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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지하의 후견헌법― 소설 「총독의 소리」의 경륜론과 메이지 헌법 = The Guardianship Constitution of the Korean Peninsula ― The Statecraft of the novel “Voice of the Viceroy” and the Meiji Constit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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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A10863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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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이 논문은 최인훈의 연작 소설 「총독의 소리」를 통해 ‘통치비밀(아르카나 임페리)’의 구체적 운용과 원리를 검토해 본 것이다. 지하에 숨어든 총독의 경륜-비밀이 한반도의 분단상태를 매개로 하여 패전 제국을 다시 회복하기 위한 제1원리로 설정된 맥락을 분석하면서, 효력정지된 「메이지 헌법」이 총독의 후견헌법으로서 참조・소환・극복되는 과정을 검토했다. 총독의 경륜-비밀은 국가의 적=아나키를 필요에 따라 계측하고 창출하면서 질서화 절차의 조리와 계기들을 배치해가는 통치합리성의 다른 이름으로서(1장), 「메이지 헌법」의 해석 속에서 이채를 발하는 ‘지존행정’의 집행 및 ‘제-외-례’의 재량적 결정과 상호작용한다(2장). 스스로를 ‘제정일치론자’로 정의했던 총독은 천황의 지고한 신성을 봉행하는, 그런 지존의 신성 아래에서 그 신성과 한 몸이 되는, 그렇게 ‘육화’된 이위일체적 힘의 보유자이다(3장). 그는 「메이지 헌법」과 「황실전범」이 설정한 한계를 철폐함으로써 자신이 지닌 ‘섭정’으로서의 힘과 지위를 무제약적으로 실험하며, 그럼으로써 전후 제국의 정통성을 수호하는 최종 보루로서 스스로를 정립할 수 있게 된다(4장). 전후 숨은 총독은 제국의 판도를 점령군정의 이윤취득 구조로 재편성하는 첫 출발점으로서의 ‘상징=천황’을 개념 투쟁의 대상으로 삼아 전용・내파한다(5장). 그렇게 총독의 경륜-비밀로 조형되는 통치관계는 한반도 남북의 집권세력을 영속적인 비상상태 쪽으로, 한반도 인민의 삶을 ‘반생반사(半生半死)’의 상태로 인도하는 통치사려의 방법이자 원천으로 정의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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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논문은 최인훈의 연작 소설 「총독의 소리」를 통해 ‘통치비밀(아르카나 임페리)’의 구체적 운용과 원리를 검토해 본 것이다. 지하에 숨어든 총독의 경륜-비밀이 한반도의 분단상태를 ...

      이 논문은 최인훈의 연작 소설 「총독의 소리」를 통해 ‘통치비밀(아르카나 임페리)’의 구체적 운용과 원리를 검토해 본 것이다. 지하에 숨어든 총독의 경륜-비밀이 한반도의 분단상태를 매개로 하여 패전 제국을 다시 회복하기 위한 제1원리로 설정된 맥락을 분석하면서, 효력정지된 「메이지 헌법」이 총독의 후견헌법으로서 참조・소환・극복되는 과정을 검토했다. 총독의 경륜-비밀은 국가의 적=아나키를 필요에 따라 계측하고 창출하면서 질서화 절차의 조리와 계기들을 배치해가는 통치합리성의 다른 이름으로서(1장), 「메이지 헌법」의 해석 속에서 이채를 발하는 ‘지존행정’의 집행 및 ‘제-외-례’의 재량적 결정과 상호작용한다(2장). 스스로를 ‘제정일치론자’로 정의했던 총독은 천황의 지고한 신성을 봉행하는, 그런 지존의 신성 아래에서 그 신성과 한 몸이 되는, 그렇게 ‘육화’된 이위일체적 힘의 보유자이다(3장). 그는 「메이지 헌법」과 「황실전범」이 설정한 한계를 철폐함으로써 자신이 지닌 ‘섭정’으로서의 힘과 지위를 무제약적으로 실험하며, 그럼으로써 전후 제국의 정통성을 수호하는 최종 보루로서 스스로를 정립할 수 있게 된다(4장). 전후 숨은 총독은 제국의 판도를 점령군정의 이윤취득 구조로 재편성하는 첫 출발점으로서의 ‘상징=천황’을 개념 투쟁의 대상으로 삼아 전용・내파한다(5장). 그렇게 총독의 경륜-비밀로 조형되는 통치관계는 한반도 남북의 집권세력을 영속적인 비상상태 쪽으로, 한반도 인민의 삶을 ‘반생반사(半生半死)’의 상태로 인도하는 통치사려의 방법이자 원천으로 정의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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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서은주, "현대 국어 어휘의 사용 실태와 조어론적 특성 최인훈 소설에 나타난 '방송의 소리' 형식 연구" 배달말학회 (30) : 199-219, 2002

      2 정창훈, "한일관계의 ‘65년 체제’와 한국문학" 소명출판 2021

      3 황호덕, "프랑켄마르크스" 민음사 2008

      4 이마이히로미찌, "특집: 긴급권국가로서의 『메이지(明治)국가』의 법구조 -동아시아의 관점에서-" 한국법사학회 (27) : 139-163, 2003

      5 장문석, "최인훈 문학과 아시아라는 사상" 서울대 2018

      6 권보드래, "중립의 꿈 1945~1968 ― 냉전 너머의 아시아, 혹은 최인훈론을 위한 시론" 상허학회 34 : 261-313, 2012

      7 김항, "제국일본의 사상: 포스트 제국과 동아시아론의 새로운 지평을 위하여" 창비 2015

      8 전상숙, "식민지 조선 행정일원화와 조선총독의 '정치적 자율성'" 현대일본학회 (21) : 281-310, 2005

      9 윤인로, "무궁극적인 것과 제정일치- 최인훈 연작 「총독의 소리」에 관한 비교연구" 국학연구원 (202) : 205-224, 2023

      10 최인훈, "길에 관한 명상" 문학과지성사 2010

      1 서은주, "현대 국어 어휘의 사용 실태와 조어론적 특성 최인훈 소설에 나타난 '방송의 소리' 형식 연구" 배달말학회 (30) : 199-219, 2002

      2 정창훈, "한일관계의 ‘65년 체제’와 한국문학" 소명출판 2021

      3 황호덕, "프랑켄마르크스" 민음사 2008

      4 이마이히로미찌, "특집: 긴급권국가로서의 『메이지(明治)국가』의 법구조 -동아시아의 관점에서-" 한국법사학회 (27) : 139-163, 2003

      5 장문석, "최인훈 문학과 아시아라는 사상" 서울대 2018

      6 권보드래, "중립의 꿈 1945~1968 ― 냉전 너머의 아시아, 혹은 최인훈론을 위한 시론" 상허학회 34 : 261-313, 2012

      7 김항, "제국일본의 사상: 포스트 제국과 동아시아론의 새로운 지평을 위하여" 창비 2015

      8 전상숙, "식민지 조선 행정일원화와 조선총독의 '정치적 자율성'" 현대일본학회 (21) : 281-310, 2005

      9 윤인로, "무궁극적인 것과 제정일치- 최인훈 연작 「총독의 소리」에 관한 비교연구" 국학연구원 (202) : 205-224, 2023

      10 최인훈, "길에 관한 명상" 문학과지성사 2010

      11 스즈키 마사유키, "근대 일본의 천황제" 이산 1998

      12 丸山眞男, "超国家主義の論理と心理"

      13 최인훈, "總督의 소리 IV" 한국문학 1976

      14 최인훈, "總督의 소리 II"

      15 최인훈, "總督의 소리 3" 창작과비평 1968

      16 최인훈, "總督의 소리"

      17 稻田正次, "明治憲法成立史 上卷" 有斐閣 1960

      18 "日本国憲法"

      19 伊藤博文, "帝國憲法義解" 國家學會 1889

      20 樋口陽一, "君主無答責原則と天皇"

      21 Kurt Sell, "Die Staatsverfassungen des Erdballs, Unter Mitwirkung von Gelehrten und Staatsmännern" Fichtner 1909

      22 Hirobumi Ito, "Commentaries on the Constitution of the Empire of Japan" Igirisu-Horitsu Gakko 1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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