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요 병원균의 감수성 실태 = Antibiotic Susceptibility Pattern of Major Pathogens in Korea

국문 초록 (Abstract)

세균 감염증을 치료할 때는 감염균을 분리하여 그 세균의 항균제 감수성을 시험한 후에, 항균제의 약리작용과, 그 균종의 감염에 대한 임상적 경험을 근거로 항균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Thornsberry와 Sherris, 1985). 그러나 세균검사를 할 수 없을 때도 있고, 세균배양을 해도 배양에 실패할 때도 있다. 배양을 하여 세균이 분리되는 경우에도 결과를 얻을 때까지 항균제 투여를 기다릴 수는 없다. 따라서 이러한 여러 경우에는 경험에 따라서 항균제를 선택하게 된다. 세균 균종 중에는 항균제에 대한 내성이 거의 변하지 않는 것과, 그 변화가 심해서 감수성을 추측하기 어려운 것이 있다. 내성을 흔히 얻는 균종은 환자에 따라서도 감수성의 양상이 크게 다를 수 있다. 항균제 선택에 있어서 또 한가지 어려운 점은 수많은 항균제 중의 일부에 대해서만 감수성 검사를 하고, 때에 따라서는 임상에서 쓰이지 않는 항균제에 대해 시험을 하는 점이다. 항균제 감수성 시험을 하는 목적은 그 균종에 유효하던 항균제가 분리된 균주에 대해서 아직도 효과가 있는지를 보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 균종에 대해 원래부터 효과가 없던 항균제에 대해서는 시험을 하지 않는다. 항균제 감수성에 관한 국내에서의 보고는 대단히 많으나 여기에서는 세브란스 병원 환자에서 분리한 균주의 감수성에 대해 중요한 점만을 요약하여 보고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