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관과 행위양식의 세대간 차이와 유사성 =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of Values and Lifestyle among Generations

국문 초록 (Abstract)

최근 한국사회에서는 세대에 명칭을 붙이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386세대, 아줌마세대, TTL세대, 네트세대, 테크노세대, 뽕짝세대 등‥‥‥ 이렇게 고유한 이름을 붙임 으로서 그 연령집단은 다른 집단과 구별되고 나름대로의 가치관이나 행위양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어느 세대에 속하든 우리 모두 동시대에 속한 같은 사회,문화적 상황에 살고 있는 동반자이다. 공동체적 삶의 풍부함과 생존 그 자체를 위해서는 서로의 조화와 화합은 절대적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한국사회의 문화변동의 한 특징으로 나타나는 세대간의 대립문제를 극복하고 각 세대가 자연스럽게 공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인이 일상적인 감각으로 감지하는 각 세대별 가치관과 행위양식의 차이점과 유사성의 분석을 시도하였다.
지금까지의 많은 세대연구들은 가치관 항목이나 행위양식 항목에서의 세대간 차이점이 부각되고, 얼마나 다른지 보다는 무엇이 다른가에 (differences in kind rather than in degree) 상대적으로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가치와 의식성향이라는 것은 세대간에 확연히 단절되고 구별된다기보다는 하나의 연속선상에 존재하며 따라서 유사성과 차이점을 함께 논의하여야 한다는 전제를 가지고 본 연구는 가치관 및 행위양식을 5개 영역(개인가치관 및 태도, 가족가치관, 사회의식, 일상생활패턴, 직장생활)으로 구분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800사례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볼 때, 연령의 차이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의견차이가 깊을 것이라는 기계적인 논의는 타당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차이가 연령차이에 비례해서 자동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아니라는 발견은 시사하는 바 크다. 이 연구결과는 차이가 적게 나는 세대를 발견하고 그들간에 이루어지고 있는 의사소통이나 공유가치관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진행이 된다면 세대가치의 차이가 갈등으로 전화될 소지를 안고 있는 지점을 찾는 것이 세대간의 타협의 방안을 모색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는 점을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begins with the emphasis on incorporating both differences and similarities of the general values, attitudes and behaviors of each generation in discussing inter-generational issues. Many previous researchers have relatively put more weigh on the differences in kind rather than in degree. In contrast,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degree of differences and similarities in discussing generational Issues.
This study chooses 5 aspects of values and attitudes and behaviors: the general values, family values, social attitudes, routine activities in everyday life and opinions on work environments.
The survey shows three results. First, the aspect of family values has the biggest gaps between the generations. In particular, the old generation and the young generation show very different views on women's work and the sharing of house chores. On the contrary, the common value prevailed in all generations - the importance of having off springs and obligations of taking care of parents at old age.
Secondly, the twenties record the lowest score in the environmental sensitivity but scored highest in consumption of expensive material goods. Thirdly, as we expected, the younger generation tends to be more individualistic and task-oriented in doing their work. In addition, the results show that although there are differences among the generations, this does not necessarily mean that the wide age gap results in deeper differences. The differences and similarities of each generation differ depending on the specific issues.
From the results an implication can be derived: one can minimize the generational gap by sharing the knowledge of different generations' overall different and similar approaches to circumstances.

목차 (Table of Contents)

• I.서론
• II.세대연구에 나타난 세대구분
• III.가치관과 행위양식의 세대간 차이
• 1.조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 2.개인의 가치와 태도
• 3.가족가치관
• 4.사회의식 ·규범의식
• 5.일상생활 패턴
• 6.직장생활 ·사회생활
• IV.요약 및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