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며, 장시간 근무와 교대근무는 각각 심혈관 위험 증가와 관련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두 노출의 복합 효과에 대한 근거...
배경: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며, 장시간 근무와 교대근무는 각각 심혈관 위험 증가와 관련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두 노출의 복합 효과에 대한 근거는 아직 제한적이며, 기존 연구는 주로 임상적으로 진단된 심혈관질환을 대상으로 하여 잠재적인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한국 임금근로자를 대상으로 장시간 근무와 교대근무가 10년 심혈관질환 위험에 미치는 독립적 및 복합적 관련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방법: 본 연구는 2014–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였으며, 심혈관질환 과거력이 없는 30-74세 임금근로자 10,743명을 분석에 포함하였다. 주당 근무시간은 35-40, 41-52, 53시간 이상으로 분류하였으며, 근무형태는 주간근무와 교대근무로 구분하였다. 10년 심혈관질환 위험은 Framingham Risk Score를 이용하여 산출하였고, FRS 10% 이상 여부로 범주화하였다. 복합표본설계를 고려한 Modified Poisson 회귀모형을 적용하여 유병비와 95% 신뢰구간을 산출하였으며, 장시간 근무와 교대근무의 독립, 복합 효과를 평가하고 상호작용을 검정하였다. 또한 성별 및 직업군에 따른 층화분석을 수행하였다.
결과: 주당 53시간 이상 근무와 교대근무는 각각 FRS 10% 이상과 유의하게 관련되었다. 특히 주당 53시간 근무하는 교대근무자에서 가장 높은 위험이 관찰되었으며 (aPR 1.75, 95% CI 1.56–1.97), 두 노출 간 유의한 상호작용이 확인되었다. 성별 층화분석에서 복합노출은 남녀 모두에서 심혈관 위험 증가와 관련되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호작용은 남성에서만 관찰되었다.
결론: 장시간 근로와 교대근무는 각각 심혈관 위험 증가와 관련되며, 두 노출이 동시에 존재할 때 위험이 현저히 증폭되는 양상이 관찰되었다. 근로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단순 근무 시간 뿐만 아니라 근무시간까지 고려한 직업보건 정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