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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의 죽음의 무도에 나타난 묵시록적 표상 = Apokalyptische Vorstellungen im mittelalterlichen Totenta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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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본 연구에서는 중세에 널리 확산되어 있던 죽음의 무도란 모티프를 묵시록적 맥락 속에서 해석하고자 시도하였다. 기독교적 묵시 사상은 에덴 동산에서 시작하여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끝나는 서구의 직선적 시간관의 표현인 동시에, 그 시작과 끝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인류역사를 바라보는 역사관의 표현이며, 아직 성취되지 않은 미래에 대한 표상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처음부터 세계사의 마지막 때를 정하여 놓았고, 인류의 역사는 이 마지막 때를 향해 나아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묵시록적 사상은 페스트와 전쟁, 흉년과 기아 등의 재해에 의해 끊임없이 위기에 내몰렸던 14, 15세기 중세 말기에 이르러서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얻게 될 영원한 삶이란 구원의 메시지라기보다는 세계의 몰락과 어디에나 상존하는 집단적 죽음의 표상으로 특징지워진다. 그리고 이 같은 복합적인 심리 양상은 무엇보다 ‘죽음의 무도’와 같은 예술적 양식에서 가장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즉 죽음의 무도는 어디서나 마주치게 되는 죽음의 체험과 종말적 환상이 어우러진 중세 후기의 대표적인 예술적 모티프이자 표현형식인 것이다.
      죽음의 무도는 여러 가지 형태로 의인화된 죽음과 그 죽음에 의해 끌려가는 시간에 처한 인간들 사이의 대화를 주된 내용으로 한다. 이 무도에 세상의 모든 신분의 사람들, 즉 왕, 귀족, 성직자, 부르주아, 민중 등의 대변자들이 나란히 끼여 있다는 점은 죽음의 불가피성과 그로 인한 도덕적인 삶에 대한 권고를 의미하지만, 이를 넘어서 죽음 앞에서 모든 인간은 궁극적으로 평등하다는 사회(비판)적 메시지까지 읽어내게 한다.
      중세의 주된 모티프인 이 죽음의 무도는 그 속에서는 여러 층위의 상반되는 요소들이 서로 만난다는 점에서 대단히 흥미롭다. 예컨대 표현 층위에서는 회화적인 요소와 문학적 요소가, 주제적인 측면에서는 산 자와 죽은 자가, 신분적인 측면에서는 가장 높은 신분에서부터 가장 비천한 신분이, 그리고 시대적으로는 몰락해가는 중세와 시작되는 근대가 서로 교차하는 것이다. 특히 표현의 층위에서 보자면 회화적 차원과 문자텍스트의 차원으로 이루어지는 다매체적 특성을 보여준다. 즉 회화적인 표현의 위쪽이나 아래쪽에 운문 형태의 민중적인 텍스트가 첨가되는 기본틀을 갖추고 있는데, 여기서 사용되는 기본 목록들은 각 지역마다 상이하게 결합하고 변형되어 나타난다. 특히 의인화된 죽음의 모습이 해골이나 악사, 낫을 든 추수꾼 등 매우 다양하고 흥미롭게 나타나면서, 죽음에 대한 공포와 그것을 희화함으로써 공포를 이겨내고자 하는 심리 등 중세인들의 죽음에 대한 표상의 변모과정을 보여준다.
      기독교를 근간으로 하는 중세 사회에서 기본적으로는 죽음이 삶의 최종적인 끝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삶으로의 과도적인 단계로 인식되었다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죽음의 무도에서는 고통의 종식이나 천국에서의 영원한 안식, 혹은 죽어가는 사람 앞에서의 경건한 슬픔이나 예식에 관한 관심보다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중세인들의 실존적, 혹은 실존주의적 인식이 보다 더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나아가 당시 사회를 휩쓸었던 전염병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집단적 죽음의 양상은 중세 특유의 집단 심리를 구성하면서, 개인화, 개별화되어가는 르네상스 시대의 삶과 죽음의 인식과는 구분된다.
      죽음의 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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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에서는 중세에 널리 확산되어 있던 죽음의 무도란 모티프를 묵시록적 맥락 속에서 해석하고자 시도하였다. 기독교적 묵시 사상은 에덴 동산에서 시작하여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끝나...

      본 연구에서는 중세에 널리 확산되어 있던 죽음의 무도란 모티프를 묵시록적 맥락 속에서 해석하고자 시도하였다. 기독교적 묵시 사상은 에덴 동산에서 시작하여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끝나는 서구의 직선적 시간관의 표현인 동시에, 그 시작과 끝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인류역사를 바라보는 역사관의 표현이며, 아직 성취되지 않은 미래에 대한 표상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처음부터 세계사의 마지막 때를 정하여 놓았고, 인류의 역사는 이 마지막 때를 향해 나아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묵시록적 사상은 페스트와 전쟁, 흉년과 기아 등의 재해에 의해 끊임없이 위기에 내몰렸던 14, 15세기 중세 말기에 이르러서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얻게 될 영원한 삶이란 구원의 메시지라기보다는 세계의 몰락과 어디에나 상존하는 집단적 죽음의 표상으로 특징지워진다. 그리고 이 같은 복합적인 심리 양상은 무엇보다 ‘죽음의 무도’와 같은 예술적 양식에서 가장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즉 죽음의 무도는 어디서나 마주치게 되는 죽음의 체험과 종말적 환상이 어우러진 중세 후기의 대표적인 예술적 모티프이자 표현형식인 것이다.
      죽음의 무도는 여러 가지 형태로 의인화된 죽음과 그 죽음에 의해 끌려가는 시간에 처한 인간들 사이의 대화를 주된 내용으로 한다. 이 무도에 세상의 모든 신분의 사람들, 즉 왕, 귀족, 성직자, 부르주아, 민중 등의 대변자들이 나란히 끼여 있다는 점은 죽음의 불가피성과 그로 인한 도덕적인 삶에 대한 권고를 의미하지만, 이를 넘어서 죽음 앞에서 모든 인간은 궁극적으로 평등하다는 사회(비판)적 메시지까지 읽어내게 한다.
      중세의 주된 모티프인 이 죽음의 무도는 그 속에서는 여러 층위의 상반되는 요소들이 서로 만난다는 점에서 대단히 흥미롭다. 예컨대 표현 층위에서는 회화적인 요소와 문학적 요소가, 주제적인 측면에서는 산 자와 죽은 자가, 신분적인 측면에서는 가장 높은 신분에서부터 가장 비천한 신분이, 그리고 시대적으로는 몰락해가는 중세와 시작되는 근대가 서로 교차하는 것이다. 특히 표현의 층위에서 보자면 회화적 차원과 문자텍스트의 차원으로 이루어지는 다매체적 특성을 보여준다. 즉 회화적인 표현의 위쪽이나 아래쪽에 운문 형태의 민중적인 텍스트가 첨가되는 기본틀을 갖추고 있는데, 여기서 사용되는 기본 목록들은 각 지역마다 상이하게 결합하고 변형되어 나타난다. 특히 의인화된 죽음의 모습이 해골이나 악사, 낫을 든 추수꾼 등 매우 다양하고 흥미롭게 나타나면서, 죽음에 대한 공포와 그것을 희화함으로써 공포를 이겨내고자 하는 심리 등 중세인들의 죽음에 대한 표상의 변모과정을 보여준다.
      기독교를 근간으로 하는 중세 사회에서 기본적으로는 죽음이 삶의 최종적인 끝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삶으로의 과도적인 단계로 인식되었다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죽음의 무도에서는 고통의 종식이나 천국에서의 영원한 안식, 혹은 죽어가는 사람 앞에서의 경건한 슬픔이나 예식에 관한 관심보다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중세인들의 실존적, 혹은 실존주의적 인식이 보다 더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나아가 당시 사회를 휩쓸었던 전염병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집단적 죽음의 양상은 중세 특유의 집단 심리를 구성하면서, 개인화, 개별화되어가는 르네상스 시대의 삶과 죽음의 인식과는 구분된다.
      죽음의 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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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Cohn, "The Pursuit of the Millennium"

      2 Turner, "The History of Hell" Dong Yeun Publishing Co korea1998

      3 Frankfurt a, "Friedrich von der" 1980

      4 Wunderlich Uli, "Der Tanz in den Tod Totentänze vom Mittelalter bis zur Gegenwart" 2001

      5 Bull, "Apocalypse Theory and the Ends of the World"

      1 Cohn, "The Pursuit of the Millennium"

      2 Turner, "The History of Hell" Dong Yeun Publishing Co korea1998

      3 Frankfurt a, "Friedrich von der" 1980

      4 Wunderlich Uli, "Der Tanz in den Tod Totentänze vom Mittelalter bis zur Gegenwart" 2001

      5 Bull, "Apocalypse Theory and the Ends of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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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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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3-30 학술지명변경 외국어명 : 미등록 -> Hesse-Forschung KCI등재후보
      2004-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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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0.33 0.33 0.31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3 0.32 0.507 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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