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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文章)』의 번역 양상과 그 의미 = Aspects and Meanings of the Translation in Mun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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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A109059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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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이 글은 잡지 『문장(文章)』(1939~1941)에 수록된 번역 텍스트의 저본 및 번역 방식상의 특징을 밝힘으로써 연구사의 공백을 메꾸고, 당시의 검열장, 매체 환경, 담론 등을 고려할 때 이러한 번역 행위가 지니는 의미를 고찰함으로써 『문장』을 보다 풍부하게 읽고자 시도했다. 이를 통해 새롭게 밝힌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문장』은 꾸준히 외국문학의 번역을 게재하였는데, 비록 작품이나 역자의 성격에서 큰 일관성을 찾기는 어려웠으나 그러한 비체계적인 번역 기획은 오히려 ‘조선문학이 추구해야 할 세계문학’이나 ‘교양으로서의 세계문학’이라는 관념으로 환원되지 않는 다양한 텍스트를 게재하는 효과를 낳았다.
      둘째, 『문장』에 마련된 ‘전선문학선’이나 ‘SCRAPS’, 그리고 시국 관련 글들은 그 내용은 각기 다르지만 일관되게 동시기의 일본어 잡지 또는 단행본에서 실시간으로 번역해 온 것으로 추측된다. 그 중에서도 ‘전선문학선’은 다른 외국문학 번역과는 달리 작품의 극히 일부만이 초역(抄譯)되어 작품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보다는 단편적인 묘사가 두드러지는데, 이는 당시 조선 비평계에서 일본의 전쟁문학을 ‘보고문학’으로 평가하는 관점과 궤를 같이하는 면이 있다.
      셋째, 『문장』은 구미 작가들의 에세이나 여타 시국과 관련된 넓은 스펙트럼의 글들을 동시기 일본어 매체에서 실시간으로 번역해 왔다. 이때 일본어 잡지의 중역은 검열체제 하에서 정치적인 글들을 실으면서도 일본의 미디어에서 검증이 완료된 것을 번역함으로써 검열을 우회하려던 시도로 해석된다.
      『문장』의 번역 텍스트는 번역 방식이나 내용 등에서 제각기 차이가 있으나 잡지의 지속적인 출간을 위해 불가결한 것이었다. 이를 통해 『문장』은 조선문학의 일반적인 창작 경향과 차이가 있는 다른 시공간의 문학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동시에 시국에 대한 글을 창작하기보다는 ‘번역’하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중일전쟁과 신체제, 세계대전이라는 정치적 영역으로부터 거리감을 확보하는 효과를 낳기도 했다. 이러한 번역 행위는 잡지라는 매체의 운영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바, 이와 같이 『문장』 번역의 특징을 살피는 것은 『문장』의 매체 전략이나 정치성을 재고할 여지를 마련할 뿐 아니라 ‘식민지’ 조선의 잡지매체에서 ‘번역’이 지닐 수 있었던 잠재적인 효과를 생각하는 데도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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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잡지 『문장(文章)』(1939~1941)에 수록된 번역 텍스트의 저본 및 번역 방식상의 특징을 밝힘으로써 연구사의 공백을 메꾸고, 당시의 검열장, 매체 환경, 담론 등을 고려할 때 이러한 번...

      이 글은 잡지 『문장(文章)』(1939~1941)에 수록된 번역 텍스트의 저본 및 번역 방식상의 특징을 밝힘으로써 연구사의 공백을 메꾸고, 당시의 검열장, 매체 환경, 담론 등을 고려할 때 이러한 번역 행위가 지니는 의미를 고찰함으로써 『문장』을 보다 풍부하게 읽고자 시도했다. 이를 통해 새롭게 밝힌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문장』은 꾸준히 외국문학의 번역을 게재하였는데, 비록 작품이나 역자의 성격에서 큰 일관성을 찾기는 어려웠으나 그러한 비체계적인 번역 기획은 오히려 ‘조선문학이 추구해야 할 세계문학’이나 ‘교양으로서의 세계문학’이라는 관념으로 환원되지 않는 다양한 텍스트를 게재하는 효과를 낳았다.
      둘째, 『문장』에 마련된 ‘전선문학선’이나 ‘SCRAPS’, 그리고 시국 관련 글들은 그 내용은 각기 다르지만 일관되게 동시기의 일본어 잡지 또는 단행본에서 실시간으로 번역해 온 것으로 추측된다. 그 중에서도 ‘전선문학선’은 다른 외국문학 번역과는 달리 작품의 극히 일부만이 초역(抄譯)되어 작품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보다는 단편적인 묘사가 두드러지는데, 이는 당시 조선 비평계에서 일본의 전쟁문학을 ‘보고문학’으로 평가하는 관점과 궤를 같이하는 면이 있다.
      셋째, 『문장』은 구미 작가들의 에세이나 여타 시국과 관련된 넓은 스펙트럼의 글들을 동시기 일본어 매체에서 실시간으로 번역해 왔다. 이때 일본어 잡지의 중역은 검열체제 하에서 정치적인 글들을 실으면서도 일본의 미디어에서 검증이 완료된 것을 번역함으로써 검열을 우회하려던 시도로 해석된다.
      『문장』의 번역 텍스트는 번역 방식이나 내용 등에서 제각기 차이가 있으나 잡지의 지속적인 출간을 위해 불가결한 것이었다. 이를 통해 『문장』은 조선문학의 일반적인 창작 경향과 차이가 있는 다른 시공간의 문학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동시에 시국에 대한 글을 창작하기보다는 ‘번역’하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중일전쟁과 신체제, 세계대전이라는 정치적 영역으로부터 거리감을 확보하는 효과를 낳기도 했다. 이러한 번역 행위는 잡지라는 매체의 운영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바, 이와 같이 『문장』 번역의 특징을 살피는 것은 『문장』의 매체 전략이나 정치성을 재고할 여지를 마련할 뿐 아니라 ‘식민지’ 조선의 잡지매체에서 ‘번역’이 지닐 수 있었던 잠재적인 효과를 생각하는 데도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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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This paper aims to investigate the original texts translated in Munjang(1939~1941), search for characteristics of the their translation, and consider the implications of these translation practices in light of the censorship, the media environment, and discourse of the time. The following findings emerged from this study.
      First, Munjang consistently published translations of foreign literature, and while it was difficult to find consistency in the works or the translators, the inconsistent planning of translations provided an opportunity to publish a variety of texts that were not absorbed into the concept of ‘world literature that Korean literature should pursue’ or ‘world literature as liberal arts’.
      Second, texts like ‘War Literature,’ ‘SCRAPS,’ and the current affairs in Munjang are presumed to have been translated from Japanese magazines or books in real-time, despite their differences in contents. Especially, ‘War Literature,’ unlike other translations of foreign literature, translated only a small part of the original work, thus standing out for its fragmentary description rather than a comprehensive approach to the original work, which is in line with the view of Japanese war literature as ‘reportage literature’ in Korean critiques at the time.
      Third, Munjang retranslated essays by Western writers and other texts dealing with political issues, already published by contemporaneous Japanese media in real-time. In particular, this retranslation of Japanese magazines can be interpreted as an attempt to bypass censorship by publishing political texts that had been ‘verified’ from Japanese media.
      The translated texts of Munjang, while differing in style and content, were indispensable for the continuous publication of the magazine. As a result, Munjang could present ‘literature’ from another time and space that differed from the usual works, and at the same time, by ‘translating’ rather than creating texts about political issues, could achieve the effect of distancing itself from political commitment related to the Sino-Japanese War, the new system, and the World War Ⅱ. Since these translation practices were a continuous process in the publication of the magazine, studying the translation in Munjang not only provides chance to reconsider the media strategy or political nature of Munjang, but also provides important implications for understanding the effects of “translation” in the magazine medium in colonia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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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paper aims to investigate the original texts translated in Munjang(1939~1941), search for characteristics of the their translation, and consider the implications of these translation practices in light of the censorship, the media environment, an...

      This paper aims to investigate the original texts translated in Munjang(1939~1941), search for characteristics of the their translation, and consider the implications of these translation practices in light of the censorship, the media environment, and discourse of the time. The following findings emerged from this study.
      First, Munjang consistently published translations of foreign literature, and while it was difficult to find consistency in the works or the translators, the inconsistent planning of translations provided an opportunity to publish a variety of texts that were not absorbed into the concept of ‘world literature that Korean literature should pursue’ or ‘world literature as liberal arts’.
      Second, texts like ‘War Literature,’ ‘SCRAPS,’ and the current affairs in Munjang are presumed to have been translated from Japanese magazines or books in real-time, despite their differences in contents. Especially, ‘War Literature,’ unlike other translations of foreign literature, translated only a small part of the original work, thus standing out for its fragmentary description rather than a comprehensive approach to the original work, which is in line with the view of Japanese war literature as ‘reportage literature’ in Korean critiques at the time.
      Third, Munjang retranslated essays by Western writers and other texts dealing with political issues, already published by contemporaneous Japanese media in real-time. In particular, this retranslation of Japanese magazines can be interpreted as an attempt to bypass censorship by publishing political texts that had been ‘verified’ from Japanese media.
      The translated texts of Munjang, while differing in style and content, were indispensable for the continuous publication of the magazine. As a result, Munjang could present ‘literature’ from another time and space that differed from the usual works, and at the same time, by ‘translating’ rather than creating texts about political issues, could achieve the effect of distancing itself from political commitment related to the Sino-Japanese War, the new system, and the World War Ⅱ. Since these translation practices were a continuous process in the publication of the magazine, studying the translation in Munjang not only provides chance to reconsider the media strategy or political nature of Munjang, but also provides important implications for understanding the effects of “translation” in the magazine medium in colonia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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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박광현, "흔들리는 언어들: 언어의 근대와 민족국가"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08

      2 조연현, "한국현대문학사" 성문각 1985

      3 김삼수, "한국에스페란토운동사(1906~1975)" 숙명여자대학교출판부 1976

      4 황종연, "한국문학의 근대와 반근대—1930년대 후반기 문학의 전통주의 연구" 동국대학교 1991

      5 조풍연, "한국문단 이면사" 깊은샘 1983

      6 김병철, "한국근대번역문학사연구" 을유문화사 1975

      7 김윤식, "한국근대문학사상비판" 일지사 1978

      8 오은하, "폴 니장, 1930년대 작가의 갈등과 선택" 한국불어불문학회 109 : 2017

      9 서은주, "파시즘기 외국문학의 존재방식과 교양 : "인문평론"을 중심으로"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42 : 2012

      10 정선태, "총력전 시기 전쟁문학론과 종군문학: 『보리와 병정』과 『전선기행』을 중심으로"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5 (5): 2006

      1 박광현, "흔들리는 언어들: 언어의 근대와 민족국가"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08

      2 조연현, "한국현대문학사" 성문각 1985

      3 김삼수, "한국에스페란토운동사(1906~1975)" 숙명여자대학교출판부 1976

      4 황종연, "한국문학의 근대와 반근대—1930년대 후반기 문학의 전통주의 연구" 동국대학교 1991

      5 조풍연, "한국문단 이면사" 깊은샘 1983

      6 김병철, "한국근대번역문학사연구" 을유문화사 1975

      7 김윤식, "한국근대문학사상비판" 일지사 1978

      8 오은하, "폴 니장, 1930년대 작가의 갈등과 선택" 한국불어불문학회 109 : 2017

      9 서은주, "파시즘기 외국문학의 존재방식과 교양 : "인문평론"을 중심으로"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42 : 2012

      10 정선태, "총력전 시기 전쟁문학론과 종군문학: 『보리와 병정』과 『전선기행』을 중심으로"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5 (5): 2006

      11 문혜윤, "조선어 문학의 역사 만들기와 ‘강화(講話)’로서의 『문장』" 한국근대문학회 20 : 2009

      12 이상경, "제국의 전쟁과 식민지의 전쟁문학: 조선총독부의 기획 번역 히노 아시헤이(火野葦平)의 『보리와 병정(兵丁)』을 중심으로" 한국현대문학회 58 : 2019

      13 전세진, "정지용 번역 연구(2) : 번역과 창작 사이, 자기 변용적 창조—그리스 신화의모티프 차용을 통한 시적 변용을 중심으로" 한국현대문학회 64 : 2021

      14 전세진, "정지용 번역 연구(1) : 정지용 초기 시 번역의 특징—정지용의 타고르(R. Tagore)와 블레이크(W. Blake)시 번역을 중심으로" 한국근대문학회 21 (21): 2020

      15 이봉범, "잡지 『문장』의 성격과 위상" 반교어문학회 22 : 2007

      16 예쥔젠, "잊힌 사람들" 진달래 2023

      17 서승희, "인문사(人文社)의 출판 기획 연구 : 단행본 출판과 총서 기획을 중심으로"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35 : 2018

      18 홍석표, "이육사의 후스(胡適)문학사 저작의 번역과 구딩(古丁)단편소설의 번역" 한국중국현대문학학회 98 : 2021

      19 한성례, "이상이 언급한 『세루팡』 소재 「암살당한 시인」과 「암고양이」" 이상문학회 10 : 2015

      20 이병수, "이상(李箱)의 시 작품에 구사되는 프랑스어와 탈 지방성"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53 : 2018

      21 이상, "이상 전집 4: 수필" 태학사 2013

      22 송가배, "위상 높아진 ‘상하이 점령지 문학’, 항전 서사만 있었을까" 교수신문

      23 강호정, "양주동의 「近古東西奇文選」을 통해 본 『문장』의 미의식" 중앙어문학회 43 : 2010

      24 하재연, "신체제(新體制)전후 조선 문단의 재편과 조선어․일본어 창작 담론의 의미" 민족어문학회 67 : 2013

      25 정근식, "식민지 검열: 제도·실천·텍스트" 소명출판 2011

      26 손유경, "슬픈 사회주의자" 소명출판 2016

      27 최지현, "세계문학의 번역과 근대 조선의 교양주의: 『해외서정시집』(1938)을 중심으로" 배달말학회 73 : 2023

      28 손성준, "세계문학과 민족문학 사이 : 식민지 조선에서 번역 주체의 향방, 홍명희의경우"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93 : 2021

      29 "삼천리"

      30 매슈 레이놀즈, "번역" 교유서가 2017

      31 "문장"

      32 "동아일보"

      33 정기인, "김억의 한시 번역과"조선적 근대시"의 구상" 민족문학사연구소 59 : 2015

      34 최진석, "근대/중국/여성의 자기서사와 1940~1960년대 한국의 중국 이해 : 셰빙잉(謝冰瑩)자서전의 수용사를 중심으로" 한국근대문학회 18 (18): 2017

      35 한기형, "검열의 제국: 문화의 통제와 재생산" 푸른역사 2016

      36 이종호, "검열의 제국: 문화의 통제와 재생산" 푸른역사 2016

      37 하재연, "『문장』의 시국 협력 문학과 「전선문학선」" 한국근대문학회 11 (11): 2010

      38 박슬기, "『문장』의 미적 이념으로서의 『문장』: 김용준의 예술론을 중심으로" 한국비평문학회 33 : 2009

      39 장만호, "『문장』: 문학에서 문화로: 『문장』지 소재 수필의 양상" 한국근대문학회 11 (11): 2010

      40 이상숙, "『文章』의 해외문학 연구" 우리어문학회 39 : 2011

      41 정주아, "『文章』誌에 나타난 ‘古典’의 의미 고찰"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31 : 2007

      42 차혜영, "‘조선학’과 식민지 근대의 ‘지(知)’의 제도: 『문장』을 중심으로" 국어국문학회 140 : 2005

      43 요네타니 마사후미, "‘제국’의 미디어와 문화공작의 네트워크 : 중일전쟁기의 문화항쟁" 서울대학교 동아문화연구소 59 : 2021

      44 조용만, "30년대의 문화예술인들 : 격동기의 문화계 비화" 범양사 1988

      45 서은주, "1930년대 외국문학 수용의 좌표 : 세계/민족, 문학" 민족문학사연구소 28 :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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