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7․18세기 역사적 변동기를 살았던 조선 지식인의 외국서적에 대한 독서 체험과 독서문화를 살피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저술되었다. 17․18세기 조선의 지식인과 예술인들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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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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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7․18세기 역사적 변동기를 살았던 조선 지식인의 외국서적에 대한 독서 체험과 독서문화를 살피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저술되었다. 17․18세기 조선의 지식인과 예술인들은 다수의 외국 서적을 유입․수용하여 새로운 독서문화를 형성하였다. 즉 이들은 체제 외부로부터 문화적 요소를 주체적인 입장에서 흡수 종합하여 독특한 문인문화를 구축한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를 수행함에 있어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과제가 17․18세기 조선 지식인이 유입하여 독서한 외국서적을 조사 발굴하는 작업이다. 그리하여 본 연구의 연구진들은 조선후기 문집을 정독하면서 당시 문인들이 수집한 외국서적 중에서 중국서적을 목록화하였고, 목록화 된 서적 중에서 서지 사항이 파악되는 도서의 해제 작업을 시도하였다. 독서목록화 및 해제 작업은 17․18세기 역사적 변동기를 살았던 조선 지식인의 외국서적에 대한 독서체험을 그 시대의 문헌자료에서 찾아 정리하는 작업이다. 당시 어떠한 외국서적이 도입되었으며 주로 읽힌 책은 무엇인지 살핌으로써, 정권을 담당한 지배세력과 주변부를 형성한 지식인들의 독서 범위 선정이 어떠한 차이점을 지녔는지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는 17․18세기의 조선에 유입되어 있던 외국서적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밝히며 당시의 지식인이 접한 외래사상과 외래문화의 구체적인 윤곽을 검토하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