께 각 지역에 대한 자료들을 보완하고자 한다.
이러한 권역별 자료정리와 현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구성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에서 발견되는 서역계 유물의 이동경로를 복원하는 한편, 본 연구팀에서 최종적인 목표로 하고 있는 삼국시대 동서교섭의 특징을 도출하고자 한다. 또한 연구 말미에 다시 한번 학술세미나 형태의 발표를 기획하여 연구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토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한편 3차년도까지 수집․정리된 각 권역별 방대한 문물자료를 연구자들이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출판사를 통해 자료집을 출간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