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국 과학사 연구의 현황과 과제 = The Current State and Tasks of Research on the Modern and Contemporary History of Science in Korea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extension of topics in research on the modern and contemporary history of science in Korea has expanded steadily, and, in particular, research on science and technology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and Park Chung Hee’s presidency has been conducted actively. In the process, points of contact with researchers in other fields have increased and boundaries between academic fields have become permeable, which will further stimulate research on the history of science productively. Recent years have seen the publication of numerous volumes of comprehensive studies on topics, which demonstrates that research hitherto has accumulated considerably in both quantity and quality. On the other hand, the modern and contemporary history of science in Korea faces several tasks. First, in order to expand both the breadth and depth of research, it is necessary to overcome a mononational perspective and to adopt a transnational one. In addition, review must be conducted in order to embrace interviews, which are used considerably in research on the contemporary history of science, as a systematic methodology in research on the history of science. In addition, it is necessary actively to consider the introduction of quantitative methodologies such as statistical analysis for processing the countless data created by contemporary scientific activities such as the vast amounts of materials produced in the process of planning and implementing mass-scale state R&D projects.

국문 초록 (Abstract)

한국 근현대 과학사 연구 주제의 외연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식민지 과학과 박정희 시대의 과학기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타 분야 연구자들과의 접점이 늘어나고 분야의 경계가 느슨해지고 있는데, 이는 과학사 연구에 더욱 생산적인 자극이 될 것이다. 최근 한국 현대 과학기술의 성장, 관련 정책, 기관, 인력 등에 대한 종합적 연구서가 여럿 간행되었으며, 이는 그간의 연구가 양적·질적인 면에서 상당한 축적을 이루었음을 말해준다. 한편으로 한국 근현대 과학사는 몇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우선 연구의 폭과 깊이를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일국적 시각을 넘어선 초국적 관점이 필요하다. 또한 현대 과학사 연구에서는 많이 활용되는 인터뷰를 과학사 연구의 체계적 방법론으로 수용하기 위한 검토가 필요하다. 아울러 대규모의 국가 연구개발사업이 기획·추진되면서 생산된 방대한 자료 등 현대의 과학활동이 만들어내는 수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통계분석 등 정량적 방법론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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