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식민지 조선 청년과의 연애 및 결혼으로 가정을 이룬 일본인 처들이 패전(1945) 이후 한국에서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그녀들이 어떠한 인식과 시선(frame)의 정치 아래 재현되되어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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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진 (한림대학교)
2023
Korean
재한 일본인 처 ; 귀환 ; 잔류 ; 낙인 ; 한국전쟁 ; 한일국교 정상화 ; 냉전 ; 반공 ; 인정투쟁 ; 사회적 연대 ; 환대 ; Japanese Wives in South Korea ; Returning ; Remaining ; Stigma ; Korean War ; Normalization of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Korea and Japan ; Cold War ; Anti-communism ; Struggle for Recognition ; Social Solidarity ; Hospitality
KCI등재
학술저널
7-48(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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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식민지 조선 청년과의 연애 및 결혼으로 가정을 이룬 일본인 처들이 패전(1945) 이후 한국에서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그녀들이 어떠한 인식과 시선(frame)의 정치 아래 재현되되어 왔...
이 글은 식민지 조선 청년과의 연애 및 결혼으로 가정을 이룬 일본인 처들이 패전(1945) 이후 한국에서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그녀들이 어떠한 인식과 시선(frame)의 정치 아래 재현되되어 왔는지 다양한 역사적 사례들을 통해 재구성하였다. 특히, 한국전쟁 이후 남한에 잔류하게 된 이른바 ‘재한 일본인 처’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첫째, 식민지 시기 이래, 남편·자녀와 함께 계속 거주한 경우, 둘째, 일본의 패전 즈음, 남편을 따라 조선으로 새롭게 이동해 온 유형을 들 수 있다. 패전과 함께 일본 국적이 박탈된 조선인 남편과 마찬가지로, 일본 국적에서 이탈된 그녀들은 남편이 한국전쟁으로 사망하거나 결혼 생활이 파탄에 이르게 된 이후에도 전후 일본의 탈식민 정책에서 의도적으로 누락되어 모국 귀환이 구조적으로 봉쇄된 이들이다. 이 글에서는 재한 일본인 처의 삶과 재현과 관련, 시기적으로는 기존 논의의 대략적 하한선이었던 1960년대 이후부터 탈냉전 시기까지를 통시적으로 다루었으며, 일본인 처를 다룬 문학, 수기, 기사 등 다양한 재현의 영역들을 발굴하였다. 한일국교 정상화나 탈냉전 등 한일 간의 결정적 관계 재배치의 국면들에서, 일본인 처의 존재는 양국의 국가적 이해관계나 반공의 정세에 맞추어 편의적으로 전유되었으며 대체로 한일 어느 쪽에서도 환대받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제국-식민이라는 전전 역사의 피해자, 곧이어 들이닥친 냉전의 수난자로서 그녀들의 삶 이외에도, 그녀들이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한 지난한 인정투쟁의 과정과 사회적 연대(solidarity)를 수행한 환대의 방식에도 주목하였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article reconstructs the lives of Japanese wives who formed families through romantic love or marriages with Korean youth during the colonial era in Korea, and explores the manner in which they have been represented within the political context p...
This article reconstructs the lives of Japanese wives who formed families through romantic love or marriages with Korean youth during the colonial era in Korea, and explores the manner in which they have been represented within the political context post-defeat in 1945. In particular, so-called “Japanese wives in South Korea,” after the Korean War, can be broadly categorized into two types: firstly, those who continued to reside with their husbands and children since the colonial period, and secondly, those who newly relocated to Korea alongside their husbands around the time of Japan’s defeat. Much like their Korean husbands who had their Japanese nationality stripped away shortly after Japan’s defeat, these women found themselves intentionally excluded from post-colonial policies in Japan, even after their husbands had either died in the Korean War or their marital lives had broken up. Their return to their homeland was structurally obstructed.
This article encompasses the lives and representations of Japanese wives in South Korea in terms of chronology, extends from the approximately demarcated lower limit of existing discussions, from the 1960s onwards, up to the post-Cold War era. It delves into various realms of representation, such as literature, personal narratives, and articles that depict the lives of Japanese wives in South Korea. Amid pivotal developments in the Japan-Korea relationship, such as the normalization of diplomatic relations or the post-Cold War realignment of their ties, the presence of Japanese wives has largely been instrumentalized to fit the respective national interests and anti-communist agendas of both countries. However, this article goes beyond their roles as victims of imperial-colonial history and subsequent sufferers of the Cold War, shedding light on the struggles these women endured to integrate into Korean society, as well as their endeavors in the recognition struggle, and the modes of social solidarity they engaged in for their survival.
참고문헌 (Reference)
1 "후회에 찬 비참한 나날, 북송 일본인 처들 편지로 참상 폭로"
2 이 성, "한일회담에서의 재일조선인의 법적지위 교섭 : 1951∼1965년"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2013
3 정창훈, "한일관계의 65년체제와 한국문학 : 한일 국교 정상화를 둘러싼 국가적 서사의 구성과 균열" 동국대학교 2020
4 "한일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한 나는 아오키, 이복순, 청목항"
5 "한국인 남편과 함께 살게 해주오, 일 여성 대표 14명 사또 수상에 호소"
6 박연희, "피" 1966
7 임성숙, "포스트제국 공간속의 이동: 사할린 한인과 일본인 처의 갈등" 인문사회 21 13 (13): 2363-2374, 2022
8 "탈북자 4명 작년 日밀항, ‘日人妻 탈북 中체류’포착 곧 현지조사"
9 "탈북 ‘일본인 처’ 귀환"
10 "친일단체 일제 조사"
1 "후회에 찬 비참한 나날, 북송 일본인 처들 편지로 참상 폭로"
2 이 성, "한일회담에서의 재일조선인의 법적지위 교섭 : 1951∼1965년"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2013
3 정창훈, "한일관계의 65년체제와 한국문학 : 한일 국교 정상화를 둘러싼 국가적 서사의 구성과 균열" 동국대학교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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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박연희, "피"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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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친일단체 일제 조사"
11 이연식, "조선을 떠나며" 역사비평사 2016
12 하야시 노리코, "조선으로 간 일본인 아내" 정은문고 2020
13 오오야 치히로, "잡지『내선일체』에 나타난 내선결혼의 양상 연구" 연세대학교 대학원 2006
14 강민혜, "일본 여자의 한국현대사-재한 일본인처 인생 이야기" 팩트스토리 2020
15 "일본 무드에 중형(重刑)<친일단체 일제 조사>"
16 "일본 무드에 중형"
17 악셀 호네트, "인정투쟁" 사월의 책 2011
18 최열, "이중섭 평전" 돌베개 2014
19 서윤성, "이 땅에 저 별빛을(각본)"
20 나가마쓰 가즈, "이 땅에 저 별빛을" 창우사 1965
21 "윤학자 여사 별세, 고아 사업 이바지"
22 "외면당한 얼굴들을 기록하며 카메라는 울었다"
23 "왜색문화의 침투를 경계하자"
24 "왜색 풍조 없애라"
25 "왜색 가요 일소는 용두사미격"
26 염상섭, "염상섭 전집 10권" 민음사 1987
27 임회록, "역사의 경계인들―재한(在韓)일본인여성" (119) : 2020
28 "여기 또 하나 “한일 친선의 다리” 한국 고아의 어머니 된 일본 여인"
29 "엉터리단체 일인부인회"
30 윤기, "어머니는 바보야" 홍성사 1985
31 "송북 일본인 처 자유왕래 본부장 이케다 여사 내한"
32 손창섭, "손창섭 단편전집 1" 가람기획 2005
33 "사할린 귀환 일본에 책임 있다"
34 김수용, "사랑의 묵시록(영화)"
35 "사랑 좇아 온 나라에서 단지 일본인이라 죄인이었지"
36 안회남, "불" 을유문화사 1947
37 "북송 일인처 귀환, 조총련 방해 불구, 범국민운동으로 관철"
38 福良義昭, "북송 일본인처 문제 연구 : 그 실태와 의미를 중심으로" 숭실대학교 통일정책대학원 1999
39 장세진, "마이너리티로의 변전과 그녀들의 한국전쟁-장혁주 소설에 나타난 ‘일본인 처(妻)’의 재현을 중심으로-"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33) : 357-394, 2022
40 이정선, "동화와 배제 : 일제의 동화정책과 내선결혼" 역사비평사 2017
41 "독점 정신대 수기 등 돋보여"
42 "다큐 공감, 2014.8.4"
43 "나자레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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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그것이 알고 싶다-아카타 할머니의 세 가지 소원"
46 "경찰서 왜색 막기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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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森田芳夫, "朝鮮終戦の記録" 巖南堂書店 1964
49 王美滿, "日台國際結婚的研究以跨越兩個時代台灣南部的日本女性配偶為對象" 長榮大學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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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북송, 국제 인도 역행”, 일인 처 자유왕래 추진 이케다 여사 회견"
58 가토 기요후미, "‘해외인양’ 연구와 포스트제국 : 잊혀진 대일본제국의 역사와 만들어진 기억" 소명출판 2022
59 조은애 ; 박광현, "‘일본인 처’라는 기호: 남북일 국민 서사에서의 비/가시화와 이동의 현재성" 동악어문학회 (87) : 99-14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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