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강좌는 동양고전 및 한국 역사의 지혜를 통해 저소득층 주부들이 자신의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설계하는데 자원이 되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것은 경제적․제도적인 여러 한계...
이 강좌는 동양고전 및 한국 역사의 지혜를 통해 저소득층 주부들이 자신의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설계하는데 자원이 되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것은 경제적․제도적인 여러 한계로 인해 인문학에의 접근이 어려웠던 주부들에게 동양 고전 및 우리 역사의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그 지식과 지혜를 소개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동양고전에 나타나는 여성들의 지혜, 그리고 나·너·우리의 관계에 대한 동양고전의 지혜들을 오늘 여기, 주부들의 삶의 맥락에서 재음미해보는 시간이 되고자 했다. 이 강좌는 전문학자들의 ‘특권’이었던, 여성이 여성을 다시 읽고 다시 쓰는 작업을 일반 주부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데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다. 나아가 이 강좌는 인문학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사회적 차원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했다.
강좌의 내용은 다음과 같은 주제로 진행되었다. 1강 : 나를 찾아가는 또 하나의 길 : 동양고전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특강으로 구성된 2강 : 조선 여성을 보는 또 하나의 시선, 3강 : 조선 여성들의 일과 노동 : 선비 아내들의 숨은 노동, 4강 : 조선 여성들의 소통과 연대 : 삼호정 시사, 5강 : 조선의 주변부 여성들의 삶과 생각(1) : 첩과 서녀, 6강 : 공녀를 통해 본 전통 시대 여성들의 운명: 왕조실록을 통해서, 7강 : 조선의 주변부 여성들의 삶과 생각(2)- 과부·재혼녀, 8강 : 신사임당을 통해 본 ‘여성’ 창조의 역사 : 남성지식인들의 담론을 통해, 9강 : 동양고전을 통해 본 자식됨과 부모됨의 의미:성찰과 전망, 10강 : 조선의 주변부 여성들의 삶과 생각(3)- 기녀, 11강 : 동양고전을 통해 본 아름다운 부부의 모델 : 陰陽待對, 12강 동양고전을 통해 본 더불어 함께하는 삶 : 가족․이웃․사회가 그것이다.
인문학적 지식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저소득층, 게다가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여성, 그리고 가족중심주의 내지는 가족이기주의의 피해자이자 가해자이기도 한 주부들의 삶 자체를 성찰하는 기회가 되었을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이라는 주체성 확보의 문제를 저소득층의 주부들에게 인식시킨 것으로 보이며, 이와 함께 수강생들의 바람직한 변화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