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마이닝을 적용한 프로스포츠 승부조작의 위험도 분석

국문 초록 (Abstract)

2011년 프로축구에서 활동하던 선수와 감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들은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하여 승부조작에 연류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사람들이다. 이어 47명의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결과로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축구계에서 영구퇴출되는 조치를 통고 받았다. 프로축구의 승부조작 사건을 시작으로 2012년 프로배구와 프로야구에서 승부조작의 사례가 확인되었고 2013년에는 프로농구의 유명 감독이 구속되는 등 스포츠계에서 승부조작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최근 보험업계가 늘어나는 보험사기를 원천 봉쇄하기 위하여 데이터마이닝 시스템을 도입하고 빅데이터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빅데이터와 데이터마이닝은 보험사기에서 나타나는 일정한 패턴을 찾아서 계량화 함으로써 보험사기의 유형과 사고형태에 따른 지표개발을 통해 정확하게 보험사기 여부를 예측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데, 보험사기의 경우 비사기로 말할 수 있는 일반사고와 상이한 데이터 구조를 가지는 패턴을 근거로 보험사기 여부를 식별할 수 있다.

최근 빅데이터를 화두로하여 데이터마이닝 분석방법이 의료, 교육 그리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빅데이터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관리와 분석이 어려운 데이터를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는데, 데이터마이닝 기법과 연결하여 과거에 분석되지 않고 버려졌던 데이터에서 의미있는 정보를 찾아 가치를 생성한다는 측면에서 잠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운동선수들이 경기의 승부를 조작한다는 것은 선수 자신이 갖고 있는 최대의 능력을 발휘하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평상시에 수행했던 경기 데이터와 상이한 패턴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스포츠경기를 분석해 왔던 다양한 연구에서 우수선수와 일반선수는 경기기록에서 서로다른 패턴을 발견할 수 있으며 심지어 포지션에 따라서 혹은 경쟁수준에 따라서 선수들이 가지는 경기기록의 패턴은 특징적이라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스포츠에서 승부를 조작한다는 것은 선수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대한의 능력을 고의로 발휘하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평소에 수행했던 경기에서 기록되는 데이터와는 상이한 패턴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