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ㆍ증산교ㆍ원불교는 공통적으로 유ㆍ불ㆍ선 삼교를 회통하여 받아들인 내용이 종교의례에 나타나고 있다. 천도교는 유교의 제도적 모순을 가장 많이 비판하면서 유교의 사상체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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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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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ㆍ증산교ㆍ원불교는 공통적으로 유ㆍ불ㆍ선 삼교를 회통하여 받아들인 내용이 종교의례에 나타나고 있다. 천도교는 유교의 제도적 모순을 가장 많이 비판하면서 유교의 사상체계를 위주로 발전시켰다. 증산교와 원불교의 경우도 유교의 인(仁)·의(義)·예(禮)·지(智)·신(信) 및 성(誠)·경(敬)·신(信)의 사상과 수양 방법을 같이 수용하고 있다. 증산교는 유ㆍ불ㆍ선 삼교 중 선도사상을 중심으로 여러 전통사상을 발전시켰으며, 원불교는 유ㆍ불ㆍ선 삼교 중 불교의 제도적 모순을 가장 많이 비판하고 혁신해야할 대상으로 보았으면서도 불법(佛法)을 중심으로 교리체계를 발전시켰음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종교는 모든 의례가 엄숙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그 과정을 중요시 여긴다. 사회에서 치르는 여러 가지 의식, 예컨대 첫돌잔치, 입학식, 졸업식, 결혼식, 장례식 등이 우리들 삶의 중요한 과정인 것처럼, 종교의 의례도 종교적 삶의 중요한 과정인 것이다. 종교의례는 신앙의 근원적인 형태로서 聖과 俗의 일체성을 회복하는 요소가 담겨 있다.
천도교ㆍ증산교ㆍ원불교는 한국 신종교로서 19세기와 20세기 한국사회의 급격한 역사적 변화의 중심에서 벨라가 지적한 ‘시민종교(civilian religion)’의 역할을 실천하였다. 당시 모순되고 불평등한 사회체제를 유지시키려 한 것이 아니라, 후천개벽의 기치를 내걸고 사회 변동을 통한 새로운 조화와 평등의 시대를 예언하고 구현하는 노력을 하였다. 과거의 선천과 다가올 후천의 시대가 선후천 교역기(先後天 交易期)를 통해 선천시대 5만년이 지났으며, 후천시대 5만년이 열리게 된다는 예언적 개벽사상은 새로운 미래 세상에 대한 한국적 이해이며, 서구의 직선적 시간관과는 달리 원환적 시간관에 바탕한 세계관 인식에서 비롯되는 신화적 요소와 상징체계를 지니고 있다.
한국 민중종교는 미래 사회에 대한 갈망과 의지를 종교의례의 형식을 통해 성속일체의 ‘분위기(mood)‘를 조성하고, 사회 변혁의 ’동기(motivation)‘를 부여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민중과 함께 불평등한 사회를 변혁시키는 선구적 역할을 하였다고 평가된다.
천도교ㆍ증산교ㆍ원불교 등의 한국 민중종교에 대한 현장조사 및 문헌연구는 한국내 종교학계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 미국을 포함한 국제종교학회 또는 해당전문학과의 학문적 교류가 이루어져 국제적인 종교학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여 한국 민중종교의 세계적 보편성이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 근ㆍ현대 역사의 변동과 함께 일어난 한국 자생 민중중교의 사상적 체계를 문서화된 자료에서만 찾을 것이 아니라, 현재 행하고 있는 종교의례에 대한 연구를 통해 비교종교학적 차원에서의 새롭게 조명되어야 할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religious rituals are closely related with the system of the religious belief. The rituals as well as the religious myths and symbols are important subjects to understand the essence and the phenomena of religions. The various rituals of Chondog...
The religious rituals are closely related with the system of the religious belief. The rituals as well as the religious myths and symbols are important subjects to understand the essence and the phenomena of religions. The various rituals of Chondogyo, Chungsangyo, Won-Buddhism are deeply involved with the symbolic system of the universe to understand its essence and to recover the oneness of the sacred and the profane. It is an archetype to show the essential aspect of the faith in new Korean religious mov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