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력 평가설은 환율이 장기적으로 구매력 평가에 의해 성립된다는 환율결정의 고전적 개념이다. 그러나 구매력 평가설은 모든 재화가 交易財라야 하며, 재화의 동질성, 완전경쟁시장,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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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력 평가설은 환율이 장기적으로 구매력 평가에 의해 성립된다는 환율결정의 고전적 개념이다. 그러나 구매력 평가설은 모든 재화가 交易財라야 하며, 재화의 동질성, 완전경쟁시장, 수...
구매력 평가설은 환율이 장기적으로 구매력 평가에 의해 성립된다는 환율결정의 고전적 개념이다. 그러나 구매력 평가설은 모든 재화가 交易財라야 하며, 재화의 동질성, 완전경쟁시장, 수송비 무시 등의 매우 비현실적이고 제한적인 가정위에서 성립하며 이러한 가정위에서 裁定거래를 통하여 현실적인 환율이 구매력 평가로부터 괴리되었다가도 구매력 평가로 수렴한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연유로 실증분석과 연구를 해보면 자료·조사기간·조사방법 등의 차이 그리고 정부개입·무역장벽 등으로 인하여 구매력 평가설이 때로는 긍정적으로 때로는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볼 때 이 이론의 핵심은 화폐적 충격, 무역장애요인 등으로 환율이 단기적으로는 국가간 가격차이로부터 일시적 괴리현상을 보인다고 해도 장기적으로는 구매력 평가로 귀착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다음과 같은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첫째, 환율결정이론이 외환의 수요·공급에 의하여 환율이 결정된다는 것이라면 구매력 평가설은 환율의 결정이론이 아니고 환율의 정의(definition)를 화폐의 구매력에 의하여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구매력 평가설에 의하면 어떤 비교시점에 있어서의 구매력평가 즉 환율은 기준시점의 환율에 양국의 물가지수의 변화율의 비율을 곱한 것과 같으므로 구매력 평가설은 환율의 정의를 물가지수라고 하는 측정 가능한 변수로 나타낸 것에 지나지 않는다.
둘째, 구매력 평가설은 무역의 대상이 되지 않는 재화와 용역 즉 非交易財(non-tradable goods)를 포함하는 문제가 있다. 즉 외국환의 수요·공급은 주로 수출과 수입에 의하여 결정되기 때문에 구매력 평가지수를 계산할 때 交易財(tradable goods)만의 물가지수를 사용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구매력 평가설에서 말하는 화폐의 구매력이란 교역재와 비교역재를 모두 포함하는 물가지수의 역수이다. 따라서 구매력 평가설이 타당설을 가지기 위해서는 非交易財의 가격과 文易財의 가격이 비례적으로 변화한다는 비현실적인 가정이 필요하게 된다.
셋째, 구매력 평가설에 있어서 또 하나의 문제점은 국제간의 자본이동의 문제이다. 환율은 외국환시장에서의 외국환의 수요·공급에 의하여 결정되는 만큼 국제간의 자본 이동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구매력 평가설에서는 환율이 자본이동에 의해 구매력 평가로부터 일시적인 괴리현상이 발생한다는 설명하고 있으나 현대의 국제경제관계에서 자본이동은 일시적이 아니고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일시적인 괴리요인으로 본다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
따라서 구매력 평가설의 이러한 한계성을 극복하고 완전한 환율결정이론을 정립하려면 기존의 화폐적 모델을 포함한 통합적인 접근에 의한 새로운 환율결정이론이 연구·개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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