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학사회에서 교양교육은 현실적으로 그 본래의 교육적 의의를 거의 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대학교육이 ‘특화된 전문직업교육’, 즉 전공교육에 치우친 탓인데, 이제 한국의 ...
한국의 대학사회에서 교양교육은 현실적으로 그 본래의 교육적 의의를 거의 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대학교육이 ‘특화된 전문직업교육’, 즉 전공교육에 치우친 탓인데, 이제 한국의 지식사회도 산업화에 매진하던 시대와 달리 진정한 의미에서의 교양교육, 즉 ‘일반적 보편지성교육’이 한층 더 크게 요구되는 상황으로 변모했다면, 교양교육의 강화, 심화를 위해 그에 걸맞는 변혁을 꾀해야 한다. ‘하면 좋지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교양교육에 대한 피상적 편견을 버리고 기초학문분야의 연구 성과가 전공 구분과 무관하게 모든 학생들에게 교육되도록 교육과정과 교육구조를 변모시켜야 한다. 교육과정을 바꿔 기초학문분야에서는 ‘전공과목’과 ‘교양과목’이 균형을 잡고 나아가서는 점차 수렴되다가 급기야는 그 구별을 철폐해야 한다. 그리고 아주 근원적으로는 기초학문분야의 학업을 기초로 하고 응용학문분야의 학업은 그 위에서 이루어지도록 교육구조가 혁신되어야 한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교육과 연구가 유기적으로 통합되는 구조가 정착되어야 한다.
한국의 대학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격상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개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