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장 연구에서 6-70년대는 비합리적 통제의 시기로 요약된다. 즉 ‘병영적 통제’(김형기) 혹은 ‘시장전제’(Burawoy)라는 개념이 이 시기의 작업장 통제를 정의하는 개념으로 통용되어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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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작업장 연구에서 6-70년대는 비합리적 통제의 시기로 요약된다. 즉 ‘병영적 통제’(김형기) 혹은 ‘시장전제’(Burawoy)라는 개념이 이 시기의 작업장 통제를 정의하는 개념으로 통용되어 왔...
작업장 연구에서 6-70년대는 비합리적 통제의 시기로 요약된다. 즉 ‘병영적 통제’(김형기) 혹은 ‘시장전제’(Burawoy)라는 개념이 이 시기의 작업장 통제를 정의하는 개념으로 통용되어 왔다. 이것은 맑스에 의해 정식화된, 초기 산업자본주의 시기의 공장의 모습, 혹은 그것의 이미지를 가리킨다. 그 초기 공장이란, ‘사적인 입법자처럼 자기 마음대로 자신의 노동자들에 대한 전횡 권력을 정식화’하고, ‘노예감시자의 채찍을 대신하여 감독자의 처벌 규정집이 등장’하며 ‘모든 처벌은 벌금과 임금 삭감’으로 귀결되는 곳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하나의 이미지로서 이 초기 산업화 시기의 공장은 관리자의 전일적이고 폭력적인 지배라는 아이콘으로 요약되어 버리고, 이 때문에 그 시기의 진실에 대한 추가적인 질문을 봉쇄해 버린다. 하지만 뷰러워이가 적절히 지적하듯이, 이 시장전제는 아주 짧은 시기에, 예외적으로만 존재했다. 즉 자본주의적 공장은 폭력에만 의존하는 관리와 통제로는 온전히 유지될 수 없으며, 또한 효과적으로 통제될 수도 없다. 항상 자본주의적 질서의 재생산은 노동자 주체의 재생산, 즉 질서 자체에 대한 순응의 재생산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연구는 6-70년대 작업장 연구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이데올로기라는 문제설정을 삽입하여, 시장전제적 상황에서도 무의식처럼 작동하는 이데올로기적 통제를 연구의 한 축으로 설정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 연구의 문제의식은 이데올로기적 지배라는 연구 초점의 이동에 있다기 보다는, 억압적 통제와 이데올로기적 지배가 어떤 결합을 통해, 어떤 효과를 낳았는가를 해명하는, 기존의 작업장 연구의 보완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항상 이데올로기 연구의 또다른 축은 주체의 문제, 즉 순응 혹은 저항의 문제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6-70년대 동안 발생했던 몇몇 예외적 노동운동 혹은 사건, 그리고 대부분의 시기에 있어 노동자들의 침묵을 정전화된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더 이상의 연구를, 특히 노동자 주체라는 문제설정을 폐쇄해 버린다. 하지만, 우리는 이 때문에 70년대 말 분출되었던 민주노조운동과 뒤이은 80년대 중반의 노동자 대투쟁과의 연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그 이해방식은 단절적이고, 그런 까닭에 ‘시기구분적’이다. 이 연구는 이러한 단절을 메우고 있는 것이 바로 이데올로기, 상징권력, 그리고 노동자들의 일상적이고 상징적인 투쟁이라 가정한다.
이 연구는 6-70년대 작업장에서 이루어졌던 이데올로기적 지배, 혹은 지배 이데올로기들의 형태를 밝히고, 이것을 둘러싼 노동자들의 저항과 순응의 형태들을 검토할 것이다. 이것은 병영적 통제와 순응 속에 숨겨져온 다른 차원의 지배와 순응, 그리고 저항의 모습이 될 것이다.
국문 초록 (Abstract)
1. 문제제기 2. 이론적 논의 1) 심성과 감정구조 2) 작업장과 이데올로기 3) 헤게모니, 순응과 저항 3. 분석방법 1) 수기를 통한 텍스트 분석 2) 구술방법 4. 작업장 상황과 주체의 존...
1. 문제제기
2. 이론적 논의
1) 심성과 감정구조
2) 작업장과 이데올로기
3) 헤게모니, 순응과 저항
3. 분석방법
1) 수기를 통한 텍스트 분석
2) 구술방법
4. 작업장 상황과 주체의 존재조건
5. 작업장과 이데올로기적 통제
1) 사회적 지배담론
(1) 과학화
(2) 근대화
(3) 반공주의
2) 잔여적 담론들
(1) 가족주의
(2) 학력주의
(3) 온정주의
6. 노동자들은 저항했는가?
1) 일상의 재조직
2) 거리두기로서의 유흥적 의례
3) 집합적 정체성의 발전
7.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