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18세기 중후반 북학파 문인지식인들에게서 공통으로 확인되는 ‘동아시아의 소통과 공존에 대한 인식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천착하여, 그 의미를 파악하고 가치를 평가하는데 주된...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A105610445
2018
Korean
동아시아 ; 원중거 ; 박제가 ; 유득공 ; 해동(海同) ; 병세(?世) ; East-Asia ; Won Junggeo ; Park Jega ; Yu Deukgong ; Haedong(海同) ; Byoongse(幷世)
KCI등재
학술저널
147-171(25쪽)
0
0
상세조회0
다운로드국문 초록 (Abstract)
본고는 18세기 중후반 북학파 문인지식인들에게서 공통으로 확인되는 ‘동아시아의 소통과 공존에 대한 인식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천착하여, 그 의미를 파악하고 가치를 평가하는데 주된...
본고는 18세기 중후반 북학파 문인지식인들에게서 공통으로 확인되는 ‘동아시아의 소통과 공존에 대한 인식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천착하여, 그 의미를 파악하고 가치를 평가하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북학파 문인지식인 가운데 원중거(元重擧)와 박제가(朴齊家)와 유득공(柳得恭)을 대표 인물로 선택하여 그 인식의 특징을 분석하고, 그 결과에 평가와 의미를 더하였다.
일본 문사의 시선집인 『일동조아』를 엮어 조선에 소개한 원중거는 ‘임진왜란 이후 지속된 재침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조선과 일본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으리란 비전’을 새롭게 열었고, 박제가와 유득공은 원중거가 꿈꾸었던 비전을 시를 통해 실천하였다. ‘동아시아 문사와의 소통과 공존’을 꿈꾼 박제가는 회인시(懷人詩)를 통해 그려냈고, 유득공은 『병세집』에 담아냈다. ‘사해가 하나’라는 박제가의 해동(海同)의 인식과 ‘동시대를 함께한다’는 유득공의 병세(幷世)의 의식에는 ‘동아시아 5개국 문사의 시를 통한 동시대적 소통과 공존의 면모’가 잘 드러난다. 말 그대로 ‘시로 꿈꾼 동아시아’인 셈이다.
물론 해동의 인식과 병세의 의식은 청나라 중심의 국제질서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낸다. 그러나 청나라를 중심으로 수직적으로 배열되는 조공체계와 달리 해동과 병세는 수평적이고 동시대적인 소통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적지 않다. 더욱이 조선의 문사가 조선의시문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4국의 문사와 시문을 종합하여 ‘동아시아의 소통과 공존에 대한 인식’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는 사실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 18세기 북학파 문인지식인에게서 공통으로 보이는 이러한 인식과 그 구체적 실천의 양상은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동아시아 문화공동체 논의에도 일정부분 기여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concretely grasped ‘types of recognition on communication and co-existence’ mutually verified in literary intellectuals of Bukhakpa(北學派) in the middle and late 18C, and primarily aimed at identifying the meaning then evaluating th...
This paper concretely grasped ‘types of recognition on communication and co-existence’ mutually verified in literary intellectuals of Bukhakpa(北學派) in the middle and late 18C, and primarily aimed at identifying the meaning then evaluating the value. Therefore, this paper selected Won Junggeo, Park Jega, and Yu Deukgong of literary intellectuals of Bukhakpa as representative, analyzed features of their recognition, and added appraisal and meaning to the results.
Won Junggeo, who introduced the 『Ildongjoa』, a poetry collection of Japanese literature, to the Joseon Dynasty, opened a new vision of ‘reviving the worries of a reattachment that has continued since the Imjinwaeran(壬辰倭亂) and positively changing the relationship between Joseon and Japan,’ and Park Jega and Yu Deukgong practiced the visions which Won Junggeo had dreamed through poetry. Park Jaega, who dreamed of ‘communication and coexistence with East Asian writers’, was portrayed through a poem ‘Hoeinsi(懷人詩)’, and Yu Deukgong was portrayed in 『Byeongsejip』. The consciousness of Haedong(海同) which means that four beaches are one in Park Jega and the consciousness of Byoongse(幷世)which means to be same ages together in Yu Deukgong indicated aspects of contemporary communication and coexistence through poetry of literary in five East-Asian countries very well. It was literally ‘East Asia dreaming of poetry’.
Of course, The consciousness of Haedong(海同) and the consciousness of Byeongse(幷世) could not go beyond the limitation of the international order centered on Qing Dynasty. However, unlike the tribute system, which is vertically arranged around the Qing Dynasty, Haedong(海同) and Byoongse(幷世) were meaningful in that they were oriented toward horizontal and contemporary communication. Furthermore, the fact that Joseon`s writer concretely practiced the ‘recognition of communication and coexistence in East Asia’ by combining the literatures and poems of the four East Asian countries, centering on the poems of Joseon, was highly appreciated. This perception commonly viewed in literary intellectuals of Bukhakpa in 18C and its concrete practice will contribute to the discussions of the East Asian cultural community which is actively under way.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1 허경진, "柳得恭 『並世集』 연구" 한중인문학회 (28) : 273-308, 2009
2 박종훈, "초정 박제가의 懷人詩 小考" 한국언어문화학회 (30) : 99-124, 2006
3 손승철, "조선통신사의 역사적 상징성 검토-공존·공유·공생을 위한 시론" 서울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 30 (30): 163-, 2010
4 박희병, "조선의 일본학 성립: 원중거와 이덕무" 규장각한국학연구원 (61) : 179-219, 2013
5 원중거, "조선 후기 지식인, 일본과 만나다" 소명출판 2006
6 안대회, "조선 후기 燕行을 보는 세 가지 시선-燕行使를 보내는 送序를 중심으로" 한국실학학회 (19) : 87-121, 2010
7 원중거, "와신상담의 마음으로 일본을 기록하다" 소명출판 2006
8 이승수, "박제가 삶의 마음속 出路, 燕京의 友情" 동아시아문화연구소 (50) : 187-214, 2011
9 정일남, "박제가 懷人詩 연구" 한국한문학회 (36) : 1-19, 2005
10 李德懋, "雅貞遺稿"
1 허경진, "柳得恭 『並世集』 연구" 한중인문학회 (28) : 273-308, 2009
2 박종훈, "초정 박제가의 懷人詩 小考" 한국언어문화학회 (30) : 99-124, 2006
3 손승철, "조선통신사의 역사적 상징성 검토-공존·공유·공생을 위한 시론" 서울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 30 (30): 163-, 2010
4 박희병, "조선의 일본학 성립: 원중거와 이덕무" 규장각한국학연구원 (61) : 179-219, 2013
5 원중거, "조선 후기 지식인, 일본과 만나다" 소명출판 2006
6 안대회, "조선 후기 燕行을 보는 세 가지 시선-燕行使를 보내는 送序를 중심으로" 한국실학학회 (19) : 87-121, 2010
7 원중거, "와신상담의 마음으로 일본을 기록하다" 소명출판 2006
8 이승수, "박제가 삶의 마음속 出路, 燕京의 友情" 동아시아문화연구소 (50) : 187-214, 2011
9 정일남, "박제가 懷人詩 연구" 한국한문학회 (36) : 1-19, 2005
10 李德懋, "雅貞遺稿"
11 朴齊家, "貞蕤閣集"
12 朴齊家, "縞紵集"
13 徐浩修, "燕行紀"
14 朴趾源, "燕巖集"
15 洪大容, "湛軒書"
16 趙曮, "海槎日記"
17 元重擧, "和國志"
18 柳得恭, "冷齋集"
19 元重擧, "乘槎錄"
20 박수밀, "「渡江錄」에 나타난 경계의 인식론" 한국한문학회 (56) : 393-422, 2014
21 정민, "18, 19세기 조선 지식인의 병세의식(幷世意識)" 규장각한국학연구원 (54) : 183-204, 2011
22 이홍식, "1763年 계미통신사의 일본 문화 인식 — 현천(玄川) 원중거(元重擧)를 중심으로 —" 온지학회 (41) : 175-200, 2014
23 이홍식, "1763 계미통신사행과 한일 관계의 변화 탐색 -충돌과 갈등 양상을 중심으로-" 동아시아문화연구소 (49) : 89-118, 2011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 |
201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41 | 0.41 | 0.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 | 0 | 0.797 | 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