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시온주의와 인권: 유대인의 정체성과 이스라엘 시민권 그리고 보편적 인권

국문 초록 (Abstract)

3. 연구의 내용 및 방법
1) 연구 목적
이 연구는 유대인이라는 특정 집단과 시온주의라는 특정한 정체성 규정 메커니즘, 그리고 중동의 인권 문제라는 지역적·구체적 주제의 연구를 통하여, 일반적 적실성을 갖는 정체성과 인권 문제에 학문적으로 기여하는 데 목표를 둔다.
2) 연구내용
본 연구는 중동연구에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면서, 전체 연구 주제를 통시적으로 ‘19세기부터 이스라엘 건국, 이스라엘 건국이후부터 1990년까지, 1990년 이후 2018년 현재까지’ 3단계로 나누고, 동시에 공시적으로 ‘이스라엘, 중동, 세계’라는 3개의 지리적 층위로 분류하였다.
▸1차년(19세기~이스라엘의 건국, 서유럽->중동): “유대인의 정체성 규정 메커니즘과 이스라엘 건국: 반(反)유대주의와 시온주의”를 3개의 지리적 층위의 상호작용을 통해 연구한다. 조사 분석 대상으로 선정된 자료는 1) 1919-1920년 파리평화회의 결의, 2) 1920년 산레모 협정, 3) 위임통치 기간 동안에 나온 영국의 각종 정책 보고서들과 공식 성명들, 4) 1946년 영국과 미국 합동위원회 보고서, 5) 1947년 유엔 팔레스타인 분할안 등이다.
▸2차년(이스라엘 건국~1990년, 이스라엘): “이스라엘 건국과 함께 창출된 이스라엘 국가 정체성과 시민의 조건에 대한 논란”을 연구한다. 전 세계의 유대인들의 이주와 함께, 유대인들은 출신 지역에 따라, 아쉬케나지 유대인, 세파르디 유대인, 미즈라히 유대인들로 분류되면서 이스라엘 내부에서 신지역주의가 촉발되었다. 이 연구는 이스라엘 국가의 정체성을 둘러싼 유대인 내부의 논쟁을 조명함으로써 유대인의 정체성과 시온주의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대한다.
▸3차년(1990~현재, 세계): "국가와 보편적 인권: 이스라엘, 주변 아랍 국가, 미국 및 유엔의 정책과 팔레스타인 난민"이라는 주제로, 1, 2차년에서 연구한 정체성 규정 메커니즘을 확장하여, 배타적 정체성 규정이 인권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연구한다. 이 연구는 정체성 규정에 내포되어 있는 배타성과 더불어 상층 주도의 정체성 형성 과정이 이스라엘 내부뿐 아니라 그 주변 아랍주민들의 인권 상황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그 실체적 진실을 규명한다. 이스라엘 내부, 이스라엘 점령지, 주변 아랍국가에서 나타나는 인권 상황을 통해 보편적 인권 문제를 조명한다.
3) 연구방법
(1) 연구 방향을 설정
▸ 유대인의 정체성 규정에서 작용하는 주요 변수는 무엇이며 어떤 구조를 보이는가?
▸시온주의와 이스라엘 건국은 어떤 관계를 갖는가?
▸유대인의 정체성 규정 변화가 이스라엘 내부와 주변 중동(아랍)국가의 인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이스라엘과 주변 중동(아랍)국가의 인권 문제가 갖는 함의는 무엇인가?
(2) 공시적 접근: 지리적 3층위를 통한 구조적 접근
유대인과 이스라엘 연구를 수행함에 있어 그 연구 범위를 이스라엘에 국한하면 종합적인 판단에 도달할 수 없다. 강대국들의 정치 상황과 정책 그리고 주변 중동 국가들의 상황이 종합적으로 고려될 때만이 이스라엘에 대한 타당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이스라엘, 중동, 세계’라는 지리적 층위를 분석을 위한 구조적 틀로 설정했다. 이 3층위의 유기적 관계를 고려하지 않으면 유대인과 이스라엘에 관한 어떠한 연구도 가능하지 않다.
(2) 통시적 접근: 변화 메커니즘을 파악하기 위한 시계열적 접근
구조적 분석 틀만으로는 시간에 따른 여러 변화를 파악할 수 없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지리적 구조와 더불어 변화 메커니즘을 포착하기 위한 시계열적 접근을 사용한다. 본 연구가 포착하고자하는 변화 메커니즘은 유대인 정체성 규정에서 피동적 요소와 능동적 요소의 변증법적 관계다. 유대인 연구에서 이것은 반유대주의와 시온주의의 대립으로 나타난다. 유대인의 정체성 규정의 변화에 따른 인권상황의 변화를 추적한다. 인권 상황의 변화를 추적하기 위한 개념적 도구는 ‘시민권’과 ‘보편적 인권’ 그리고 ‘서발턴’이다.
(3) 현지 연구소와 제휴
현지 주민들의 생활기회, 즉 인권 문제를 다루는 본 연구에서는 해외연구소의 협력이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